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완벽을 향한 도전 – 90에서 95, 99로 가는 것은 인간의 본능적인 진보다
어떤 사람들은 90에서 95로 올리는 것이야말로 혁신의 본질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90이면 충분하다”는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기술, 예술, 과학이 발전해 온 것은 완벽을 향한 인간의 끊임없는 집착 때문이었다.
1. 우리는 90에서 멈추지 않았기에 지금의 문명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를 생각해 보자.
19세기 말의 자동차는 겨우 20~30km/h 속도로 달렸다.
1950년대에 이미 자동차는 시속 100km를 넘었다.
하지만 거기서 만족하지 않고, 200km, 300km를 넘는 슈퍼카와 전기차가 등장했다.
과연 "시속 100km면 충분하니까 더 발전할 필요 없다"라고 했다면,
우리는 지금의 성능을 가질 수 있었을까?
비행기도 마찬가지다.
프로펠러 비행기에서 제트기, 초음속기, 우주왕복선으로 발전하는 과정은 90에서 95, 99로 가는 과정이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라고 멈췄다면, 인간은 절대 달에 가지 못했을 것이다.
즉, 완벽을 향한 집착이 없다면, 기술은 정체된다.
놀란이 IMAX 70mm 필름을 고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4K면 충분하지 않냐?"라는 말은 맞을 수도 있지만,
그 논리대로라면 흑백 TV도 충분했고, DVD 화질도 충분했어야 한다.
2. 90에서 95로 올리는 것이 힘들기에, 그 가치는 더욱 크다
모든 산업에서 90%까지는 상대적으로 쉽게 도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은 극단적으로 어려워진다.
영화 CG: 저퀄리티 CG는 쉽지만, 아바타 같은 리얼리즘 CG는 10년의 개발과 수십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했다.
의료 기술: 신약 개발은 기본적인 효능을 입증하는 것보다, 부작용을 1% 줄이는 것이 훨씬 더 어려운 과정이다.
스포츠: 마라톤에서 3시간 이내로 완주하는 것은 어렵지만, 2시간 벽을 깨는 것은 그보다 몇 배 더 힘든 도전이었다.
즉, 90에서 95로, 99로 올리는 과정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비용 대비 효율(가성비)의 문제가 아니다.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원이다.
그렇기에 이 영역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은 "낭비"가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혁신가들이라고 평가받아야 한다.
② 90이면 충분하다 –그 이상을 추구하는 것은 지나친 낭비다
반대로, "90에서 멈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기술적으로 80~90% 수준이면 이미 충분한 품질을 보장할 수 있고,
그 이상을 올리는 것은 실질적인 효용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1. 가성비 관점 – 95, 99를 향한 노력은 효율이 극도로 낮다
9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100억이 들었다면,
95를 만드는 데 500억,
99를 만드는 데 5000억이 들 수도 있다.
영화 CG에서 90%까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만들 수 있지만,
나머지 10%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비용과 시간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것이 "완벽을 향한 노력"이라 평가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극소수의 사람들만 그 차이를 체감할 수 있다.
대중의 99%는 90 퀄리티와 95 퀄리티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다.
즉, 비효율적인 영역에 과도한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다.
2. 산업적으로 "완벽주의"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기술이 계속 발전할수록, 우리는 "효율"을 고려해야 한다.
아바타 CG가 혁신적이었지만, 제작비 4억 달러를 들여야 할 만큼 가치가 있었을까?
IMAX 70mm 필름이 뛰어나지만, 대부분의 관객이 4K와 차이를 구별할 수 없다면 과연 지속 가능한가?
놀란이 70mm 필름을 고집하는 것이 그의 예술적 철학일 수는 있지만,
대부분의 영화감독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도 대중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충분히 훌륭한 영상이 나온다.
관객의 90%는 그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다.
즉, 기술 발전의 목표는 100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90에서 멈추고 효율적으로 가성비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은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이지 않다.
결론 – 완벽을 향한 노력은 필수적인가, 낭비인가?
90에서 95로 올리는 것이 비효율적인 낭비일까,
아니면 혁신을 위한 필연적인 과정일까?
이는 기술과 예술을 바라보는 철학적 차이에서 비롯된다.
결국, 기술과 예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 판단의 문제다.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시대를 앞서가는 도전일 수도 있고,
반대로 현실적인 자원의 낭비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 정답일까?
