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부 노래를 여러번 들어보고 뮤비도 여러번 보면서 저의 해석을 적어보았습니다.
Uhm yeah yah
Oh gosh 난리야 (Oh gosh)
맞아 난 좀 기분파
헤 금방 또 사랑에 빠져
(Yeah yeah yeah yeah)
->노래에서 등장하는 '나'라는 사람의 성격입니다. 쉽게 사랑에 빠지는 인물입니다.
새것만 좋아해요 반짝거리죠
다들 그렇잖아요 맞죠?
->새것, 그리고 반짝거리는것만 좋아합니다. 그리고 자기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Peek-A-Boo!
설렐 때만 사랑이니까
(La la la la la)
-> 사랑도 마찬가지로 설렐때만 사랑이고 오래된 후 식이버리면 사랑이 아니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뮤비에서는 이 가사가 나올때 피자 배달부가 예리에게 따끈따끈한 피자를 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다들 피자 배달부에 집중했지만 이때 중요한건 갓 배달된 따끈따끈한 피자입니다. 뮤비에서는 사랑을 피자로 비유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때 다른 맴버들이 예리를 부럽다는 듯한 눈빛으로 쓱 쳐다보며 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내 친구 모두 소리쳐 넌 정말 문제야!
I’m fine fine fine fine fine fine
->친구들이 모두 문제라고 하지만 나는 괜찮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나라는 존재는 예전에 받은 그 피자, 즉 예전에 했던 사랑을 피규어 장식하듯이 취미로 쌓아두는 존재입니다.하지만 피자로 지은 집은 식었을 뿐 아니라 썩었고 먹을수도 없고 실제로 누구에게 보이며 자랑하기엔 흉물스러운 존재죠.다만 '나'라는 존재는 그 사랑을 이렇게 장식하여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뮤비에서 보면 집안에 장식된 피자 배달부의 옷도 마찬가지 존재입니다.
Peek-Peek-A-Peek-A-Boo
Peek-Peek-A-Peek-A-Boo
흥이 난 여우 그런 나라구
Peek-Peek-A-Peek-A-Boo->'나'라는 사람을 묘사한 부분입니다. 흥이 난 여우. 남자를 홀리는 동물로 묘사되는게 여우입니다. 좀 순화해서 표현하면 사랑을 게임처럼 즐기는 사람으로 표현하겠습니다. 다음가사에서 그대로 이어집니다.
I said 1, 2, 3!
Play the game again
버튼을 눌러보자 쿵푸만큼 빨리-> 사랑을 즐기는 마음가짐입니다. 사랑을 느긋하게 즐기기보다 빠르고 급하게 다가가려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중간에 내 맘 변해도 놀라지 말기-> '나'라는 사람이 즐기는 게임과 사랑의 유사한 부분입니다. 게임을 하다가 잘 안되면 쉽게 질려서 패키지를 봉인해버리고 구석에 쳐박아 넣죠. 사랑도 유사하게 즐기는 중입니다.
혹시 끌리지 않니? 그럼 Excuse me-> '나' 사랑은 쌍방간의 감정. 본인 역시 거절당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땐 상처받지 않고 그냥 Excuse me로 쿨하게 정리합니다.
자 전화해요 밤새 또 놀러 가요 함께
Restart a game!
돌진해 롤링해 블랑카!-> 게임과 사랑을 비교한 부분입니다. 돌진하고 롤링하며 게임을 즐기듯 밤새 전화하고 함께 놀러가며 사랑을 즐깁니다.즉 사랑을 게임과 같이 쉬운걸로 표현한 부분입니다.이 부분을 뮤비에서 보면 전화를 걸어 다시 피자를 하나 더 시키는 장면으로 나옵니다. 즉 전화해서 피자를 시키듯이 전화해서 사랑을 주문하면 쉽게 배달되는 거죠. 뭐.. 소개팅 어플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는거죠.
오늘 저녁도 (Let’s go!)
놀이터는 붐비고
지루해질 틈조차 없죠(Yeah yeah yeah)->친구들과 만나는 모임을 비교한것입니다.뮤비에서는 맴버들에게 태연한 표정으로 서로 화살이 날아다니고 도끼가 날아다니는 걸로 묘사가 됩니다.이 부분은 모임 참가자들의 서로에 대한 신경전으로 해석하겠습니다.
빙글빙글 돌아요 다들 똑같죠 ->이러한 모임이 계속 되풀이되며 다들 별다른 것 없이 뻔한 사람들로 지루한걸 의미합니다.
오 마침내 마주친 눈빛-> 새로운 사랑을 찾은것으로 해석하려다가 뮤비를 보니 피자 배달부가 훔쳐보다가 눈이 마주 쳤네요.앞에서 피자를 사랑에 비유하였으니 피자 배달부는 사랑을 주는 사람이죠. 하지만 피자 배달부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단지 전화하면 사랑을 따끈따끈하게 만들어 배달해주는 사람에 지나지 않죠. 즉 '나' 사랑을 원하지만 그 사람을 사랑하기 보다는 밤새 전화하고 여행가는것을 좋아하는 것일 뿐 그 대상이 누군지 관심 없는 것입니다.
