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이 많이 추워져서인지 훠궈(火鍋, 중국식 샤브샤브)가 무척 땡기더군요.
그래서 한 사람도 받아주는 무한리필 훠궈집으로 향했습니다.
전 경기도 일산에 사는데, 이 집은 편도로 약 1시간 걸리는 거리라 나름 큰 맘 먹고 가야 하는 곳입니다.
원앙탕과 양고기가 준비되는 사이에 전 포두부, 건두부, 얼린두부, 다시마, 목이버섯 등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날의 목표는 두부와 양고기 많이 먹기라서, 평소에는 막 쌓아놓고 먹는 청경채, 배추, 고수등과 같이 데쳐먹는 야채와 새우, 쭈꾸미 등과 같은 해물은 따로 안 챙겨왔어요.하지만 전 고수를 너무나도 사랑해 포기할 수 없었으므로 양념장에 고수를 팍팍 쳐왔습니다.
홍탕 먹부림 시작!
홍탕 때문에 얼얼해진 입안을 헹궈주는건 백탕이죠.
1차 레이드 종료.
양고기 리필받고 2차 레이드에 들어갑니다.
고수 듬뿍 넣은 양념장도 다시 준비했고요.
서서히 끓기 시작합니다.
팔팔팔팔!
먹부림 다시 시작!
어으... 홍탕이 왜 이리 맛있나요 ㅜㅜ
마지막은 깔끔하게 백탕으로 마무리.
다 먹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살짝 부족해서 3차 레이드에 들어갑니다.
3차 레이드에는 양고기 한 판과 당면, 옥수수면이 참전합니다.
우선 양고기와 당면을 넣어주고
팔팔 끓입니다.
양고기 + 당면 살살 녹는다!
그리고 옥수수면은 빨리 익기 때문에 한 1분정도 담궜다가 꺼내줍니다.
전 홍탕에 담근 옥수수면을 사랑합니다.
이제 마지막 입가심, 칼국수면이 등장합니다.
홍탕에 남은 양고기와 칼국수면을 때려박습니다.
맛나게 익어가고 있는 칼국수면.
오오... 배는 부르지만 멈출 수 없는 맛!
완식(完食).
이 집에서 1인당 1개씩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우리나라 캔디바의 하얀 부분과 거의 같은 맛인데, 식감은 얼음에 가까운 사각사각한 느낌입니다.
2명 이상이 가면 1인당 1.5만원이지만 1명 가면 2만원 받습니다.
1인 전용 메뉴가 POS에 입력이 안돼있는지 2만원짜리 다른 요리를 입력해 놨더라고요.
아아... 이 글 작성하며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어졌습니다. orz
헐 .... 여기가 우디임가여.... ㅠㅠㅠ 저도 혼자 가고싶은데 ㅠㅠㅠㅠㅠ 훠궈훠궈 !! 지역이라두 ㅠㅠ ...
여기 어딘가요? 저도 가고싶습니다!!
훠궈 먹고 싶다 ㅠㅠ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ㅠ
가게 위치 링크입니다.
http://dmaps.kr/3ttmq
이거 알려드려도 되려나 모르겠어요.
괜히 가게 홍보한다고 오해를 사는건 아닌지;;
전에 베오베 간 요리게 글에 단 제 댓글에 이 집에서 먹은 훠궈 사진이 있습니다.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61617
인터넷 콘텐츠 : 60그램 (...)이 신경쓰이는 댓글이라죠. ㅎㅎ
가격 나쁘지않고 구로쪽 무한리필인데 깔끔하고 괜찮아보이네요
와 미친 라오삥꽐을 한국에서 볼줄이야 저거먹으러 한번 가봐야겠군요 ㅜㅜㅜㅜ 추억돋네...
그리고 두부같은경우 두부피, 그냥 두부 다 맛있지만 얼린두부 있으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개인적으로 가장좋아하는 훠궈 재료입니다ㅎㅎ
1인 1팟...훠궈 짱맛~♡
이런건 늘 우리동네가 아니...우리집 근처네??
와! 좋은정보 감사해요 훠궈 짱조아하는데ㄷㆍ
고수...ㅠㅡㅠ 넓적당면....ㅠㅡㅠ
넘나 사랑해요 진짜루...ㅠㅠㅠㅠ
왕.. 건대에 있는 집만 가보았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여기두
송도쪽에도 있죠
맛있다능
올 여름에 사천지방에 장기간 출장가 있엇는데 중국사람들 (특히 사천) 훠궈사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 더군요. 뷔페에 가도 기본적으로 훠궈 냄비는 하나씩 나오고.. 근데 한국사람들은 고기위주로 먹는 반면 중국사람들은 내장을 휠씬 좋아해서 중국인들이랑 훠궈 먹으러가면 몇점 못먹은건 ...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