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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10년만 지나봐라 애낳은거 후회할껄

너도 지나봐라 왜 애 낳았나 할껄?
전 이런말을 한번도 한적 없거든요.
근데 사람들은 쉽게 말해요
너도 지나봐라 너도 애가지면 달라질껄 니가 안 낳아봐서그래.
맞는말이지만..
아이를 안 가지겠다는 게 제 신념인데 그걸 왜 쉽게 비웃고 넘겨집는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 가까운 사람들 마저 그럴까요.
전 김치를 안먹어요. 아주아주 어릴때부터 들었어요.
나이먹으면 다 먹게 된다고. 전지금 그렇개 적은 나인 아닌데.. 아직도 김치를 먹으려면 멀었나봐요.
어릴때부타 애가 싫었고. 안태어나는게 제일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는데 그건 제가 아직 아이를 안 낳았기 때문에 하는 생각일까요...
감히 이미 아이가 있는 사람에게 하면 큰일날 말을..
아이가 없는 사람에겐 참 쉽게 말하네요.
댓글
  • l3ra 2017/11/17 10:07

    본인이 불행하니 상대방도 그렇길 바라죠
    그래야 본인이 덜비참하니까.
    바람난 남편 둔 여자들이 남자들 그런데 다 다녀~하는것처럼.
    하지만 현실은 애낳기전 행복한가정은 애낳고도 행복하고.
    술집안다니는 남자는 때려죽여도 안간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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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만밤하늘 2017/11/17 10:34

    전 아이를 낳았지만 애낳는건 잘 생각해보고 결정하라 합니다
    자유와 취미를 잃게 되거든요.
    요즘 세상에 아이 말고도 즐길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남이라고 막던지는 말은 신경쓰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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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선생L 2017/11/17 10:35

    .. 라면 드실때도 김치 안드세요?
    저도 김치 잘 안먹는데  라면먹을땐 김치가 많이 땅기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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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트향커피 2017/11/17 10:36

    배우자분이 같은 생각이면 굳이 아이 낳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혹시 폐경후에 아이를 갖고 싶다면 입양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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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소사나움 2017/11/17 10:39

    설렁탕 먹을때 깍두기 국물 권하는거랑 냅다 남의 그릇에 부어놓고 '그렇게 먹는게 제대로 먹는거야'하는거랑은 천지 차이죠.
    무례한 사람이 참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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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umRiDa 2017/11/17 10:47

    니가 낳은게 아니라 그 아이가 태어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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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씨닷 2017/11/17 11:07

    아이가 셋입니다.  제겐 축복이고 행복입니다.    어설프고 말도 안듣고 공부도 잘 못하지만 ㅋ.  할 수만 있다면 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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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사과 2017/11/17 11:16

