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위기 관리 메뉴얼을 최초로 만든 참여정부.
참여정부의 NSC 위기관리센터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2800권에 달하는 위기관리메뉴얼은
이명박 정부가 NSC 사무처를 폐지하면서 사장됨.
저 메뉴얼이 얼마나 대단한 거냐면,
국가 위기 상황을
군사·외교 등 전통적 안보위기 13개,
자연·인적 재안 11개,
국가 핵심기반 위기 9개 등 33개로 분류한 뒤
위기별로 대응할 유관 부처와 기관을 정해 놓았음.
위기별로 어느 기관이 책임을 져야 하는지까지 명시해둠.
위기별로 1권씩 ‘기본매뉴얼’을 만들고
그 다음 1개 위기당 8~9개의 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것을 감안해 각 부처와 기관이 해야 할 일들을 기술한 276권의 ‘실무메뉴얼’을 만들었음.
실무메뉴얼에는
구조에 투입된 기관이 시간을 최대한 아낄 수 있도록 배려해
재난 상황에 대한 보도자료를 어떻게 쓰는 지까지 예시문에 넣음.
2400권에 달하는 ‘행동메뉴얼’도 만들었음.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하는 지역경찰서, 지역해경, 지역소방서와 군부대, 지자체 등이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행동지침’을 만든 것.
선박사고 등 대규모 인명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8권의 ‘주요상황대응 매뉴얼’도 따로 갖춤.
이 시스템이 지방 하부조직까지 가동될 수 있도록
모든 경우의 수를 염두해 두고 만들었음.
(이 자료가 폐기 안되고 계속 쓰이고 있었다면
세월호가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가라앉진 않았을텐데ㅠㅠ)
이런 대단한 위기관리 메뉴얼을 만든 사람이
류희인 전 참여정부 NSC 사무차장이고,
문재인 정부의 재난안전처 본부장으로 오게 됨.
ㅊㅊ:ㅇㅋ
와우.. 이런분이 있으셨네..
소장출신이네요..
시스템의 중요성을 잘 아는 정부라는 점이 정말 최고로 맘에 듭니다.
뭔가 안심이 되는 정부가 되어가고 있어요.
현재 한굳보수의 몰락의 큰 원인은 '무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