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ma 16mm F1.4 DC DN 렌즈 체험 후기

지난 토요일,
롯데월드타워 세기P&C에서 진행한 Sigma 16mm F1.4 DC DN 렌즈 체험 행사에 다녀왔어요!
설마 정말 될까 하고 신청했는데 정말 됐네요..?? 선정돼서 감사하긴 한데 써본 렌즈도 많지 않아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_* 심지어 시험을 앞두고 있어 생각없이 '사진이나 좀 찍고 와야지'하고 갔네요.
말로만 렌즈 체험 후기고 사실 출사 후기에 가깝...ㅎㅎ
바디는 E-P5를 사용하고 있어요
렌즈를 보여드릴게요.

(45.8로 찍음)
렌즈 소개를 잠시 하자면 시그마의 Comtemporary라인업의 신제품이에요. 유명한 아트 시리즈는 화질 짱짱 모델이고, 컨템포러리 라인업은 "아트 시리즈의 아랫 등급이지만 뛰어난 화질을 갖추고 있고, 합리적인 가격과 컴팩트한 사이즈..." 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근데 16mm가 왜 60mm f2.8보다 크고 비싸지..?)
사실 이 렌즈가 크롭바디용으로 설계된 렌즈라고 해요. 그래서 소니 유저분들은 크기나 무게가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러나 마포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운 크기와 무게였습니다(410g 정도 였어요) 프로렌즈 생각하시면 될듯해요. 제 E-P5에 마운트하니 렌즈에 바디가 달려있는 모양새에요.
이제부터는 16mm f1.4로 찍은 사진들이에요.
그런데 제가 이날 jpg가 아니라 raw로 찍었더라구요.
사진들은 밝기나 화밸, 색조 정도? 조정했고 샤프니스는 안 건드렸어요.

최대개방에서 초점을 날려보았어요.

f2.8에서도 찍어보았어요.
역시 무념무상의 체험 후기라서 2.8까지 조이고 그 이후엔 사진이 없네요..;

아쉬운 데로 f3.2 보케 사진이에요. 9각형이 보이는거 같아요.
저는 16mm의 보케가 부드러운 느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소니)은 생각보다 부드럽다고 하셨어요.

고개을 꺾어서도 찍고

정면으로도 찍고

낮은 포복으로도 찍어 봤어요. 네모난 상자 왼쪽에 플레어가 있어요. 플레어 억제 성능에 대해서도 저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소니)은 생각보다 플레어가 눈에 띈다고 하셨어요. 제가 저렴한 렌즈들만 써서 그럴 수도 있어요.

불가리 요술 가방이 갖고 싶은 김OO 어린이. F1.4이기 때문에 심도는 뭐 이렇습니다. 최단 초점거리가 20cm였나..? 가까운 거리에서의 촬영도 문제 없어요.

렌즈보다 이게 더 갖고 싶어요..

가로 찍었다가 여백이 너무 많아 크롭했는데 업로드가 안돼서 리사이즈 했어요.
사진은 여기까지에요
사실 "출사 가야지~"하는 마음으로 갔더니 렌즈 성능이 잘 파악될 만한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네요...
행사 참여한 다른 분들 말씀이 선예도가 꽤 괜찮고 최대개방에서도 만족스러웠다고 하셨어요.
소니 크롭바디 유저 분들은 현장에서 구매의사 보이신 분도 계셨구요.
저는 AF되는 써드파티 렌즈 처음 써봤는데 AF도 충분히 빨랐어요.
마포에서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마포 시스템에서는 큰 축에 속하는 렌즈이기 때문에 17.8 유저를 흡수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17.8과 화각대는 겹치지만 휴대성에서 차이가 있어 사용 목적이 다를 듯 싶네요. 출시가격이 55만원 정도 한다는데 가격적인 장점으로 프로렌즈와 경쟁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프로 단렌즈를 써본적이 없어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가격차이가 꽤 나고 체험당시 화질에 대한 평가도 괜찮았기 때문에 저렴한 17.2로 쓸만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좀 더 많은 정보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