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춥다는 말

한 귀로 흘릴 수 있는 멘탈이 우선되야 하는 거 같아요... ㅋㅋㅋ 저도 한국 올 때마다 친정 부모부터 뭐 마트 직원,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사람, 길 가는 온갖 통행인들 모두 다 한 마디씩 하는 통에 너무 스트레스인데... 그냥 아 네네~ 하거나 아니에요 우리 아기는 추우면 우는데 안 우니까(작성자님 경우) 괜찮은 거예요~ 하는 식으로 흘려보내고 있어요.
거기에 저는 요새는 폴리? 담요 하나 챙기고 있어요. 아기띠 하고 그 위에 아기 몸 전체적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감싸주는 정도로요. 그러면 확실히 따뜻해 보이니 잔소리가 좀 줄더라구요. 실제로 따뜻하기도 하고요.
아가 걱정 제일 많이 하고 아가를 제일 잘 아는 게 엄만데~ 너무 뭐라 잔소리 들으면 좀 위축되기도 하지만, 자신감 갖고 당당히 다녀요 우리!!! 아가랑 겨울 따스히 잘 보내세용 ^^

휴.. 제목만 보고도 한숨쉬고 들어왔어요. 저도 갓난아기 키울때 시엄니께 그말 50번은 더 들은거 같아요
ㅠㅠ 땀띠가 났는데도 애 춥다고....ㅠㅠ 실내온도 27도인 상황에도 그렇게 애기가 추워보이시나 봐요.. 애기 절대로 안 추우니 너무 푹신한 이불 덮지 마시라 해도 아니야 나는 이불 덮어줄꺼야~! 하시는 시엄니와 몰래 계속 이불 벗기는 저의 실랑이가 계속됐지요 ^^;
아기낳고 퇴원할때 더위 많이 타는 아기니 시원하게 키우라는 말도 저랑 같이 들으셨는데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마이웨이가 답인것 같긴 한데 답답한 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ㅜㅜ

대답을 하지 마시고 눈을 마주치지 마세요
어디서 개가짖나 하면서 투명인간 모드로 지나치시는게 상책입니다
웃긴건 남편이랑 같이 나가면 그런소리 아무도 안하죠

전 애기 신생아때 신발 안신겼다고 모르는 사람한테 타박받음요;;;;;;;;;;;; 뭐임;;;;;
'엄마는 신발 신었는데 넌 안사주더나~?' 하면서;;;; 걷지도 못하는 애 신발은 왜 신김? 양말만 잘 신으면 되죠ㅠ
(보행기화는 필요성 못느껴서 안샀었어요)

울 애도 열많은데 여름에 반팔 반바지입히고 유모차태우고 공원산책중에...
애기 춥다며 머 덮히라며 쫓아오던 할머니가 있었죠ㅠ 덮힐거없다 애열많다 이러는데도 손수건이라도 덮히라며 쫓아오는거있죠ㅡㅠㅡ 손바닥만한 손수건 덮히나마나겠구만..;;;

엉엉엉 대공감이요. 우리애 땀쟁인데 집에서 발열내의에 양말만 신겨도 더워하는데 왜왜왜왜왜 내가 만든 내새끼 내가 잘 아는데 왠 처음보는 분들이 그러다 땀띠나면 다 내책임인데
아 정말 넘 공감되서 댓글 남겨요

저희 엄마가 만날때마다!!!! 그러시는데요. 저희 엄마를 보고 제가 직접 겪어보니 느끼는게, 애가 추운게 아니라 본인이 추운거더라구요. 저도 첫째낳고까지는 추위를 안타서 그말이 짜증났는데 이젠 셋째낳고 몸이 망가졌는지 추워요.. ㅠㅠ 그래서 엄마가 저런말을 하면, 속으로 아 엄마가 지금 추운가보다.. 하거든요. 근데 또 저희 애들은 첫째 셋째는 추위를 안타고, 둘째만 추위를 타요 .. 근데 제가 그렇다고 백날 말하면 뭐하나요. 즈이 엄마가 추우니 남도 추운가보다 하고 생각하는거죠. 그래서 저런말 들으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아.. 저사람이 지금 추운가보다.. 하고 생각하며 해탈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나는 내가 춥거나 더워도 애들의 개성이나 특성을 무시하거나 하진 말아야지.. 하고 다시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이거 추천해요ㅠ
저는 애가 4월생이라 백일 지날 때까지 한 번도 외출안해서 올해 여름은 저런 오지랖없이 그냥 지나갔네요ㅎ

