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에서 서대문 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시고 입양비는 교통비 포함 20이었어요. 가정분양 이었구요.
아기가 너무너무 예쁘고 그토록 원하던 냥이가 생겨서 전 그 아이 보는 재미에 하루하루를 보냈는데요..
일단 적응은 당일만 조용히 낯 가리고 한 일주일 쯤 되니 가까이 오더라구요. 아기가 좀 소심하고 내성적인것 같았어요.
한달이 지난 지금 느끼는게 있는데;
첫째, 방석이나 이불 위에 올라가지를 않아요. 늘 놀다가도 책상밑에서 자는데 , 전기장판을 깔아줘도 그거 안 밟고 피해 다니느라 고생... ㅡㅡ; 캣닙범벅도 해 보고, 방석위에서만 간식을 주기도 해보고 모두 허사였어요. 저러다 감기 걸릴까 심하게 염려가 되요.
둘째, 아이가 손을 무서워 해요. 쓰다듬어주려고 하면 깜짝 놀란다거나 도망 가버려요.
합쳐서 생각 해 보면 전에 있던 집에서 이불위에 올라간다고 맞았던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젠 제 이부자리에는 올라와서 놀기도 하는데, 절대로 오래 앉아있거나 잠들지는 않아요.
제가 화장실 갈때도 따라오고, 까까 줄까?, 맘마 줄까? 이런건 다 알아듣고 항상은 아니어도 거의 응 이야옹 이렇게 대답도 하는데 유독 어떤 천이건 방석이건 심하게 거부를 하고 손과 큰 움직임( 제가 누워있다 갑자기 일어나는등..)을 무서워 하는게 너무 안쓰러워요.
어찌해야 하나요?
아, 상자속이나 동굴 집에도 안 들어가요. 스크레치도 알려줬는데 하루에 삼십토 할까 말까 그래요. 어떻게 돌봐줘야 하는지..
안좋은 기억이 있나봐요 시간을갖고 기다리는게 좋을듯싶네요 저희집둘째도 가정분양이였는데 쓰담해주려고 손만올라가면 음추리더라구요 전 매일매일 대화를했어요 넌 예쁜아이야 여긴너희집이야 아무도 널 해치지않아 등등~~시간이 지난지금은 쓰담해달라고 머리를 쭉~~~ㅋ ㅋ 작성자님도 조금만 기다리시면 어느새 아인 개냥이가 될걸요 ㅋ 냥이 넘 예뻐요~
밀폐된곳이나 발바닥에 닿는재질선호도는 고양이마다 호불호가 있는거같아요
제 고양이는 우리집에서 태어나서 여태까지 5년째 같이 사는데 말랑말랑한 바닥 밟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좁은틈같은데 들어가는거 싫어해요
제 고양이도 종은 페르시안 친칠라에요
머리 위 손을 무서워하는 건 본능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야생에서 머리 위쪽으로부터 다가오는 큰 물체는 포식자로 인식한다고. 오래 같이 지내다 보면 괜찮아질 겁니다.
좋아하는 재질, 물건은 캣바캣이고.. 캣닢은 제 경우 성묘가 되니 반응하더군요.
이쁜 고양이와 백년해로하세요~
냥바냥인 것 같아요.
저희 집 둘째는 한달도 안된 꼬물이 때 데려왔는데(현재 2살) 아직도 머리 쓰담해주려 손 가까이 가면 움추리고 본인이 원할 때 아니면 만지는걸 극도로 싫어 해요ㅠㅠ
냥이들 중에 매우 예민한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그럴 수도 있어요.