    일반적으로 인생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안해본 사람들이 자신의 무지로부터오는 내면적 혼란스러움 (도대체 나는 맞게 살고 있는 것인가? 내 인생에 의미가 있는가? 의미가 없다면 당장 내일 죽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의미가 있다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 의미를 나는 어떻게 찾아갈 수 있는가? 등의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할 수 없는 혼란스러움을 이야기합니다.) 을 잠재우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무엇이냐면 자신과 대다수의 사람들과 다르게 사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 입니다.
    나의 삶을 이해하고 깊이를 더하는 것은 매우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삶의 뿌리를 원척적으로 의심의 눈으로 봐라봐야할 뿐더러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하죠.
    그에 반해서 그냥 편하기에 다른 대다수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는 내가 '다수'에 속해있다는 힘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손가락질 하는 것은 너무나도 쉽습니다. 쉬울 뿐더러 '나는 더 정당하다' 라는 달콤한 환상도 사람의 마음에 심어주죠.
    이렇게 쉬운 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빈수레가 요란하듯이 인생에 철학적인 무게감이 없기 때문에 소수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는 순간 혼란스러움과 공포가 찾아옵니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비판 대상을 찾아야죠. 가장 남에 대한 인신공격을 많이 하는 사람들을 한꺼풀만 들춰보면 가장 공포와 혼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니체가 말: To live is to suffer, to survive is to find some meaning in the suffering. Friedrich Nietzsche
    삶은 고통이다, 살아감이란 그러한 고통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찾는 것이다.
    에 어느정도 동의하는 저로서 사실 태어나지 않는게 맞다라는 작성자의 말도 공감합니다. 사실 아이를 가지는 것은 자신을 위한 것이 되면 안됩니다. 또한 출산이 얼마나 엄청난 책임을 요하는지 (새로운 인간이 자신이 처해진 환경에서 기능할 수 있는 성인이 될때까지의 전폭적인 지원) 인지하는 사람들도 흔치 않으며, 그 책임을 온전히 다 소화할 수 있는 인간이 과연 존재하는지도 엄청나게 깊은 질문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부모가 될 '자격'이 온전한 체 아이를 가지는 사람들을 극소수 일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완전하게 인지하진 못해도, 어렴풋이 느끼는사람들이 육아를 하면서 벅찰 때, 혼란스러울 때, 공포스러울 때 스스로의 생각없었던 결정을 정당화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 아이 안가질려고 하는 사람 공격하기이죠.
    측은한 마음으로 바라보실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실질적으로 그들의 비판을 잘 들어보면 어떠한 무게감도 어떠한 논리도 없습니다. 그냥 두리뭉실하죠. 따라서 스스로 영향을 안 받으실려고 하시면 그들의 비판은 영향력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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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랑세아크 2017/11/17 11:17

    약간 다른 얘기 일지 모르겠는데요
    식성이라던가 가치관 같은거는요
    바뀌기도 하더라구요
    뭔가 큰일을 겪고 나면 특히 더 많이 바뀌는거 같아요
    물론 이건 본인 스스로가 결정해야 하는 문제인데
    굳이 옆에서 “니가 아직 몰라서 그래”라고 하는 건 오지랖에 지나지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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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ㄴㅈㅎ 2017/11/17 11:33

    ㅇㄱㄹㅇ 진짜로 딩크인 사람들은 애낳고 사는사람들한테 애를 둘을 낳든 셋을 낳든 참견 안하는데
    애있는 사람들은 딩크족한테 그럴거면 뭐하러 결혼을 하냐는둥 꼭 훈계질 하려 들고 애낳으라고 닥달함.
    2세계획 있는사람한테 딩크족이 애를 왜낳냐고 애낳지 말라고 하면 정신 나갔다고 욕할 사람들이
    반대입장한테는 참 쉽게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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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주거품 2017/11/17 14:14

    애하고 아무 상관없어요
    그런 사람들은 그냥 자기가 했는데 남이 안하는 일은 계속 찔러대요
    지가 사과 좋아하는데 사과 싫어하는 사람 있으면 왜 싫어하냐고 ㅈㄹ하고
    지가 라면 안먹으면 라면 먹는 사람 보고 왜 먹냐고 ㅈㄹ하고
    그냥 자기하고 다르면 끝없이 ㅈㄹ하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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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문이 2017/11/17 14:17

