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슈에무라 직원이 쓰는 슈에무라 팁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슈에무라 직원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 날씨가 너무 많이 추워졌는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ㅎㅎㅎ 오늘도 많이 질문하시는거랑 영업글 함께 써볼게요.
1. 리뉴얼 된 모공 파데, 얼마나 달라졌는가.
저번 제 글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수부지에 예민 트러블성 피부에 입사전부터 모공 파데를 너무 사랑했던 사람인데요.
처음에 리뉴얼 된다고 했을 때 너무 청천벽력같은 소리였죠. 너무나 많은 파데 제품을 써보고 정착한 템인데 리뉴얼이라니... 싶었지만 전 리뉴얼 되고 모공파데를 더 사랑하고 있습니다.
일단 컬러감! 컬러감이 기존 제품보다 조금 더 화사해졌어요. 이건 기존에 쓰던 고객님들도 조금씩 느끼셨던 부분이구요. 그랬다고 '으엥 컬러 왜 이렇게 달라 왜 밝아졌어ㅠ' 이런 느낌은 아니고 약간 브라이트된 느낌이예요. 그리고 최근 피부표현 트렌드에 따라서 핑크톤을 가진 컬러들이 추가로 출시됐어요!
두번째로는 질감! 질감은 확실히 기존 제품보다 훨씬 가벼워졌습니다. 이거는 미쳤어여ㅠㅠ.. 질감이 너무 가볍고 바른 듯 안바른듯해서 사실 약간 파우더리한 피니쉬의 파데지만 건조하신 분들도 테스터 받아보시고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입자 자체가 너무 가벼우니까 피부에 부담이 없어요ㅠㅠ질감 너무 좋아
세번째는 커버력! 이건 확실히 떨어진 것 같습니다. 질감 자체가 피부에 와닿게 가벼워진만큼 커버력은 약간 포기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는 커버는 컨실러로, 파데는 컬러와 결 표현이 생명!!!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에 정말 응당한 파운데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공파데. 너는 love...♡
2. 날씨가 많이 건조합니다. 추천템은요?
저번글에서 글로우크림+스킨퍼펙터 조합을 추천해드렸는데 실제로 저희 매장에 '인터넷 어느 사이트에서 봤는데 이 조합이 그렇게 좋다면서요...!' 하고 오셔서 구매한 고객님이 계셨어요. 그 글 제가 썼다고 말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렸지만 차마....ㅎ 다시써도 너무 좋은 조합이라 이 조합도 추천드리구요.
올해초에 나온 블락부스터라는 제품이 있어요. 정말 많은 유투버나 블로거들이 쓰고 있지만 이건 객관적으로 정말 진짜 너무 대박 헐 좋은 제품입니다. 일단 자외선 차단이 SPF50 PA+++ 제품이라 선크림 대용으로 쓰셔도 되고 덧바르기도 좋구요. 가벼운 젤크림 같은 질감의 제품이라 발림성 굿. 메이크업 베이스기때문에 톤 보정도 해주고 심지어 주름개선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예요. 끈적이지도 않고 가벼운 제형감덕분에 남성분들도 구매해가시고 정말 피부컨디션 상관없이 부담없게 쓰시기에 최고...b 컬러는 베이지, 핑크, 컬러리스 세가지입니다. 톤 보정을 조금 더 원하신다면 베이지와 핑크를, 자연스러운 톤업 크림 느낌정도를 원하신다면 컬러리스 제품 선택하시면 됩니다! 대신 컬러 보정에 중점을 둔 제품은 아니라서 올해 유행했던 컬러코렉터 정도의 개념은 아니예요! 재구매하시는 분들 너무 많은 제품이예요. 꼭 써보시길 강추!
3. 하드포뮬라 무슨 색 써야하나요?
이건 너무너무 경우의 수가 다양한 질문입니다. 왜냐면 고객님의 눈썹컬러/헤어컬러/ 피부색/ 색조 메이크업을 하시는 정도/ 눈썹을 그리는 스킬의 수준에 따라서 색이 미세하게 달라지거든요. (저만 이렇게 까다롭게 체크하는 걸수도^^*...)
