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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베이비시터 일 하시다가 버럭하셨다네요.

지금 어머니가 보시는 아기가


삼남매 중 막내에요.

일주일에 3일 가시는데

위로 7살 6살 연년생 오빠 언니 있고

아기는 4개월 즈음부터 봤네요.

어머니 아기집 가시면 30분 정도 있다

오빠 언니는 유치원 등원

그리고 애들이 유치원 다녀오고 한 시간 정도 있다 어머니 퇴근이라

크게 마주칠 일은 없지만

아기 오빠가 엄마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는 막내를 질투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무뚝뚝하고 무관심한 건지

아기한테 별다른 애정표현 한 걸 못봤대요.

근데 어제는 유치원 가는데 오빠 유치원 다녀올게!하고 그러고

유치원 다녀와서도 막내 귀엽다고 좋다고 하면서

'근데 조금 이상하게 생겼어요.'

라고 해서...

어머니가 그 말 들으신 순간

'무슨 소리!, 얼마나 이쁘게 생겼는데! 잠깐 산책이라도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이 다 이쁘다고! 인형 같이 생겼다고 말붙이는데!'

라면서 순간 버럭하셨대요-_-

아기엄마가 그 얘기듣고 웃으면서

'이모님 계시는 동안에는 막내 얘기하면 안되겠다고 잘못하면 혼나겠다.'

라고 하셨다네요-_-a
팔불출 베이비시터 맞는 듯
댓글
  • lovymei 2017/11/16 15:56

    ㅋㅋ뭔일낫나햇는데 훈훈하네요 친할머니같은 그런 감정이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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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reer 2017/11/16 16:06

    글쓴이에게 충격을 준 그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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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비재규 2017/11/17 01:58

    제목만 보고 안 좋은 얘기일까 심각한 얘기일까 했는데 귀여운 에피소드라서 다행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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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우주 2017/11/17 14:15

    첫째가 이상한 말을 햇나?!
    아이엄마가 화나신건가?!
    긴장하며 들었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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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를펴고 2017/11/17 14:27

    첫째가 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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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화났어 2017/11/17 14:28

    애들은 솔직(?)한가봐요
    6살저희딸도 70일된 지동생보다,
    어린이집 친구동생이 더이쁘대요 ㅋㅋㅋ
    진지하게 생각하며 말하더라구요
    어른이보면 이뻐죽겠지만
    애들이 보는 어린아이는 통통하고 얼굴크고 팔다리짧고 이상한가봐요 ㅋㅋ 좀 더 크면 지동생 이뻐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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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이님 2017/11/17 14:34

    어머니 심정은 너무 이해되네요. ㅋㅋ 얼마나애정을 가지고 아기를 보시면 그럴까요.
    그런데 원래 아기 보다가 6살 7살 애들 보면 막 거인같고 다큰 어른같고 하지만 사실 걔들도 아기에요.
    오히려 누워있는 베이비는 아무 감정이 없어도 7살 아이는 질풍노도의 감정을 가진 아이죠. 아마 할머니가 아기를 너무 이뻐하시는게 보이니까 자기도 이쁨받고 싶어하는 마음에.. ( 부모에게도 둘째 세째 때문에 치여나왔겠죠) 아기를 살짝 디스하고 자기를 돋보이고 싶어했을수도... 오히려 할머니가 펄쩍 뛰고 대노하시니.. 마음의 상처가 더 컸을것 같아요.
    평소 무뚝뚝하다고 하니 그런 소외된 감정을 잘 숨기고 살던 아이로 보여요. 원래 큰애들은 동생이 생기면 고아가 되는 수준의 심리적 충격을 받는대요.
    가끔씩은 큰애도 잘생겼다 칭찬해주시고.. 아기가 형님닮아 이쁘다고 같이 북돋아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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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rp 2017/11/17 14:34

    니도 얘 때는 이랬다 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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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제로 2017/11/17 15:25

    와...이것도 베오베에 왔네요.
    육아게에 어머니의 베이비시터일 관련해서 4개를 올렸는데 4개 다 베오베에 왔네요.
    저희 어머니의 작은 인연을 이렇게 따뜻하고 기분 좋게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엄마 이야기 이렇게 팔아먹어서 베오베와도 되나 싶기도 하지만
    아부지는 요게, 동생은 뷰게에 이야기 하니 반대로 말하면 제가 가정적인 사람이란 뜻도 되는 거겠죠 엣헴.
    [미안해 누나-_-]
    아이 키우시는 모든 분들에게 힘 나는 일 웃을 일 행복할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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