작성자님 얼굴이 선하게 생기셨나봐요
오지랖 부리는 사람들은 얼굴 봐가면서 하더라구요.
무표정으로 씹던가, 제가 제애 어련히 잘키우려구요 하고 대꾸하세요.
그럼 더이상 아무말도 안해요
저도 첫째때는 덥다 춥다 둘째 갖아야지 여자는 딸이 있어야 된다 등등 다 듣고 내가 신경안써서 그런가 했는데...아니더라구요 내 애 컨디션은 내가 제일 잘아니까 그런 오지라퍼 처내는 연습하세요

저도 애낳고 그런말 많이 들엇어용ㅋ 여름생이라 외출할 때쯤엔 가을~겨울이다보니ㅎㅎ 근데 그런 사람들 많다라는 걸 알고 겪으니 '진짜 그러네'생각만 들고..ㅋㅋ 그냥 흘려들엇어요 외출할 때마다 겪을 수 있는데, 그냥 별 생각하지말고 흘려들으세요 그런 사람들 참 많더라구요ㅋ 일일이 스트레스받지마세요~

흐...  겨울애는 애 춥겠다로 끝인데 여름에는 애 덥겠다 파와 애 춥겠다 파가 나눠져있어요...  애 덥겠다 하며 신발 벗기시는 분...  애 땀나는데도 춥게 입혔다고 잔소리 하시는 분...  하...  대답하면 더 하시니 무시했는데 무시하면 요즘 젊은 엄마들은 어쩌고 저쩌고 이러셔서 그냥 피해서 다닙니다..  네살까지는 저러시니 맘편하게 피하세요...

저도 애기 겨울옷 2겹에 겨울담요에 유모차 바람막이까지 풀세트로 씌워 나갔는데도 애 춥다~ 하면서 길거리 할머니들이 자꾸 면박줘요
게임 장애물처럼 피해다니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에서 살려면 사계절 들어야 하는 이야기에요... 여름에도 춥겠대요
본인들이 그냥 뭘 입어도 추우신 거예요 나이들어서...
과학적으로도 실험 결과 노인이 되면 아기때처럼 사회성이 떨어지고 다시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비율이 올라간대요
그분들은 그래서 자기가 추우니 아기도 추워보이는 거예요...

그냥 진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는 오지랖도 많습니다.

아기띠 워머 추천 드려요.ㅎㅎ
애를 그냥 주변 시선으로 부터 차단해버림.
애기 안고 다니면 온 동네 어르신들이 한 마디씩 하시는데 좋은 말이면 그냥 웃고 계시고 나쁜 말이면 그냥 무표정으로 쌩~ 하는게 편한 듯ㅜㅜ
그래도 때로는 아기 과자도 나눠 먹고 좋은 동네 놀이터도 추천 받고... 좋은 일들도 생길 거에요~ 우리가 애기 관련된 모든 것들이 다 내 책임 같아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더 힘들기도 한 것 같아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댓글 읽으면서 위로도 받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워머 등 꿀템들도 추천 감사드려요.
특히 저 위 사진...
저도 써붙이고 다니고 싶네요 ㅋㅋ
“걱정 감사하지만 안 춥습니다”하고.

근데 가끔 ...겨울철에는 애춥겠다 소리 나오게 데리고 다니는 부모 있긴해요. 댓글처럼 제가 추워서 드는 생각은 아님;  특히 워머했지만 워머끝으로 양말 하나 딸랑신은 발 대롱대롱은 자주 봅니다.

눈에 힘 빡주고 어디 말만 한번 걸어봐라 하는 인상을 풍기며 시선을 약간 치켜뜨고 가면 아무도 말 안걸어요. 애기춥겠다 세번까진 참고 네번 이상 하면 "저 아세요?" "저 아시냐구요?" "저 아시냐고 물었잖아요?" 라고 하면 도망갑니다. 일단 세번까진 눈도 맞추지 말고 그냥 무시하는걸로 ㅎㅎ

댓글수 마져 엄마의 마음을 나타내네요 제가 댓글달기전까지 18댓글수 ㅋㅋㅋㅋ

얼마전에 세살짜리 딸 완전무장 시켜서 같이 나갔는데 뒤에 어떤 아줌마가 “아이고~따뜻하게 입혔네^^”하시다가 앞으로 오시면서 한번 보시더니 “근데 손이 춥겠다”이러시더라구요ㅋㅋㅋㅋ
5개월된 둘째 딸 털달린 수트로 온몸 꽁꽁 싸서 나가면 얼굴 춥겠대요
어디 하나 추운데를 지적해야 속이 풀리시나봐요
두 딸 키우는 지금은 할머니들 지적하면 쳐다보지도 않고 쌩 지나갑니다
무시하세요ㅋㅋㅋ

이제는 그냥 아 네네~ 그렇죠 네네~ 하고 지나갑니다.
예전엔 신경쓰였는데 내가 그냥 해탈하니 괜찮아요 ㅋㅋ
그런 사람들 알고 피해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정말 집요하게 그러시는 분들은 걍 뭐라도 한겹 덮고 자리피하고 다시 벗겨줘요.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단련이 필요했지만욬ㅋㅋ

저도 그 얘기듣기싫어서 신랑이랑 아니면 절대 안나가는데요...엄마가 그러셔요 ㅋㅋㅋㅋ22-23도 적정이라고 하고 그래도 얼굴에 땀띠올라오는데ㅜ
씻기자마자 땀냄새나는 땀돌인데.....