그건 우리가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에 따라 달려 있다.
만약 모두가 90에 만족해버린다면 90은 “적당히 만족할만한 지점”이 아닌, 암묵적으로 합의된 “고점”이 되어버림.
그렇다면 결국 평균점은 그보다 더 아래로 잡히겠지.
결국 고점 갱신에 무리하게 도전하는 일부 선지자들 덕에 전체 평균이 같이 높아지는거겠지.
왠지 지금 게임 그래픽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는 거 같은데....
와우 요샌 챗 GTP가 글을 꽤 잘 쓰네
보편적으로는 효율추구가 맞다고 생각은함
완벽추구는 특수한 경우에 하는거고
확실히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고점이 갱신되지 않으면 평균점은 더욱더 내려간다는 게.
라스트리스
2025/01/30 02:27
만약 모두가 90에 만족해버린다면 90은 “적당히 만족할만한 지점”이 아닌, 암묵적으로 합의된 “고점”이 되어버림.
그렇다면 결국 평균점은 그보다 더 아래로 잡히겠지.
결국 고점 갱신에 무리하게 도전하는 일부 선지자들 덕에 전체 평균이 같이 높아지는거겠지.
레식시즈의정상화
2025/01/30 02:28
확실히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고점이 갱신되지 않으면 평균점은 더욱더 내려간다는 게.
THEO
2025/01/30 02:29
절대적으로 만족할만한 고점이 평균이 된다면 사실 그 이상 좋아질 필요가 없긴 하겠지
디스플레이 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 하는 것처럼..
라스테이션총대주교
2025/01/30 02:27
왠지 지금 게임 그래픽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나오는 거 같은데....
로렌스
2025/01/30 02:29
예전에 이경규님이 절대 최선을 다하지말라 라는 말을 하신적이 있는데
그것도 조금 더 완벽하겠다고 힘을 너무 쓰면 금방 지친다는 의미로 말하셨음
어지간한 일에 다 통하는 개념인거같아
루리웹-6323759765
2025/01/30 02:27
나도 요리할때 맛의 70%까지는 간단한거 같은데 그 이상으로 맛을 내려면 식재료, 조리방법, 정성과 노력이 엄청 든다는걸 깨닳고 미식충에서 효율충으로 바뀜
루리웹-6323759765
2025/01/30 02:28
사람들은 뭐 별로 맛 달라진것도 없는데? 쓸데없는 노력이라고 들었을때 내가 이 짓을 왜 하고있는지 현타옴
로렌스
2025/01/30 02:27
보편적으로는 효율추구가 맞다고 생각은함
완벽추구는 특수한 경우에 하는거고
레식시즈의정상화
2025/01/30 02:28
와우 요샌 챗 GTP가 글을 꽤 잘 쓰네
레식시즈의정상화
2025/01/30 02:29
나는 90% 까지만 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100%까지 가주길 원한다.
야마다 사나에
2025/01/30 02:28
90%까지의 퀄리티는 전력으로 도전해야한다
95%까지의 퀄리티는 여력이 되는 한 진행하는것으로 충분하다
루리웹-3943094897
2025/01/30 02:28
타협이 들어간 시점에서 완벽주의는 아니지
새로시작하는마음
2025/01/30 02:28
만약 둘이 같은 값을 내고 소비하는 소비자입장에선 그야 90이상으로 가는게 더 좋음
EpicDeath
2025/01/30 02:29
출처에서 신뢰도가 좀...
oJoqlew
2025/01/30 02:29
근데 충분함이란게.. 생각보다 존나 까다로움..
캐서디
2025/01/30 02:29
완벽의 영역은 필요하지만 극히 일부의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임
완벽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완벽에 대해 도전하는 사람을 응원하고 기대해도 좋다는 생각임
1q1q6q
2025/01/30 02:29
사람의 가치관과 상황이나 산업에 따라서 달라지는듯.
내 가치관은 2번에 가까운편.
99% 1개보다 90% 100개가 낫다고 보는 입장.
루리웹-1411075587
2025/01/30 02:29
뭐든지 비용은 지수함수고, 효용은 로그함수임.
연구방면이면 모르겠지만, 산업에서 최고만을 노리면 문제가 있지. 돈이안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