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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에겐 며느리란 어떤존재일까요

글 제목처럼 시가에선 며느리는 어떤 존재일까요..
사람대 사람으로 봐줄까요 아니면
대를 잇는 그런 존재로 생각할까요
몇개월전에 애낳으라며 제말을 딱끊으시던 시아버지 말때문에
자다가도 생각나서 일어나고 밥먹다가도 갑자기 시아버지 말씀하신게 생각나서
밥이 목구녕으로 들어가는지 콧구녕으로 들어가는지 분간이 안될때가 많습니다..
예전에 명절에도 그러한 사건이있었죠..
며느리는 멀미때문에 밥도못먹고 큰집아닌 큰집이라는곳에가서 죽을맛으로 있는데
기여코..시외가까지 데려가시는거보고 마음에 벽이 엄청 커졌거든요..
거기다 제사까지 지내라고 하시니까..
며느리는 시가에서 어떤 사람일까 정말 궁금해요..
제가 아직 아들가진 시부모 입장이 되어보지 못해서 그러는데
저희 시아버지가 말씀하시는것처럼
애낳는거에대해 얘기하다가 제가
짐승도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새끼를 낳는다는 제 말에
"니들입장은 니들입장이고 부모입장이있어!" 라고 딱잘라 말씀하시는데
여기서 말하는 부모입장이랑 저희가 알아서 자식을 낳겠다는거랑 무슨상관인건가요?
저는 그냥 시아버지의 단순한 "손주욕심"처럼 보이거든요..
산악회 다니면서 주변사람들한테 아직 손주못봤냐라는둥 며느리가 나이가 몇살이길래
아직도 소식이 없냐는둥..며느리가 노산이라서 애가 안생기는거 아니냐..
불임인거 아니냐 이소리 듣고 지금 저한테 손주얘기 꺼내시는거같은데
정말 답답해죽겠어요 곧 시아버지 생신이라 가야하는데 또 저소리 들을까봐
벌써부터 답답해서 미칠노릇입니다..
나는 대를 이어주려고 당신 아들과 결혼한게 아닌데 말이죠..
댓글
  • 뿌애애애 2017/11/08 23:11

    사람대 사람으로 보는 집안도 있고 사람을 먼저 보는게 아니라 대를 이어주는 딱 그 자체로만 보는 집안도 있는거 같아요
    제 주변에 아는 언니가 나이가 조금 있는 상태에서 결혼을 했는데 결혼하기 전부터 애 들어서는 한약지어서 대령하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아이는 3년간 안생겼고 나중에 병원에 가니 남자가 무정자증이었는데 그걸 시어머님에게 알리니
    인정하고 싶지 않았는지 다 네 책임이라고 전가해서
    인연 끊은 집도 봤어요..
    저희 시댁은 완전 그 반대로 아이는 되도록이면 낳지
    말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세요
    워낙 시부모님께서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시고 둘만의 시간이 얼마나 좋은지 알기때문이신지 아이는 추후에 낳고 싶을때 낳으라고 안낳아도 전혀 상관없다면서 명절에도 집에 오지 말고 여행가라고 등떠미는 분들이라 저는 복을 받은건지 대를 이어야겠다!하는 마음을 가져본적은 없는거 같아요
    근데 만약 제 시부모님이 대를 빨리 이으라고 독촉했다면 아마.. 제가 아는 분처럼 시댁과 인연을 끊었을 확률이 매우 높은거 같아요 남편도 시댁과 안보길 원했을거구요 아이를 낳는건 정말 남편과의 개인적인 문제인데 왜 그걸로 왈가왈부하는지 도통이해가 안가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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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쁘니pㅅq 2017/11/09 00:49

    대를 이어주는 사람이라기보다 며느리는 일단 만만한 사람으로 깔아놓는 분위기가 있는 거 같아요.
    아들에게 하던 잔소리를 며느리에게 쉽게 또 하는데 사위에게는 안그런 사람들이 많잖아요.
    저도 큰 애 낳고 둘째 계획을 미루고 있을때 진짜 지겹게 들었네요. 터울이 많이나면 안된다, 물려받은 옷 버릴거냐, 하나로는 안된다....
    저희 가족을 만드는 일인데 시부모가 나설 일이 아닌데 말이죠.
    그래도 이 부분은 남편이 알아서 키워줄 것도 아닌데 왜 참견이냐 우리가 낳고싶을때 낳는다 했지만 소귀에 경읽기죠.
    저 혼자 있을때도 하시는데 그럴때마다 저는 남편 핑계댔어요. 남편이 계획이 없어서 협조 안한다구요. 전 갖고싶어요~ 이러구요.
    주위에 만나는 사람이 많은 부모님들이 듣는 말들이 많으니 더 참견하시는 거 같아요.
    괴로운 상황인데 남편과도 잘 얘기해보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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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G강선생님 2017/11/09 01:01

