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어플로 여자 만나본 썰

ㄴㄹㄴㄹ 이라는 앱이 이성 만나기 좋다길래
첨엔 호기심에 설치를 했습니다. ㅎ
보니 시스템이 처음 이상형의 정보를 적으면
내 취향에 맞는 이성을 골라줍니다. 2명나오는데 둘중 한명을 선택하면
상대방 이성의 2명중 한명으로 제가 뜨게되고
그렇게 상대방도 저를 선택하면 서로 채팅이 가능해집니다.
채팅으로 인사몇번 하다 . 상대방이 좀 적극적이면 연락처는 부담스럽고 서로 카톡아이디를 공유해서
카톡으로 주고받고 합니다. 더 친해지면 연락처를 주고받는데
저는 운좋게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보통 사진을 3~5장 정도 올리는데 쭉 보니 참 괜찮은 ㅊㅈ 같아서
커피한잔 하기로 하고 약속장소를 잡는데
여성분 거주지가 서울 대림역 근처더군요
제가 그쪽으로 가기로해서 저녁 9시쯤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확실히 상대방도 그렇게 느꼈겠지만 실제로 보면 외모가 사진만큼은 절대 아닙니다.
사진보고 기대하시는분들 계실까봐 알려드립니다.
그래도 제가 만났던 분은 과한 포토샵은 아니라 첨에만 못알아봤지 나쁘지않았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고향 이야기가 나오게됩니다. ㅠ
뭐 뻔하죠 처음만나면 고향얘기 거의 100 프로 하게됩니다.
그러다 출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다 술술 나오는거죠
근데 그 여성분 고향이 중국이더군요 ;;
그래서 아 조선족 이시구나 .. 라고 했더니 부모님도 한국분이고 태여난곳만 중국이지 조선족은 절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닌까요 .. 그렇게 잘 헤어지고 담번에 낮에 홍대에서 보기로 했는데
홍대에서 만났던날 그날도 커피한잔하고 식사하고 각자 집으로 가려고하는데 갑자기 울더라구요
와 정말 그때는 쥐구멍이라도 숨고싶었습니다.
왜 우냐고 계속물어봐도 하염없이 눈물만... 진짜 누가보면 이별하는 커플인줄알정도로 울더라구요
일단 달래서 집으로 보내고
저녁에 카톡으로 왜 그렇게 우셨냐고 물어보니
제가 자기를 그렇게 좋아하느 않는거같고 형식적으로 만나는거같다고 이런식의 대답을하길래
그뒤로 카톡이 점차 줄어서 그렇게 끝이났네요
다른건 기억이 잘 안나는데 홍대에서 울때 진짜 어찌나 황당하던지 정말 농담안하고 통곡했습니다.
무튼 소개팅어플은 새로운 이성을 만나기는 좋습니다.
다만 채팅에 공을 들여야되고 , 답장도 바로바로 해줘야 좋아합니다.
그리고 막상 만남까지 성공해도 반전이 생길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