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바로 여포.
여포야말로 항상 정의로운 선택만 해온 진정한 영웅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여포가 죽인 정원이라는 인물은 흑산적으로 위장해서 무고한 백성들을 살육한 십새끼다. 당연히 죽어 마땅하다.
동탁은 한국으로 치면 이완용과 전두환을 합친 것을 넘는 악명을 가진 그레이트 십새끼다. 비록 여포와는 부자관계를 맺긴 했지만 진정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일일 뿐이며, 왕윤은 동탁은 동씨이고 여포는 여씨인데 어떻게 부자관계일 수 있냐면서 지극히 옳은 변호를 해주었다.
그리고 비록 패배했지만 곽사의 손가락에 한방 먹여주기도 했으며 급히 도망가야 하는 순간에 사이가 나빠져 있던 왕윤도 데리고 가려는 의리를 보여주었다.
병주에서는 원소 밑에 들어가 백성들을 도탄에 빠트리던 도적 장연을 물리치고 인중여포의 명성을 얻었으나 원소는 정원을 사주해서 약탈을 시키고 동탁을 불러들인 십새끼답게 통수를 쳐서 여포를 죽이려 했다.
그리고 연주에서는 무고한 서주의 백성을 학살하고 변양과 같은 강직한 선비들을 도륙한 악당 조조를 심판하기 위해 장막, 진궁과 손을 잡고 군사를 일으켜 한때 조조를 멸망 직전까지 몰아갔지만 안타깝게도 실패하고 만다.
서주에서는 비록 유비에게 은혜를 입었으나 장비라고 하는 유비 휘하의 하급 군관이 반란을 일으켜 하비태수 조표를 살해하고 질서를 어지럽히자 지원요청을 받고 장비를 몰아내어 질서를 회복했으며
유비는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자발적으로 여포에게 서주를 양보했다. 여포는 원술의 공격으로 위기에 빠진 유비를 '원문사극' 일화로 구해주었으니 아름다운 일화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유비는 구해준 은혜도 모르고 군대를 모으고 수상쩍은 움직임을 보이자 여포가 다시 공격해서 쫓아냈고, 유비는 나중에 여포군을 기습해 말도둑질을 했으니 여포의 혜안이 옳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여포는 한의 진정한 충신답게 가짜 황제 원술의 군대를 박살내고 원술의 영토를 휘저어서 본때를 보여주었으나
추악한 학살자 조조가 기껏 여포에게 관직을 주고 동맹을 맺어놓고도 유비를 데리고 함께 통수를 쳐서 공격하였으니 끔찍한 배신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조조 이 새끼는 이 와중에 또 학살을 했다.
여포는 조조에게 포위를 당해서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부하의 아내들을 친히 돌보아 진정한 '겸애정신'을 실천했으며
후성이라는 부하가 여포가 금주령을 내렸는데도 무시하고 술파티를 벌이고 싶다고 하자 엄히 꾸짖어 군율을 바로세웠는데 이 새끼가 위속, 송헌과 함께 배신을 때리고 진궁, 고순을 납치했으니 역시 세상에 믿을놈 하나 없다.
결국 여포는 홀로 분전했지만 중과부적으로 항복. 한의 충신답게 한의 기병대장이 되어 조조를 돕겠다고 하였고 조조가 그레이트 십새끼지만 사람 보는 눈은 있어 솔깃했지만 배신자 귀큰놈이 정원과 동탁을 들먹이자 결국 처형이 결정되었다.
정원과 동탁을 죽인 건 상술했듯이 지극히 정의롭고 영웅적인 행동이었지만 이 새끼가 애비셋이라는 신박한 프레임을 창조해서(실제로 사서에 배신자 이미지가 이때 처음 강조된다) 기가 막히게 한방을 먹인 것이다.
결국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 여포는 이렇게 죽게 되었으나 그는 항상 옳고 정의로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할 것이다.
이상하다 후레자식을 이렇게 빨아줄 놈이 누가 있지
이상하다 후레자식을 이렇게 빨아줄 놈이 누가 있지
고순?
진궁?
게다가 사실 무의미한 싸움을 싫어하는 실리주의자이기도 하다(아님)
여령기 아빠가 도망보내줬더니 인터넷에 이런거나 올리고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