보통은 헤어컬러가 밝은 계열감은 아콘, 어두운 계열감이라면 씰브라운을 쓰시는 게 가장 무난합니다. 아콘 쓰시면 헤어컬러가 많이 밝을땐 브로우 마스카라를 함께 쓰고, 적당할 땐 단독으로 쓰면 되거든요! 씰브라운도 어두운 애쉬,초코색 컬러부터 블랙 모발까지 모두 무난해요.
그 외에 많이 나가는 색상은 밝은 골드브라운 계열감의 월넛브라운, 세련된 그레이브라운 느낌의 스톤그레이(원래 평균 동양인 눈썹색이랑 가장 비슷한 느낌으로 그릴 수 있는 색)입니다!
하드포뮬라는 정말 너무 많이 나가는 제품인데도 아직 고객님들이 하포의 진가를 발휘해서 쓰시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ㅠㅠ. 테스터 받아보시고 자기 눈썹이 이렇게 예쁘게 그릴 수 있는 거였냐고 감탄하시는 분들 정말 많아요.. 진짜 예쁘게 그릴 수 있는 대체 불가템인데.. 진짜 한분 한분 다 그려드리고 싶음ㅠㅠ. 슈에무라 홈페이지에 가면 브로우스타일링이 예약 가능합니다. 가까우신 매장에서 스타일링 받고 샘플도 받아가세요!!
4. 너무 좋은데 안 유명해서 추천..!
1) 라이트벌브 에센스 파운데이션
출시 된 지는 3-4개월?
정도 된 제품인데 출시 될 때쯤 홍보가 많이 안돼서 다들 모르시더라구요.
5가지 에센셜 오일 성분이 피부에 깊은 보습막을 만들어줘서 실제로!!! 파데 주제에!!! 꾸준히 쓰면!!! 피부결이 예뻐져요!!!!! (실제로 직원들이 교육받을 때 다같이 모여서 다같이 한 얘기) 말이 안되는 거 같지만 저도 실제로 2주이상 쓰고 들은 얘기예요..ㅎㅎㅎ
굉장히 촉촉한 워터 에센스타입의 질감이라 엄청 가볍게 발릴 것 같은데 스펀지로 쌓아주면 커버력도 나쁘지 않아요!!!!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커버는 컨실러로, 예쀼리한 결 표현성애자) 기본적으로 컨실러 밑 작업해주고 스펀지로 팡팡 두들겨서 발라주면 정말 쵸크쵸크하고.. 결이 매끈매끈.. 사실 요즘 피부가 너무 심하게 예민해져서 관리를 아무리해도 볼가랑 티존에 각질이 너무 심한데 이거 바르니까 각질도 안보이고 너무 매끈하게 촉촉해보여요...ㅠㅠ♡ 전 티존은 유분감이 돌아서 모공파데로, 볼가는 에센스 파데 쓰는 중입니다. 건조하신 분들, 가볍고 촉촉한 파데 원하시는 분들, 윤광메이크업 좋아하시는 분들, 결표현 예쁘게 되는 파데 찾으시는 분들 모두 모두 다 테스터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페탈 55 브러쉬
하. 오고야 말았습니다. 미친 제품이 오고야 말았어요. 18만개 이상되는 정말 촘촘한 모를 가진 파운데이션 브러쉬입니다. 보통 파데브러쉬를 사용하시면서 '커버를 못하겠어요ㅠㅠ' '자국이 남아서 어려워요' 라고 많이 문의주시는데 그런 걱정 안하셔도 돼요. 정말 소량의 파데만으로 극강 얇게 발리면서 커버도 해주고 모가 너무 세심하고 촘촘해서 자국이 1도 안남게 발립니다. 혹시나 내 스킬이 아직 미숙해서 자국이 남는다? 그럼 약간만 두들겨주면 돼요. 플랫브러쉬처럼 하루 왠종일 두드리는거 말구 그냥 마무리로 톡톡 정도만!!!!(근데 보통은 양 조절을 잘 못해서 자국 남는 분들이 많더라구여. 파데양은 소량만 발라도 커버가 됩니다.)
