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네가 결혼한지는 2년째 정도인것 같고 안지는 3~4년 된것 같아요.
사실 오빠가 결혼전에는 여느 남자들처럼 살갑게 먼저 안부를 묻거나 놀러오라고 챙기는 편이 아니어서
서로 자취할때도 안 만났었는데 결혼 한 후부터 새언니가 동생 챙기라고 뒤에서 조종을 하는건지 본인이 꺠달은게 있어서 저러는건지
1년에 두번정도 1박2일로 신혼집에 초대를 해요. 지역 축제나 계절별로 놀러가기 좋은곳에 꼭 너도 좋아할거라고.. 새언니도 옆에서 입맞춰가며 저를 부르는데
그게 새언니 진심인건지 형식상 부르는건지 잘 모르겠어서 헷갈려서요.
(아가씨 좋아할 만한 식당 알아놨다 등등 대답도 안했는데 계획도 구체적으로다 짜놓음)
제가 놀러가서 셋이 맥주 한캔씩 끼고 앉으면 2시간은 거뜬히 지나가게 떠들고 그냥 카페를 가도 수다 엄청 떨어요.
원래 저는 낯을 가려서 고딩때 친구하고나 그렇게 노는게 가능한데 (오빠랑은 말 잘 통함) 새언니 성격이 좋아서 금방 친해졌네요
얘기 나누다 보면 여자끼리 으쌰으쌰 하는게 생겨서 오히려 오빠는 영혼 가출해서 앉아만 있고 둘이 주거니 받거니 떠들때도 많음
그런데 놀러가면 집정리하고 1박2일 식사 대접하려면 언니 입장에선 비용이나 여러측면에서 부담스러울거 같아 몇번 거절하기도 했거든요.
그럼 오빠는 확실히 실망하는 기색이 보이고 언니는 형식적인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여튼 아쉬워 하네요
그리고 가끔 제가 별거 아니고 사주고 싶은게 생기면 기프티콘을 보내는데
오빠한테 주고싶은게 아니라 오빠네 '부부'한테 주고 싶은거라서 셋이서 쓰는 단톡방에 보내고 싶은데 새언니는 부담스러울수도 있잖아요
새언니가 너무 고마워하고 어쩔줄 몰라하는거 보면 괜히 인사노동(?)시킨거 같고 보답해야 하나 부담들까봐(진짜 별거 아닌 자잘한거 보내는데)
그래서 오빠한테 개인톡으로 보내고 싶은데 그럼 또 언니 말고 오빠만 주는거 같아 보일까 고민..
*놀러가는 문제에 대해
1. 1년에 두번인데 저정도는 거절하지 말고 걍 놀러가라
2. 두번 부르면 한번 정도만 가라
*기프티콘을 보낼때
ㄱ. 오빠랑만 가족이다 이거냐 단톡방에 보내라
ㄴ. 시짜는 멀리하는게 배려다 오빠 갠톡에 보내라
시누이를 둔 입장에선 뭐가 나을거 같아보이나요 ?
좋은 고민이네여
부르면 가세요 가서 얻어먹지만말고 식사하면 계산정도 해주는센스도 보여주시고
가끔씩 언니 생일정도에 선물챙겨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해보여여
새언니도 귀찮고 가깝게 지내기 싫으면 부르지 않겟죠
고맙게 받아주시고 그만큼 베풀어 주시면 됩니다
가족도 자주 부딪히고 서로 위해주는 관계여야
친해지고 살갑게 되잖아요
2. 매번 가는게 신경이 쓰이면 두번 중 한번 정도는 초대받아 가고, 가끔은 직접 플랜을 짜서 오빠내외를 초대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한데요. 여유가 생긴다면요.
ㄱ. 부부에게 주는 선물이면 단톡으로 주는게 나을 것 같네요. 인사노동 같더래도 오빠만 통하고 소외 되는 느낌 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은.
제 생각은 그렇다는 겁니다 ㅎㅎㅎ
따봉 쌍따봉!!!ㅎ
부르시면 후식 할 만한 과자나 과일
사가시는것도 좋고
나중에 조카 태어나면 잘해주시는것도 좋고
그냥 다 좋아보여서
제가 다 행복하네요~^^♡♡♡
웬만하면 연락 안 하시는게 나아요..
저도 새언니가 착하고 정말 지혜롭고 현명한 여성 분이지만, 그래도 "시"자 이기 때문에 상대방에서 부담을 가집니다.
저 같은 경우는 1년에 한 번 정도 통화해서 안부 묻고, 많으면 2번정도...