    저희 부부도 아이를 낳지 않기로 정하고 둘이서 잘 살고 있습니다.
    특히 아내가 오지랖 넓은 분들이 왜 남의 가정사에 참견하는지 그런소리를 자주 듣는다던데
    보통은 남편과 아내는 필수지만 자녀는 선택이라고 말씀드리며 요즘 부부들은 둘이서 여가 보내면서 행복하게 잘 살수있다고 하고 넘어가는데
    시비걸고 비꼬면서 말하는 분들이 종종 있지요.
    그러면 부부관계가 얼마나 불만족스러우면 애가 없으면 안되냐 라고 하냐, 혹시 이혼하게 된다 해도 그게 당신이랑 무슨상관이냐, 애 때문에 이혼 못하고 원수처럼 살면서 애만 바라보는 삶이 더 비참한거 아니냐, 애가 있어도 이혼하는데 그렇게 되면 애는 무슨죄냐 없는게 낫지. 그리고 내가 애낳으면 니가 양육비 대줄거냐, 니 새끼 크는 꼬라지를 보고도 애 낳으라는 말이 나오냐, 니 자식처럼 클까봐 무서워서 못낳겠다 책임지지도 않을 말 함부로 하지 마라 라고 하고 싶은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기도 하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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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할꺼야 2017/11/17 14:18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고 사는방식대로 안살면
    저 사람은 인생 잘못살고 있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
    결혼식을 작게하면 하면 돈이 없다뭐다
    너무 성대하게 하면 허세 부리는거 아닌가 앞으로 살기어렵겠다 어쩌구.....
    본인들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한거고 설령 어떤 선택 때문에 후회를 하게된들 다 각자의 인생인데 말이죠.
    허허허 아기 안낳는다고 뭐라하나요?
    이제 아기 하나만 낳고 외동으로 키울꺼다 하면
    둘째가 있어야 한다 혼자는 외롭다 안된다
    또 오지랖 피워요.
    자기가 외동이라 외롭다는둥... 그럼 본인은 결혼하고
    많이 낳던가 왜 옆사람한테 이래라저래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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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박바 2017/11/17 14:29

    진정으로 자신의 아이를 사랑한다면 처음부터 갖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봤는데 어디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삶은 고통의 연속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태어나지 않는 게 아이에게 더 좋은 거라던가?
    이 세상에 아이를 낳는 건 아이보다 자기들의 행복을 더 우선하는 이기적인 부모들이나 하는 짓이라고요.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온갖 재난, 범죄, 질병, 사고, 경쟁, 시기, 질투, 증오, 분노, 공포가 만연해 있고 평생을 아무런 고통없이 행복하게만 살다가 죽는 사람은 없으니까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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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s에이브이e 2017/11/17 14:31

    16년차 딩크입니다만, 왜 애를 안낳냐 애를 낳아야 진짜 가정이고 어른이다 애를 키워봐야 사람이 된다... 이런 얘기할때 사람의 바로 그 표정을 고3때부터 대학 졸업할때까지 많이 봤어요.
    나 제2 국민역이라고 말하면 남자는 군대를 갔다 와야 사람이 된다고 말할때 딱 바로 그 표정이더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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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화났어 2017/11/17 14:39

    저는 반대로 들었어요
    결혼안했을때 -> 결혼안하면 후회한다
    애안낳았을때 -> 애 안낳으면 후회한다
    첫째낳았을때 -> 하나더안낳으면 후회한다
    애낳고 집에만 있을때 -> 일해야지 암것도안하면 후회한다
    둘째도 딸, 딸딸이엄마됬을때 -> 아들안낳으면 후회한다
    아놔...ㅡㅡ 내주변사람만 이런건가요
    내인생 내가 알아서 사니까 태클좀 안걸었으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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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트블랑 2017/11/17 15:16

    저희 시부모님이 그러시는데 아주 미치겠습니다. 벌써 1년전이네요 ㅎㅎ..1년전 명절에 들었던 말이 2년째 되는 지금까지..
    밥먹다가도 시아버지가 저에게 한말들이 비디오필름처럼 지나갑니다..내가 시아버지 "손주욕심"때문에 몸망가지고 애한테 희생하는 삶을 살아야하나 아주 비참해질때가 많아요..그런데 시아버지는 완강하시죠 ㅎㅎ 부모입장이 있다시면서..솔직히 애안낳는이유중에 하나가 저는 딩크족이지만 만일에 있어서 자식이 태어난다고 가정했을때를 생각하면 부모가 되면 자식에게 어떻게 해야하는가 곰곰히 생각하거든요..
    근데 남편은 전혀 그런생각이 없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도..가뜩이나 직장다니면서 조금만 맘에 안드면 그만둔다고 책임감없이 말하고.. 내 자식의 아버지가 되는사람이 부모로써 아직 책임감이 덜된상태에서 낳으면 안그래도 항상 인생이 뭔가 부족한 느낌도 들고 하는데
    내 자식은 얼마나 더 부족하게 살겠습니까...그냥 안낳는게 오히려 나의 2세에게 걱정을 덜어주는거라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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