아기 아빠 일 관련해서
온 가족이 다 제주도로 이사간다네요.
어머니가 지금까지 맡은 아이 중
갓 백일 지난 가장 어렸던 아이라
어머니가 아기 하루하루 커가는 게 더 눈에 띈다고...
제대로 엎드리지도 못했던 게 이제 살짝 한눈 팔면 기어가는데
얼마나 빠른지 모른다고...
바깥 구경 좀 시켜주려고 안고 나가서 다른 사람들이 이쁘다고 하면
고개 돌리고 눈도 안마주치고 부끄러워했는데
이제 누가 이쁘다고 하면 꺄륵 웃으면서 팬서비스도 제대로 해준다고
어려도 딸내미라고 이게 점점 야시처럼 되가는 거 같다면서 ㅎㅎ
일 다녀오시면 아기가 오늘은 이랬다 저랬다 하시면서
맨날 얘기하셨는데
아마 이번 달 까지만 하고 그만두실 거 같네요.
낯선 곳에서도 꿈 많고 건강한 삼남매로 자라길 바랍니다.
어머니가 그렇게 많이 이뻐하셨으니
어딜 가도 이쁘고 건강하게 자랄 거예요
사촌 남동생 백일부터 돌까지 키워 줌. 얼마나 이쁘던지... 그 새끼 이제 나보다 덩치 커져서 징그러움.
작성자님 글이 참 따뜻해서 추운 날씨에도 훈훈함을 느끼고 갑니다.
따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