만약 집에 오면 제가 정말 잘해줍니다. 상도 제가 다 차리고 설거지도 제가 다 해줍니다.
1년에 전화 1~2통해서 안부만 묻고, 오면 잘해주는 시누 다 좋아하잖아요?ㅎㅎㅎㅎㅎㅎㅎㅎ절대 간섭 안하죠..
아니 남의 가정에 감놔라 배놔라 하고, 살갑게 막 이것저것 챙겨 줄 필요도 없고, 진짜 부담느낍니다..
암튼 그래요~
하던대로 하셔도 문제없을것같아요
놀러갈때 간식거리 몰래 챙겨가세요
젤 좋아하는걸로
직접 터놓고 물어보시는게 가장 좋은길입니다
경험자분들의 조언은 사례가 될뿐 정답은 아니에요
상대방이 원하는 선을 확인하시고
신뢰를 쌓아가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대화가 새언니분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그 리스크를 최소화 하면서 진심을 전달하는게 포인트겠죠 ^^ㅎㅎ
시누이든, 며느리든, 둘 중에 하나 못된 사람 있으면 골치 아파지는 일입니다만... 그렇진 않은 것 같은데, 다만, 친해지면 그게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자꾸! 자주! 부딪혀야 하는데 하다보면 시람관계란게 틀어지기도 하잖아요? 그냥 그정도러 가끔 보면서 서로 거리 지키는게 멀리 타지 가서 사는 평생 친구 같은 느낌이라 좋을 것 같아요 나중에 나이 먹고 외로워서 가까이 사니까 친해지려 하는 것도 아니고 굳이 이 젊은 날에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할 그럴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가까운친척도 분기별로 한번만나기 힘든데..
머 적절히 알아서 해야죠
솔직히 물어봐도 편한대로 하세요란 대답이 나올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적당히 격식 차려가면서 일단 대화부터 시작을..
인간관계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ㅠㅠ
시누이 입장에서 얘기하자면
동생이니까 부르는거임 누나였음 안부름
기프티콘은 오빠한테 보내고
"오빠가 이거 받아오고 언니랑 같이 먹어 "
이정도 해주시면 될 듯
사려깊은 작성자의 평소행태도 훌륭할 것 같으니
언니는 진짜 작성자님이 좋아서 부르는 듯
작성자 ; 언니 제가 좋아요??
새언니 : 아가씨를 제가 얼마나 좋아하는데요~
작성자 : 그럼 내가 친언니처럼 굴어도 되요??
새언니 : 그럼요~~친언니처럼 대해주세요~~
작성자 : ㅇㅇ 야 용돈좀줘
새언니 : ㅇㅇ 꺼져
사바사
오빠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새 언니가 어떤 타입의 사람인지....남남형 인지, 가족형 인지
저는 동생들이 많은 집 둘째로 자라서 원래 동생들이 편한지라 시동생도 그냥 제 동생 같고 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말 놓고 함부로 대하진 않지만 마음은 그래요. 손아랫 시누이(아가씨)는 없고 시동생(도련님)만 있구요. 뭐 연락을 자주 하거나 멀리 살아서 자주 보지도 못하지만 연락하거나 얼굴보면 반갑고 놀러오라거나 우리 가면 꼭 밥 한번 술 한잔 하자고 하는 말도 진심이거든요. 그래두 시월드다보니 혹~시나 별거 아닌거래두 시어머니가 들으시기엔 좀 서운하실수도 있으니 좀 조심하긴 하네요. 여튼 마음이 참 예쁘시네요~ㅎㅎ 새언니분도 오빠분도 행복하실듯해여~^^
저도 올케이기때문에 보이는데 새언니가 작성자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네요..먼저 저렇게 연락하고 것도 일박이일로 초대하고 이러는건 좋은감정이 없다면 절대 못해요 ㅎ 저렇게 노력하는게 너무 빼시면 섭섭할수도 있으니 집에 초대될땐 간식같은거 사가시고 기프티콘은 새언니한테 직접전달해도 좋을것같아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선긋고 싶었다면 절대 먼저 오라고 안하니까 너무 조심스러워하실거없어요~~
친해지면 생기는 장단점
거리뒀을때 생기는 장단점 생각해보세요
신혼이니
곧 애기가 생기겠네요
여러 댓글들 보면서 입장이 조금 정리가 됐어요. 의견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글쓴님의 고민속에 가득한 배려의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아무리 가족이라도 집에ㅔ 초대해서 재운다는건 인간적으로 좋아하는거 아닌가요?