테스터 받으시는 분들 왈 '언니가 발라줘서 쉬워보이는 거 같은데' 으에으에으에 아니예요.ㅠㅠㅠ 브러쉬 자체가 바디가 짧아서 테스터해주기 쉽지 않아요. 이거는 직접 본인이 쓰기가 더 쉬운 제품입니다!!! 이걸 어디가서 말해야하지ㅠㅠㅠ 여기저기 소리치고 다니고 싶어요 이 브러쉬 너무 좋다고!!!! 위에서 추천드린 에센스파데랑 궁합이 죽음!!!!!! ㅠㅠㅠㅠ 근데 모든 파데랑 궁합이 좋더라구요.
가격은 72000원이구요. 좀 비싼거 같긴 하지만 구매하신 분들은 진작 살걸... 이라고 말씀하신 제품입니다. 근데 단점이 세척이 약간 까다로워요. 데일리론 그냥 티슈에 남은 잔여물만 닦아내고 7-10일에 한번씩 세척해주시면 되는데, 브러쉬에 딱 파데 묻은 부분만 세척해야 되기 때문에 낮은 볼(다이소에서 1000원주고 구매)에 세척액 넣고 살살살 헹궈주고 또 살살살 헹궈주고 몇번 반복하고 말리면 됩니다. 일반 파데브러쉬랑 생김새가 달라서 세척이 좀 까다롭지만 효과만큼은..... 제가 보장.
3) 아이포일 (섀도우)
틴트타입의 섀도우입니다. 어플리케이터가 틴트같이 생겼어여..ㅋㅋㅋ 좀 많이 묽은 생크림 같은 제형이구요. 쉬머리한 펄감에 촉촉한 느낌의 표현이 되는 제품이예요. 요즘 날씨 건조한데 가루타입 섀도우만 바르기엔 눈가가 너무 건조해보이고 심심해보이잖아요. 그때 아이포일을 애교살에 쫙~ 그 영롱하고 촉촉이한 느낌... 이거 하나만 발라줘도 존재감이 확!!!!!
브러쉬로도 손으로도 펴바를 수 있는 제품이고 워터프루프 타입은 아니지만 딱히 쌍커풀에  끼지도 않더라구요! 색상은 다양하지만 제가 추천드리는 색상은 '쿠퍼'입니다. 골드베이스에 코랄핑크펄 느낌의 제품인데 애교살에 바르기에도 눈가 전체에 베이스로 바르기에도 좋은 컬러예요. 근데 아이포일은 애교살에 바르는게 진국. 아이메이크업 다 하고 아이포일을 애교살에 발라주면 고객님들이 아...대박! 하면서 탄성을.. 요즘 제 아이메이크업의 완성은 아이포일입니다.
4) 팩트 파우더류
제가 근무하면서 느낀 슈에무라는
1. 끈적이는 느낌을 싫어한다.
2. 물광보다는 윤광, 도자기처럼 매끄러운 피부표현을 좋아한다.
3. 모든 제품들이 입자가 정말 가벼워서 스킨케어 제품은 흡수가 빠르고, 색조 제품은 피부에 부담이 없게 발린다.
4. 톡톡튀는 컬러들을 좋아한다.
정도인데요.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제품 특성상 웬만한 제품들이 입자가 정말 가볍고 작아요. 그럼 가장 수혜자는....? 두껍게 발리는 게 제일 단점인 팩트 파우더!!!!!!!!
슈에무라 팩트 파우더류는 네가지 있는데요. 라이트벌브 uv파우더(커버력 좋고 아무리 덧발라도 정말 매끈하게 발림/ 커버력은 있지만 가벼운 파우더 필요하신분 추천) > 라이트벌브 에어리얼파우더(쉬머리한 펄감이 하이라이트 대용으로 쓰기 좋음/ 유분은 잡되, 윤광은 유지하고 싶은 분 추천) > 인비저블파우더(메포HD 같은 화이트 압축형 파우더/ 노세범같이 유분감 잡아주고 필름막 씌운 것처럼 뽀송하게 만들어 줌/ 유분감이나 모공이 많은 피부, 애기 피부같이 뽀송한 피부표현 좋아하시는 분 추천 ) = 듀얼핏 프레스드 파우더(브러쉬로 바르는 타입/ 유분감만 가볍게 잡아줌/ 유분이 많이 돌진 않지만 정말 가벼운 유분만 편하게 잡고 싶은 분 추천)
저희 매장에서 판매되는 순으로 써보았습니당.
그럼 저는 이만!!!!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급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