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제가 먼저 출근하고 아내가 아이들 어린이집 데려다 주러 갑니다.
어제 아내에게 전해들은 이야기..
애들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웬 할머니(평소에 본 적없는)가 먼저 타고 계시더래요. 그 때 막내(3살)은 어린이집 가기 전 차에서만 갖고놀기 위해 변신로봇을 손에 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인상 안좋은 할머니가 그걸 보더니
"그거 할머니가 빼앗아서 할머지 조카줘야겠다. " 이런 소리를 하더래요. 뭔 저런 소리를 하나.. 하고 있었고 막내는 그 소리에 살짝 긴장한 상태가 되었다더군요. (참고로 3살이지만 말을 잘 합니다. 그저께는 엄마가 주차하는 걸 보고 ' 와 엄마 주차 잘한다' 라고.. )
그런데 갑자기 그 할머니가 진짜로 애 손에서 그 장난감을 뺏아가더랍니다. ????????????????????????????????
장난치시는 것 같아 말하기도 뭐해서 지켜봤는데 애기가 점점 울락말락해서 아내가 그 할머니에게
"할머니 애기 그러다가 울어요. 돌려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아침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막내가 울면 엄마 출근길은 엄청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들은체만체..??????
재차 애기 운다고 돌려주라고 했는데도 아무런 반응도 없이 무뚝뚝한 표정으로 묵비권 행사...
막내가 진짜 울 것 같아서 아내가 할머니 손에서 장난감을 빼앗아 애기 손에 쥐어줬답니다. 그래도 묵묵부답.
그리고 출근했다는데 조용한 출근길 엘리베이터 안에서(다른 사람들도 있고) 괜한 아내의 목소리만 울려퍼졌다네요.
어처구니가 없어서.... 전해들은 이야기지만 진짜 황당하더군요.
의도가 뭐였을까요? 제가 볼 때는 그냥 애기 한 번 울려보려고 한 것 같다고 밖에는...
할머니 조카면 장난감 가지고 놀 나이는 아니실텐데...?
아마 할머니딴에는 애가 주세요. 그거 제꺼에요. 주세요. 하면서 매달리면서 우는걸 보고 싶으셨던거 같네요. 그런데 그게 생면부지 애한테 할 짓은 아니죠. 자기 손주에게나 하시던가 말이죠. 아내분이 황당하셨겠어요.
제 앞에서 그렇게 했으면
귓속말로
"향냄새 맡고 싶냐"고 해줬을텐데...
다음에라도 만나면 꼭 응징? 해주시길
세상엔 미친자들이 많습니다.
의외로요../.
할머니가 아니라 도둑X 아닌가요?
할머니의 조카면 중년일텐데.....
중년 변신로봇 덕후인가요?
치매같네요...
치매걸리면 고집이 세지더라구요...말도 안듣고...
애랑 똑같이 됨.
저런사람 엄청 많아요.
할머니 할아버지들 열중 여덣어홉은 저럽니다
장난감 뺏거나
이거 내가 가져간다 나 가져야지#~~
하면서 뺏으려 해요
애 울거나 당황하거나 화내거나 하는거 보려고 일부러 그러는거예요.
저게 귀엽다고 하는짓인데
부모입장에서 기분 엿같죠.
감기나 바이러스때문에 남에 자식 만지는거도 민감한 세상인데 ..
근데 문제는 저런 사람이 너~~~~~무너무 많다는거
아내분 인상이 좋아서 그럴듯... 치매 걸려도 성질 있어 보이면 왠만한 노친네라도 안 깝침...
노망났다고 하는 표현은 이럴때 쓰는것 같네요
진짜 너무 싫어요...미친사람이 너무 많은거 같아요 큰소리로 그러지마세요 주세요 연습을 제가 해야겠네요..저도 저렇게 당하면 멍할것 같아요
저도 왠지 치매인가 싶었네요. ㄷㄷ
정말 당황스러우셨겠어요.
할머니라는 존칭이 아깝네
실제 저런 할매들 할배들 옛날에 더 많았습니다. 노인네 심술이라는게 그냥 나온게 아니에요.
유독 애들만 보면 울리고, 때리고 해서 괴롭히는 노인네들 있습니다.
그거 진짜 심각한 병인데, 인지를 못 해요.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충격을 주거든요. 근데 어른들이 좋아하다 보니 그랬겠지 하며 넘어갑니다.
실제로 과거 SOS프로그램에 소개된 내용중에 아동학대 주요가해자가 친할머니라는 말이 나와서 충격을 던져준 사건이 있어요.
노인네들 재미삼아 심술로 애들 울리고 괴롭히는 사람들 많습니다.
진짜 점잖게 대하면 안돼요. 옆에 있는 아이에게는 엄마나 아빠가 세상에서 자기를 지켜줄 유일한 존재입니다.
저런 노인네들이 내 아이 재미로 괴롭히고 울리는데, 아무런 항의하지 않고, 그냥 내비둔다면...아이역시 자기편이 없다는 충격에 빠져요.
할말은 하고, 따질건 크게 따지셔야 합니다.
혈관성 치매가 있으신 할머니 같습니다. 특징이 무척 비슷합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에서 애들만 보면 자꾸 무언가를 주시는 할머니가 계세요.
주시는 것도 대부분이 뜯지도 않은 새 물건이에요.
저희도 계란 파동 때 계란 15알 짜리와 포도 몇송이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괜찮다고 해도 억지로 떠미시니 안받을 수가 없더군요.
몇층에 살고 계시는지는 알고 있어 보답은 하고 싶지만...
항상 마지막에 하시는 말씀이 "예수 안믿으면 지옥 간다." 여서 가까이 하기가 애매 하네요.
말안했음 걍 들고갔겠는디? 진짜 지손주 줄모양인디
할매 치맨가???
누가 앤지...
이상한 할머니네요. 어른들 중에 종종 애들 놀리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생전 처음 보는데 저러는 건 좀.. 게다가 아이엄마가 돌려달라고 하는데도 가만히 있는 건 이해가 안되네요. 진짜 황당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