Peek-A-Boo!새로워요 사랑인가요-> 새로운것을 사랑으로 표현합니다. 진정한 사랑보다 새로운 것을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새로운것만 찾으려하는 것에 대한 풍자로 해석됩니다.
(La la la la la)
내 친구 모두 소리쳐 넌 정말 문제야! ->이 친구의 정말 문제점은 바로 쉽게 질려하고 새로운것만 찾으려한다는 것입니다.
I’m fine fine fine fine fine fine ->친구들이 문제를 지적하지만 정작 본인은 괜찮다고 하죠(Ma Boo-Boo-BooPeek-A-Boo-Boo-Boo-Boo)
Peek-Peek-A-Peek-A-BooPeek-Peek-A-Peek-A-Boo
Peek-Peek-A-Peek-A-Boo
술래는 너로 정해졌어
재밌을 거야 끼워 줄게
(Peek-Peek-A-Peek-A-Boo)
저 달이 정글짐에 걸릴
시간까지 노는 거야
(Peek-Peek-A-Peek-A-Boo)->그 친구는 다음 타겟을 찾았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든 게임이든 뭐든 일단 새로운 것을 찾은 흥이난 여우는 그 술래로 정한 다음 타겟과 정말 즐겁게 놉니다. 하지만 스스로 흥에 겨워 즐기는 기한을 정해놓죠.
Peek-A-Boo!
이상해 어라 넌 좀 달라
이런 게임 멈추고 너를 다시 보게 돼
무섭지 않아 난 새로운 얘기가
펼쳐질 거라는 걸 방금 느꼈으니까
-> 하지만 '나'는 챗바퀴 도는 그런 사랑, 게임 중에 특별한걸 발견하게 됩니다.
술래는 너로 정해졌어
재밌을 거야 끼워 줄게
(Peek-Peek-A-Peek-A-Boo)
저 달이 정글짐에 걸릴
시간까지 노는 거야
(Peek-Peek-A-Peek-A-Boo)
-> 평소에는 이렇게 기한을 정해놓고 놀지만
술래는 너로 정해졌어
재밌을 거야 네가 좋아
(Peek-Peek-A-Peek-A-Boo)
저 달이 정글짐에 걸릴
시간이지만 더 놀자!
(Peek-Peek-A-Peek-A-Boo)
-> 특별한 대상을 찾아서 시간이 지났음에도 더 놀고 싶어집니다. 뮤비에서는 이 장면을 피자 배달부의 손을 잡고 도망가는걸로 묘사했습니다. 피자가 아닌 피자 배달부라는 존재에 대해서 새로이 눈을 뜨고 즉 사랑이라는 것보다 사랑을 주는 사람에 대해 눈을 뜨고 더 알아가고 싶어 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노래는 여기서 까꿍 까꿍 까꿍 하며 끝이 납니다.
하지만 뮤비의 끝에서는 그 피자 배달부도 결국 지나간 추억으로 장식되고 말죠. 그 사람의 얼굴이나 추억이 아닌 옷이라는 껍데기만 남은채로 말이죠.
정리하면 피카부 노래는 본질보다는 형식적으로 소비하는 사랑 혹은 다른 그 무엇인가를 즐기는 사람을 비판한겁니다. 사랑이 아니라 게임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취미가 될수도 있죠. 남들에게는 자기 자신이 집에 쌓아놓은 방대한 수집물을 보여주며 자랑하지만 정작 그 사람은 빈 껍데기만을 짧게 즐기며 좋아하다가 금방질려 새로운걸 찾아댑니다. 친구들은 그 사람을 보며 문제를 지적하지만 꿋꿋히 본인의 사랑 혹은 다른 취미의 형태를 고집하죠.
[리플수정]필력 좋으시네요 ㅠㅠ 이런 필력이면 제가 곡마다 쓸텐데ㅠㅠ
잘 봤습니다
와 가사를 더하니 뮤비해석이 이렇게나 달라지네요 ㅋㅋㅋ 제가 생각한거랑 전혀 다른방향이라 흥미롭네요!
가사랑 뮤비랑 완전 따로 봤는데, 뮤비 볼때 새로운 느낌들듯! 레드벨벳 가사는 재밌는 표현, 비유하는 게 많아서 가사보는 재미도 있어서 좋아요
켄지 본인이세요? ㅋㅋㅋㅋㅋ
잘봤습니다
켄지세요?ㅋㅋㅋ 이런 해석 좋습니다. 잘 봣습니다.
레드벨벳 노래 가사 항상 신선하고 좋음ㅎㅎ 좋은 해석 잘봤습니다
오 재밌네요ㅋㅋㅋ정성글 ㅊㅊ요
잔혹동화같은 뮤비와 노래해석을 보고나니 노래 마지막 소절 피카부..피카부..이걸 느리게 말하는게..피가 뿌~ 이러케 들리더군요.
ㄴ ㅋㅋㅋㅋㅋ소름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