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해직 PD로서 다른 한 편으로 독립 언론 뉴스타파 PD로서,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 선봉에 섰던 최승호 PD가 20일 MBC 사장 출사표를 던졌다.
최 PD는 20일 오전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반드시 MBC를 재건해야 한다”며 “그동안 언론인으로서 살아왔지만 지금은 경영자로서 조직 힘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게 급선무다. 공정방송 상징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 MBC를 살리는 데 중심 역할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포부를 밝혔다.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가 20일부터 27일까지 MBC 사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MBC 안팎으로 유력한 사장 후보로 꼽혔던 최 PD가 공모 첫 날 사장 출마를 공식화함에 따라 MBC 재건을 위한 후보자들의 경쟁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 PD는 “어느 때보다 새 리더십에 대한 갈망과 기대가 큰 것 같다”며 “나는 MBC 정상화 투쟁 한 가운데 있었다고 자부한다. MBC 해직자이자 뉴스타파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무너지는 MBC 문제에 관심을 놓지 않았다. 누구보다 MBC에 대한 충정이 크고 또 영화 ‘공범자들’ 연출을 통해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론화했다”고 밝혔다.
▲ MBC 해직 PD로서 다른 한 편으로 독립 언론 뉴스타파 PD로서,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 선봉에 섰던 최승호 PD가 20일 MBC 사장 출사표를 던졌다. 최 PD가 20일 서울 당산동 카페에서 미디어오늘과 인터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