새언니가 천사인지 아인지 물어보는거이니?ㅋㅋ
축하합니다.^^
아무래도 새언니와 시누이 사이라면 불편한게 있어도 쉽게 표현하기 힘드니까 시누이 입장인 글쓴이가 눈치 있게 조절하는게 좋지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클릭했는데요
글을 읽으면서 글쓴이가 참 착하고 배려심 많고 섬세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여자라면 작성자같은 시누이 정말 좋을거 같아요
작성자가 평소에 행동이 바르고 그러니까 새언니쪽에서도 좋아하고 또 작성자도 새언니가 좋고 그런게 아닐까요ㅋㅋ
만나는 빈도나 이런건 지금 정도면 새언니 쪽에서도 불편함을 느끼거나 하진 않을거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빠랑 새언니 이혼한다면 새언니 따라간다고 하는 시누이입니다
새언니가 우리가족한테 정말 잘해줍니다
심지어 나이가 저보다 1살 어려요
그래도 언니임!!
언니한테 다이렉트로 물어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기프티콘은 1:1 전송밖에 안 되는 걸로 알아요~
단톡방에 보낼 수가 없을거예요
부럽네요 올케 입장으로써 이런 시누이라니ㅠㅠ
우리 시누이는 옷 사줘도 고맙단 카톡 하나 할 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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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케입장이고 울 아가씨를 좋아하거든요
아가씨 부담될까봐 시기 조절해 가며 초대해도 울 아가씨는 자주 거절했어요.
그 '시'자 붙은 사람이라 울 아가씨가 스스로 부담스럽다고 표현했고 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고, 좋으니까 초대한 것이라고 답했어요. 남편에게도 제가 아가씨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셋이 여행도 같이 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요는, 솔직히 말하는 거에요. 가고 싶은데 부담스러울 것 같아 조심스럽다, 괜찮은가, 라고 완충제인 오빠에게 물어보세요. 저희 아가씨는 저를 좋아하면서도 제 남편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했거든요. 제 남편은 처음엔 눈치없이 굴다가, 나중엔 그것이 자기 역할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리고 참 감사해 하지요. 자기 동생과 부인이 서로 좋아하는 상황, 드라마에서 보기 어려운? 흔히 볼 수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방문일정이나 기프트카드 같은 것은 오빠에게 전하며, 언니를 위한 것이라고 명시하고, 일단 만나면 즐겁게 이야기 나누세요. 원래 좋아하는 상대에겐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하고, 아마 오빠분께서는 작성자님께서 예전 모습과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거에요. 제 남편같은 둔탱이도그랬으니까요.
'시'자라고 다 같은거 아니고, 사람살이는 다양하니까, 너무 움츠러들지 마시길 바래요.
맘 예쁜 아가씨, 이런 얘기 해줘서 고마워요.
결혼 전 생신때 현 신랑 통해 형님께 기프티콘 케이크 선물했는데 나이차이가 있어서인지.. 한소리 들었어요.
실물이 아니고 직집찾아가서 바꿔와야 하는걸 선물로 보냈다구요.
손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기프티콘선물은 연령대나 인식에 따라 조심할 필요가 있더라구요.
오랫동안 봐야 알겠지만 억지로 잘해주는 건 티가 나요.
억지로 하면 2시간 수다도 어렵고 으쌰으쌰 하는 기분도 안 들고요. ㅎㅎ
아마 학교 다닐 때 보면 반에서 몇 명 없는 리더급 성격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친척 중에도 몇 명 있고 친구 중에도 몇 있는데 성격 좋고 긍정적이고 재미있고 스태미너도 넘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 주위에는 사람들이 많이 붙더라고요.
그런 사람들도 언제나 성격이 좋을 수는 없으니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며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넷에서 떠드는 혐오종자들의 말들은 반만 믿으시고요.
뭐지 이런착한이미지가 있을리가 하고 전글들을 검색해봤는데 타의모범이 되는분이네요 대단대단
제가 새언니였다면 시누이 가아니라 사람대사람 으로써 님이좋았을거예요!
새언니: 아가씨 나 아가씨 한테 할 말 있어요?
작성자: 네 ?... 왜요 언니 ?
새언니: 나 사실 아가씨를 전부터 좋아했어요
아가씨에게 다가가기 위해 오빠를 사랑 했어요
작성자: 언니 ... 사실저도 ... 언니를 볼때 마다
가슴 아팠어요
새언니: 아가씨 ...
작성자: 언니...
숨겨왓던 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