이것만 보고 전주인분이 학대한건 아닐까 생각하는건 좀 성급한거 같아요
원래 고양이들이 겁이 많아서 큰 동작, 큰 소리를 무서워하거든요. 오죽하면 저희애 분양해주신 분은 고양이는 남자보다 여자를 더 좋아한다는 얘기도 하시더라구요 (동작이 더 조심스럽고 목소리도 가늘고 작기 대문)
그리고 자기들 나름의 취향이 있어서 인간은 이해할수 없는 이유로 특정 재질의 물건을 가리기도 해요
(Ex: 비닐은 좋아하는데 종이박스는 별로라거나, 전선이나 가죽은 관심없지만 벽지를 뜯거나, 화장실
모래 중에서도 특정 브랜드만 고집하는 등)
이불같은 패브릭 재질이 그냥 싫어서일수도 있어요
정말 무서우면 하악질 하거나... 반응이 되게 격하게 나오거든요
우리 생각보다 훨씬 예민한 동물인거 같아요
그냥 냥이 성격차이인 듯 합니다
이불속에 절대 안들어오고 뭘로 덮히는것도 싫어하고 큐션도 별로안좋아하고 꽉끼는곳도안좋아하는 냥이를 남자친구가 키워영
고양이들은 온도에 따라 눕는곳이 다르다고 들었어요
이불에 눕지 않을만큼 춥지 않은것일수도 있어요
좀 더 크면 달라지지 않을까요
저희 고양이도 이불위보단
책상위나 캣타워를 좋아해요.
그래서 이불위에서 같이 자는 냥이보면 신기
전에 임보 하던 냥이들은 꼭 옆에서 자려했는데
울 냥인 아니더라구요.
억지로 이불위에 둬도 잠시 머물다가고
여기서 잠을 청하진 않네요.
주로 티비 다이나 캣타워 맨윗자리 선호해서
추울까 전기방석 까지 구입해 깔아줘도
아직운 안추운지 위에 올려도 피하기 바빠요.
예쁘다 쓰다듬으려 손위로 들면 움찍 할때 있는데
이건 냥이 뒷쪽으로 해주면 좀 수월하더라구요.
스트레스 받을까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안녕 ??
이러면서 쓰담해주고 그 외엔 말만 걸어 줬어요.
그렇게 두달 넘게 지내니까 자다일어나면 다가와서
앙 !
하면서 엄마 찾는 목소리로 부비적 거리더라구요.
그때만 쓰담 쓰담해주고 냥이가 원할때만 쓰담
해주다보니 제가 전화통화하거나 집안일 하고 있음
먼저 다가와서 앙! 거려요.
사진 보시다시피 침대가 바로 밑에이고 다이 밑에
담요도 깔아놨는데 여기가 웃풍이 좀 있어서
사람도 추운감이 있는데 꼭 여기서 자다 저 잠들면
캣타워 위로 올라가요.
저희 공주도 맨날 공주라 부르고 큰소리 낸적한번 없이 오냐오냐 하지만 원래가 겁이많음 타입이라 제가 조금만 몸짓을 크게해도 깜짝놀라구 그러네요 너무 걱정마세요~^^
아직 애기네요..
학대는 확대해석인 것 같고요..
움
고양이 원래 그래요
왜그런지 알 수가 없어요
그냥 고양이니까..
하.. ㅂㄷㅂㄷ
저희공주도 저랑 같이 산지 5년인데 제가 불쑥 손들이대면 깜짝놀래요! 고양이입장에서보면 사람 손바닥이 엄청 크고 위협적으로 느낀대요!
가급적 주먹쥐고 다가간다음에 머리만질때쯔음 손을 펴는게 좋대여!!
즈이집 냥이는 유기됐다 왔는데 사람 손은 좋아해도 가까이 오진 않았거든요, 8개월 지나니까 가까이에도 있더니 1년 6개월지나니 머리옆에서 식빵굽고 그래요..
시간이 필요해요ㅎㅎ
많은 가르침 감사드려요~
크면서 무던해지기도 하고 커서도 특유의 섬세함을 가진채로 크기도 해요
여기가 더 따뜻할텐데 왜 저런 찬곳에있지?
는 결국 인간관점인것 같더라구요ㅎㅎ
다만 단순히 모르는걸수도 있고.
한없이 똑똑하다가도 멍충미를 뽐내는 주인님들이라.
같이 살다보면 천천히 맞춰질거예요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