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왜 요즘 히어로물은 '원작처럼 비현실적'이 되어갈까?

자주 MCU는 현실적이어서 성공했는데 비현실적으로~ 라고 말하지만,

사실 히어로물의 '원작회귀/비현실성' 부분은 굳이 MCU 아니더라도 다들 따라가는 추세임.

DC는 물론이고 심지어 소니조차도.

그렇다면 왜 그렇게 비현실적으로, 어떤 심하게 싫어하는 사람들은 유치하다고 평하는 그런 디자인이 되는 걸까?

물론 이 글은 그 비현실적인 묘사가 나쁘다고 말하는게 절대!! 아니지만, 일단 위처럼 비난하는 사람도 있긴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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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추론하자면,

유니버스 시리즈의 엄청난 작품 수와 파워 밸런스에 따라가기 위해서 현실성이 점점 사라진다는 점 때문이 아닐까 싶음.

이를 가장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히어로가 아이언맨인데

마크1로 시작한 깡통맨 1에서, 점차 탈부착을 비롯한 온갖 기능들이 업글되기 시작하더니

(사실 시리즈가 갈수록 내구성, 리펄서빔 발사간격 등이 점점 개선되는게 보임)

인워 시점에선 아예 질량 보존의 법칙을 씹으며 판타지의 영역에 발을 걸친 나노슈트까지 입어야 밸런스를 따라간다.

MCU보다 작품수나 연계성이 한참 떨어진다는 DCEU에서도 이는 동일.

시리즈 후반 가면 설정상 별 대단한거 없는 빌런1 정도인 블러드스팟도 나노머신 무한증식 개쩜총을 들고 있다.

분명 시리즈 초반인 돈옵저에선 지구 과학테크 끝판왕인 배트맨이 결전병기라고 들고온게 튼튼한데 못나는 배틀테크 슈트 정도였지?

수스쿼1 에서도 블러드스팟 상위호환 캐릭이라는 데드샷도 그냥 좀 특이한 총1 쏴재끼는 정도였고.

즉 현재 할리우드를 꽉 쥔 유니버스 체계에서, 

히어로물은 점점 현실성 ㅈ까 더 강하게! 더 판타지로!! 갈 수 밖에 없는 것.

물론 '아이언맨 초기 철컹 웅치킨 그거 다 어디갔냐' 이건 연출의 영역 겸 현 제작자들의 능력부족이긴 하다만

그거 말고도 나노머신같은 무안단물 판타지가 앞으로도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신 더 배트맨같은 유니버스 1편을 보면

현실미 뿜뿜 풍기는 배트- 윙슈트 와장창을 볼 수 있음.

기술이 아닌 마법 같은 쪽도 동일한데

토르1, 2에선 '마법은 고도로 발달한 과학이며 우린 신이 아니라 좀 쩌는 외계인' 이라고 하던게,

초창기처럼 '마법은 사실 과학의 일종' 어쩌고 하긴 밸런스가 너무 멀리 와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