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인 더 트릭컬을 읽어본 교주들이라면 이미 게임 본편과
소설의 내용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임
그런데 아직 소설을 못 본 교주도 있을 거고
소설이 게임 본편과 그대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교주도 제법 있는 거 같아서
게임 본편과 소설의 다른 점이 뭐가 있는지 몇 가지 얘기해주려고 함
소설의 스포가 있으니 추후 소설을 구입해서 볼 예정이 있는 교주는
뒤로 가길 권장함
1. 영원살이 자매들
엘드르가 최초로 직접 만들어낸 생명체인 점과 하루 만에 죽었다는 점은 동일하나
게임에서는 스토리상 중요한 위치에 있고 엘다인이라는 카테고리에 있는 것과 달리
소설에서는 다시 살아나지도 못했을 뿐더러 각각 개인의 설정도 없음
그저 세계수에게 죽음이라는 개념을 알려주기 위한 장치로만 등장
2. 최초의 수인(란)
엘드르의 힘으로 새끼 늑대가 최초의 수인으로 만들어진 점은 동일하나
소설에서는 결국 무리에 끼지 못하고 혼자 떠돌다가 죽었음
이후 최초로 엘리아스에 오게 된 인간이 새끼 늑대의 시체를 발견하고 직접 무덤을 만들어 줌
게임에선 최초의 인간과 같이 살았다 헤어지고 이후까지 계속 살아 남았다는 점과는 정반대
3. 고대 요정
소설에서는 고대 요정들 끼리의 분쟁 때문에 엘드르가 모든 고대 요정을 잠재우고 방치함
게임에서는 죠안의 묘사를 봤을 때 세계수 교단 지하에 잠들어 있는 요정들이 이 고대 요정의 위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됨
소설에서는 방치된 곳이 황무지가 되고 깨어나서 신체도 뒤틀리고 굶주리며 힘겹게 살아감
다만 게임에도 황무지가 등장하기 때문에 소설과 비슷한 내용이 나올 가능성도 있으니 이건 아직 추측의 영역
4. 용족
소설에서 나온 용족은 인간형이 아닌 날개 달린 용으로 묘사되며
불도 뿜을 수 있고 대사는 울부짖는 소리만 나왔음
게임에서는 용족은 인간형이고,
루드와 제이드의 연회장 대사를 통해 용으로 변신하거나 불을 뿜는 행위는 불가능한 것으로 추정됨
소설의 용족들이 인간형으로 변신이 가능한지는 묘사된 바가 없어서 그것까지는 알 수 없으나
소설과 게임에서 제일 차이가 있는 존재들은 용족들
5. 프리클
소설과 게임 둘 다 나오면서 제일 성격이 달라진 사도는 프리클인데
종족이 마녀이며 마녀 왕국에서 2인자인 점, 그리고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지만
성격과 행적이 완전 정 반대로 나옴
소설에서는 야망은 있지만 그 행적이 찌질하고 비굴했으며 동족을 배신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줌
게임에서 보여준 치밀한 모습, 벨리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은 티끌도 안 보임ㅋㅋㅋ
마치 지금의 벨벳과 비슷한 느낌이 많이 드는데 아마 프리클을 2인자에 걸맞는 캐릭터로 바꾸면서
기존 설정을 어느 정도 벨벳한테 준 것이 아닐까 싶음
따져보면 더 많은 내용이 있겠지만 일단 당장 생각나는 부분은 이 정도인 거 같음
소설의 내용이 게임과 그대로 이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소설을 무조건 읽을 필요는 없지만
소설을 읽으면 세계관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고
소설과 게임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확실하니 가능하면 소설을 읽어보는 건 추천하고 싶음
특히 세계수 엘드르의 캐릭터성과 행적을 볼 수 있는 건 아직 소설 밖에 없어서 게임에 등장했을 때는
분명 소설과는 다르게 나오겠지만 세계수를 이해하거나 추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임
공식 카페에 소설의 후반부 까지는 읽어 볼 수 있으니까 관심이 있는 교주들은 공카에서
공개된 부분까지만 봐도 제법 도움이 될 거야
공식 카페는
종료된 게시판 카테고리 중 '트릭컬 이야기'에 들어가면
소설 더 트릭컬의 후반부까지 볼 수 있으니 참고해
루리웹-4392541033
2025/02/08 21:02
혹시 고대 요정이 어찌저찌 황무지를 탈출하며 만들어진게 엘프 종족 아닐까
기고기가각
2025/02/08 21:09
그건 이후 관련 내용이 나와봐야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을 거 같아서 조금 조심스럽네
누군가의 일기가 게임에 나오면서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는 떡밥은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