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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의 갈등... 조언구합니다..

고민 게시판에 글을 남겨 여러 조언을 들어보고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이런 방법도 있구나 싶은 도움을 많이 받아 또한번 조언을 구합니다..
 
저는 결혼한지 4년된 34살 가장입니다.
 
4년 연애하고 결혼한 예쁜 와이프(32살)와 8개월된 예쁜 딸이 있습니다..
 
저의 고민은 아내와의 갈등 입니다..
 
아내는 시댁 만나는것(시댁행사 등)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제가 느끼기에...)
 
아내는 어떠한 행사가 되었든지 시댁과의 만남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스트레스 적이 됩니다.
 
행사 몇일 전부터 계속 가기 싫다는 말을 하고 눈치를 주고 짜증적이 되고합니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 어느 며느리가 시댁만나는걸 즐기고 편안해 할까요..
 
저희 누나도 시댁만나는거 별로 안좋아하고 주변 결혼한 여자들 대부분이 안좋아 한다는걸 잘 압니다..
 
또한 저희 와이프는 작은집들과의 갈등으로 더욱이 시댁에 대한 안좋은 마음이 있는것도 잘 압니다..
 
작은집들과의 갈등으로 지금은 작은집 식구들은 안보고 지내고 있습니다.
 
작은집 식구들과 마주하는 행사는 1년에 딱 한번 할아버님 제사때 입니다.
 
아내와의 갈등은 시댁 행사전에 항상 터집니다..
 
이번 다툼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저는 장손입니다.. 종가집은 아니여서 1년에 제사가 2번 있습니다.
 
와이프도 결혼해서 4년이 지나는 동안 임신,출산 때문에 작년 올해 2번을 제외하고 모두 제사에 참석하였습니다.
 
와이프가 출산전에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 퇴근후 제사에 참석했습니다.
 
음식준비는 어머니와 작은어머니들이 준비하셨었고 갈등이 있고나서는 어머니 혼자 준비하셨습니다.
 
와이프는 시댁에서 일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제사가 끝나고 식사후 뒷정리할때 설걷이 하는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래서 항상 제가 같이 했습니다.
 
몇번은 작은어머니들이 하신다며 와이프는 그릇정리 같은걸 하라고 하셔서 저랑같이 그릇정리만 하고 뭐 그렇게 지난적도 있습니다.
 
문제는 몇일전입니다... 몇일 후 할아버님 제사가 있습니다..
 
와이프에게 제사날에 대해 귀뜸을 해주었죠..
 
그때부터 제사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더군요.. 죽은 날짜를 왜 챙기는지 모르겟다 나는 나중에 제사 안지낼꺼다 허례허식이다 등등
 
그러다 엊그제 갈등이 폭팔하게 됩니다..
 
제가 직장동료의 죽음으로 상가집이 있어 퇴근후 상가집에 갔습니다 저녁 8시 반쯤 와이프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받았습니다 언제오냐고해서 한시간내로 갈꺼라고 했습니다.
 
갑자기 본인이 생각을 해봤는데 제사날 왜 연차까지 내며 참석해야하냐고 화를 내더군요..
(제 와이프가 직장생활을 그만둔 후 첫번째 제사라 음식준비하러 혼자보내기가 마음에 걸려 연차를 내고 와이프와 같이 음식준비를 하러 가려고
 연차를 내놓고 와이프에게 얘기했었습니다.)
 
위에 얘기를 말했습니다. 그랫더니 저 퇴근후 저랑 제사에만 참석하면 되지 왜 내가 음식준비하러 가야하냐 
 
너는 우리집 제사에 연차쓰고 참석한적 있냐... 나 일시켜 먹을라고 결혼했냐며 화를 내더군요...
 
이말에 갑자기 저도 화가 폭팔했습니다.. 장인어른도 장남이셔서 1년에 한번의 제사를 지내십니다.
 
저는 결혼 후 4년동안 2번 참석 2번 불참 하였습니다. 와이프도 저랑 같은 횟수로 처가 제사에 참석하였습니다.
 
나도 처가제사에 참석하지 않느냐 왜 말을 그렇게 하느냐 했더니 너는 우리집 제사에 연차내고 참석한적은 없으면서 시댁제사에는 연차내고 참석하려고 하고 처가 제사때 처가와서 일했냐는둥 이런 말을 하더군요..
 
저도 술도 좀 먹은 상태고 직장동료 죽음으로 상가집에 있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이런 얘기를 한다는게 화가나서 니가 우리집에서 일하면 뭐 얼마나 하냐고 화를냈습니다..
 
그랬더니 울먹이며 내가 니네집가면 노냐! 소리를 지르더군요 화가 너무 나서 그럼 이번제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했더니 안가! 하면서 소리를 지르고 전화를 끊더군요
 
저도 잘못한거 압니다... 육아 스트레스에 시댁 스트레스에... 와이프가 많이 힘들겠죠... 그런데다 대고 저한테 화낸다고 같이 화내며 마음에 상처주는
말한거 정말 저의 잘못입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했던 말들이 너무 서운합니다.. 내가 왜 음식준비를 해야하냐.. 일시켜먹을려고 결혼했냐...
 
이런 말들이 과연 와이프가 날 남편으로 생각하나? 이런생각을 들게 합니다...
 
처가 김장때마다 제가 먼저 처가에 가서 도와드리자 합니다.. 가서 같이 김치속도 만들고 속도 버무리고 하면서 도와드리고 술한잔 같이 먹고 이런게
결혼해서 사는 재미 아닙니까? 시댁 김장때? 와이프 싫어하니까 가자는 얘기도 안꺼냅니다.
 
출산후 와이프 힘들까봐 좀 무리해서 처가옆동으로 이사 왔습니다.
 
처제들 장모님 일주일에 한두번은 뭐 자연스레 저희 집에 옵니다. 현관 비밀번호도 처가랑 똑같아서 그냥 열고 들어오실때도 있습니다. 이런거에 대해서 저? 불만없습니다 가까이 사시니 당연히 자주 오시는거고 저녁같이 드시고 가시면 남은 설걷이 뒷정리 제가 하는거? 불만 없습니다
 
가끔 회사에서 야근하고 돌아와 장모님 처제들 와이프 같이 먹은 저녁식사 설걷이 제가 다하고 11시 12시에 자는거도 불만 없습니다.
 
애보느라 힘들었고 야근하느라 저녁도 혼자먹었어야하는 외로운 와이프랑 같이 식사도 하고 수다도 떨고 가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제가 좀 힘들면 어떻습니까
 
시댁은 차로 10분거리 살아도 이사온 후 4달동안 딱 한번 들렀다 가셨습니다.
 
그 행사치르면서도 와이프 힘들까봐 눈치 엄청봤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하는 말이 왜 내가 시댁제사날 음식준비를 하러 가야하냐고 하니....
 
4년동안 처음인데... 너무 서운 하더군요... 와이프와는 지금까지 대화 단절 상태입니다.. 말이 좀 길었는데... 제가 어떡해 해야할까요?
 
상처주는말 해서 미안하다 사과하고싶은 마음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서운한 부분에 대해서도 좀 얘기하고 싶은데 힘들어 하는 와이프에게
 
서운하다 말하면 더 싸움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들고... 뭐 주저리 주저리 엄청 많이 적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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