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앙지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아파트인데 갈 곳 없어서 누워있긴 하지만 계속 흔들리니 잠이 안 옵니다.
배낭 두 개 싸놓고 양말 신은채로 누워있다 일어났습니다. 쇄골 골절이라 빨리 뛰지도 못하는데...ㅠㅠ
저녁에 와보니 거실에 큰 타일 세 장(장당 10킬로 넘을 듯)이 소파 위에 떨어져 있고 문이란 문은 다 열려있더군요.
엘리베이터는 1대만 운행하던데 점검 중인지 몰라도 거의 안 움직여서 걸어 올라왔습니다. 다행히 13층이라 덜했는데 48층 주민은 어떻게 하실런지 걱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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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위브세요??
네.
저도 두산위브 13층에 살고 있어요...
설마 동까지 같은 것은 아니겠지요??
ㄷㄷㄷ
108동입니다만....?
저는 101동입니다..ㅎㅎㅎ
잠은 많이 오는데, 잠들기가 겁나네요..ㄷㄷㄷ
집에 피해는.없나요?
타일 홈 백시멘트 가루가 많아 떨어져 있고 중문 틀도 약간 뻑뻑하네요.
저희 집은 액자 넘어진 것 빼고는 딱히 없네요...
보통 문제가 아닌가바요...
지금도 흔들리나요?..ㄷㄷㄷㄷㄷ
음...
심심한위로드립니다...
어직꺼진 괜찮은데 이젠 바닥이 계속 울렁거리는 것 같습니다. 폰 진동에도 놀랐네요.
제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한 1주일동안은 다른 지역에 거처하시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되네요..아직은 위험단계라..
애들은 커서 대구에서 학교 다니는데 내일쯤은 고ㅑㄴ찮아질 거라는 기대로 버텨야겠습니다.
아파트들은 지진이 일어나도 안전하쥬.
상층들은 휘청 느끼지만 무너지는건 없어요
문제는 엘베이터 같은거 고장..
이란거 고장나면 상층들은 고립이 됩니다.
떨어진 타일 있던 소파는 아내가 늘 자던 곳이었습니다. 밤에 그랬다면 어찌 되었을지 끔찍하네요.
내일 집에 가봐야겠는데 불안하네요 얼마나 깨져있을지 저는 109동입니다
식탁 위에 꽃병이.넘어져 물바다 됐을까봐 걱정했는데 신기하게도 멀쩡하네요. 국화가 한가득 꽃혀있는데도.
집마다 다 다른가 봅니다.
작년 경주 지진 때는 집에 있었는데 시간도 짧았고 아무런 피해도 없었거든요.
이번엔 한 열 배는 강하게 느껴집니다.
벽지도배가 안전한듯ㄷㄷㄷ
그렇죠.
괜히 돌로 장식해놔서....
방금 또 왔네요.
살짝 잠들었었는데...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