꽁꽁싸매도 코시렵겠네 눈시렵겠네...
완전히 푹 뒤집어 씌우면 숨막히겠네...
추운날 더운날은 애 데리고 돌아다니지 않는게 상책이기도 하구요..
그냥 아가가 있으니 이쁘고 반갑고 뭔가 아는척 하고 싶은데 딱히 할말은 없고 하니 걍 한마디 던지는 겁니다. 그닥 신경쓰지 마세요~

저는 대답할 마음도없어 쌩깠어요. 전후상황모르는
쓸데없는 말에 대답하지않는게 답이예요

이제 시작이예요
봄될때까지 수천번 들으실듯

딱 저희 애기와 같은 상황이네요 ㅎㅎㅎㅎ
저희애도 이제 4달 겨우 지났는데 예방접종이라도 맞추려고 데리고 나가면
엘리베이터에서나 길에서 그렇게 “애 안춥겠냐”고....ㅎ
그냥 웃으면서 “애가 열이 많아서요” 라고 대답합니다.
물론 “그래도 춥다...” 라는 말이 돌아오지만요;;

남자가 애 데리고 나가도 같은 소리 듣습니다.
저도 첫째 신발 없고 양말+수면양말 신긴 다음 마트에 데리고 나갔을 때
어떤 할머니께서 제 어께를 툭 치며
"얘가 말을 못해서 그렇지 지금 발이 추워." 하고 가셨어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양말바람으로 나가본 적이 없네요.

이제 춥겠다 소리 질려서 따숩게 하고 나가면 애 덥게하면 안돼~~ 소리 듣습니다. 답이 없음

요즘 날씨가 많이 춥죠~ 할머니도 건강하세요~ 하고 빈말하고 가는 방법도 있어요~~~

저도그래서 ㅋㅋ아기띠 워머샀어여 ㅋㅋㅋㅋ

아가랑 병원가는길. 60대중반정도 어머니와 40대정도 따님이랑 같이 엘리베이터 탔는데 엄마되시는분이 아기 춥겠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신경써주신건 감사하지만, 차타고 바로 실내건물로 올라온거고 바로 또 차타고 집에 갈거라 많이 두껍게 입히진않았어요~ 더구나 아가가 차에서 땀이나서ㅠㅠ 괜히 이유얘기하기도 애매해서 대답안하고 있었더니 옆에 따님이 "그런건 아기엄마가 알아서 하는거야 어련히 알아서 잘하시겠어" 라고 자기엄마한테 말해주시더라구요~ 진짜 아가엄마가 젤 걱정할건데 너무 신경안써주셨으면ㅠ 무슨마음으로 건네시는 말씀인지는 아는데 여러번 들으면 제가 아기한테 못하는걸로 보이나 싶어서 속상하네요ㅠ

그거 진짜 추워 보여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지나가다 하는 인삿말일 겁니다..

아기임신하고 출산하고 산책할때 모르는 사람들이 아는척해주는거 싫지 않았어요.
임신했을때 몇개월이냐..아들같다 또는 딸같디는..이런말 주고 받는것도 재미나고
자리도 양보해주고 먹을것도 좋은걸로 골라주시고...
모르는 사람들이 친절을 베풀어 주셔서 좋았거든요.
아기춥겠다~덥겠다~ 요런 말도 관심가져주시는거라 좋았어용
아기신발아신기면 발시럽기도 해요. 아기가 의사표현을 못하니 엄마가 신경 못쓰면 모르고 지나가기도 해요.
아기띠 워머 정말 좋아요. 엄마도 따뜻하고요..
이젠 완전 겨울인가봐요.
보는 사람마다 춥다!라고 말하는게 인사처럼 하게 되네요.ㅎㅎ

ㅋㅋㅋㅋㅋㅋㅋ 대공감...
다들 그러시는구나 ^^;

그런것도 부심같은게 있나.... 애 먼저 키워본게 남에 애 키우는데 감놔라 대추놔라 할 자격이라도 주어지는줄.....

애 뿐만 아니라 저도 그런말 듣고 다녀요. 제가 남들보다 추위를 안타서 남들이 보기엔 좀 춥게 입고다니거든요.
엘리베이터 타면 안춥냐, 추워보인다... 이런말 자주 들어요. 심지어 식구들한테도 목도리 해라, 추우니까 마스크 해라.. 내가 다 알아서 할건데 왜 자꾸 한마디씩 거드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