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에 가끔 다른 방송들이 등록되는데 그중에 꽤 흥미로운 게 '오큐파이 풀뿌리'예요. 이번 회에는 문정인 특보 특강 후 선대인과의 대담이 실려 있어요.
시간이 되는 사람은 좀 들어보세요.
https://podbbang.com/ch/9938?e=22451161
바쁜 분들을 위해서 대충의 워딩만 정리하자면...
1. 트럼프는 미치광이 전략을 사용하는 사업가다.
2. 딜이 잘되면 젊잖게 굴고 그렇지 않으면 압박하는데 이것은 그가 쓴 책에도 서술되어 있다.
3. 문 특보가 청와대 만찬에도 참가했는데, (트럼프 본인이 쓴 것으로 알려진) 만찬 축사는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아름다운 영어 문장을 사용해서 오히려 통역이 못 따라왔다.
그리고 CNN 래리킹 라이브(https://mnews.joins.com/article/2666820)에서 했던 트럼프 인터뷰도 읽어볼 만해요. 어제 어떤 분은 이걸 줬더니 '예전에는 이성적이었네'라고 평했지만, 트럼프가 대선 출마 선언하기 한참 전부터 이 인터뷰를 봤고 그간의 언동을 봤던 제 관점에선 적어도 이 인터뷰 시점부터 지금의 트럼프는 달라진 게 없더라구요. 자기 원칙대로 판단하고 움직이고 있다고 봐요.
특히, 어프렌티스 출연 시절에도 '셀럽이 되는 것'을 하나의 비즈니스로 놓고 본업인 부동산과 별개로 인지한다는 부분은 이 사람이 얼마나 전략적이고 이성적인지 보여주죠(같이 출연한 부하직원은 셀럽이 되는 데 맛들려서 본업이 뭔지 잊었다고).
또, 본인 성격을 기술한 부분에서 싫으면서 강성으로 나오는 놈에겐 똑같이 굴고, 친절한 사람 앞에선 약해진다는 대목이 있는데, 앞서 문 특보가 분석한 '딜이 잘되면 젊잖게 군다'는 부분과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인품을 조합해서 생각했을 때 왜 한국에서 유독 그런 모습을 보였는지도 이해가 될 거라고 봐요.
아무튼, 두
https://cohabe.com/sisa/427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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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결정적으로 홍발정이 트럼프가 될 수 없는 이유...
그니까
예의를 차리면 흠잡을데없는 공손한 태도를 보이지만 (문프)
이유없이 까기시작하면 ‘나를 싫어할 ㅈ같은 이유’를 만들어주는군요ㅋㅋㅋ
국회연설도 조금 강하긴 했지만 수준이 높아서.. 역시 미국에서 엉망이라도 여기보단 수준이 높구나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장애인 흉내내고 헛소리 내뱉은 건 뭔지 또 모르겠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YS랑 비슷한 기질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오직 이익에 몰두하고 그 이익으로 모든걸 합리화하는 사람. 가장 미국적인 사람. 그래서 가장 위험한 사람.
생각해보면 예전 어프렌티스 출연 시절에는 트럼프가 말이나 행동 다 꽤 이성적이었어요. 그래서 그땐 트럼프에 대한 인상이 꽤 좋았거든요.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보려면 트럼프의 아이들을<아이들이라고 하기엔 너무 컸나?> 보면 됩니다.
자신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사무실로 들어오면 즉각 눈치채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동부 신사식 예절이죠.>
아주 엄격하고 예의바르게 교육 받은 티가 납니다.
미치광이의 교육은 아니죠.
트럼프 일본 방문때 잉어에 밥주는 행사에 트럼프가 깽판을 칩니다..
이건 아베가 트럼프를 데려다가 자기 지지율 올리는 일본식 행사를 하는데서 짜증나서 구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상대편 지지율에 도움을 준다 >> 나는 손해 >> 깽판 .... 뭐 이런 구도쯤 돼죠..
트럼프가 보여주는 미치광이 전략은 한마디로 "진상에게는 잘해준다" 라는 보편적 공식에 딱들어 맞는 거라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진상 피우고 우리나라에게는 점잔게 군 이유는
사업가인 트럼프가 절대로 맛보지 못했을 것은 나라자체의 환영 행사인 의전입니다
절대로 돈이 많다고 해도 받을수 있는게 아니죠..
우리나라 정통의 의전을 정성들여 준비해 맞이하는데 트럼프는 감명을 받았을 겁니다
그리고 미국 지지율 올라가는 미군부대 방문 행사등등 트럼프가 기분 좋을 만 하지요
추가로 이런 것도 발견했어요. 본문 내용, 특히 말미의 내용이 옳다면 트럼프도 언론 프레임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볼 수 있을 듯해요.
강강약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