    시부모님들은 왜 며느리를 하나의 인격으로 안보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잔소리며 간섭이 심한 경우가 너무 많네요
    전 그나마 둘째타령은 안하셔서 좀 낫긴나은데요
    제 얘기를 과연 들으시나??? 라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어요ㅠㅠ
    애한테 유튜브 보여주래서 안좋다고 열번넘게 말씀드렸는데도
    유튜브보니까 요즘애들이 똑똑해^^ 하시고요ㅜㅠ
    남편이 애기 과자 못먹게하려고 매워!! 매운과자야!! 라고 했더니 듣고 막 웃으시더니
    제가 환타 매워!! 했더니 환타도 먹어야되는데 어쩌니ㅠㅠ 하십니다
    제말은 콩으로 메주를쒀도 싫으신건지ㅠㅠ
    답답.... 고구마.....
    애기낳으심 간섭장난아닐거예요ㅠㅠ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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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돛새치 2017/11/09 05:48

    어후.. 며느리가 애완동물도 아니고 무슨;;
    진짜 노답 꼰대 시아버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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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달라 2017/11/09 07:41

    "니들입장은 니들입장이고 부모입장이있어"
    거꾸로 해주고 싶은 말이네요;;;;;;;;
    애는 낳는 사람 맘이지 그걸 왜 니(시부모)들 입장에서 낳으라 마라 참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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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ll 2017/11/09 07:45

    실례지만 남편분은 안계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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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pilia 2017/11/09 08:21

    남이죠 아들 뺏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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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이는동동 2017/11/09 08:50

    세상 모든 인간들중에 가장 을인 인간이죠 뭐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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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없는돌쇠 2017/11/09 08:59

    남편은 뭐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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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시리즈 2017/11/09 09:07

    예전에는 시부모님 말씀에
    토단다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시대였다지만
    본인들이 그런 시대를 살았다고해서
    현대의 며느리한테 똑같이 대한다는게
    참 안타깝네요..
    물론 안그러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아직까지는
    며느리는 사위처럼 어려운 손님이 아니라
    내 자식한테 종속된 사람이라는
    개념이 강한듯 합니다
    그래서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면 며느리를 대하기
    어렵게 만들어 드리면 돼요
    저도 부족한거 없이 결혼했고 정성다해
    잘해드렸지만 돌아오는건
    이걸로는 부족하니 더 잘해라였어요
    결국 지쳐서 아예 연락끊고 모르쇠로 일관하니
    그동안 미안했다고 예전처럼 잘 지내자고
    오히려 못해드리니까 반대로 저한테
    잘하려고 하시더라구요..ㅡㅡ
    지금은 혹시라도 본인아들 힘들질까봐
    제 눈치 보시고 절대 이래라저래라 간섭안하시고
    그렇게나 강요하던 안부전화도
    이젠 말도 못 꺼내세요
    예전에는 위풍당당하게 아들 가진 유세떠시다가
    이젠 한풀 꺽이신 모습 보면
    좀 죄송하긴해도 이제야 내 가정 내 마음대로
    편히 사는것 같아 스트레스는 없어 좋네요
    결론은 내가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는건 없어요
    직접 부딪히고 아닌건 아니라고 말씀하셔야돼요
    시부모님이라고 해서 날 함부로 대할 권리는 없어요
    그렇게 대하는 그분들이 잘못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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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꽃 2017/11/09 09:52

    나 대신 아들 수발 들고 내 수발도 들어주는 편리한 아래사람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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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과잉 2017/11/09 10:13

    나 대신 아들 뒤치닥거리 하고 손주 낳아서 키워줄 사람으로 보는 시가가 대부분인거 같습디다 ㅡㅡㅋㅋㅋ
    아닌집도 많다는데 아직까진 그런집이 훨씬 많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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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우드래곤 2017/11/09 10:19

    무시하시고 본인 생각을 끝까지 얘기하세요.
    뭐 그래봤자 욕밖에 더 먹겠어요? 말 안하고 참아도 욕먹고 말 해도 욕 먹을 상황이면 내 말 실컷 하고 욕 먹는 게 낫죠.
    그리고 생까세요.
    결혼은 독립입니다. 남의 가정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어요.
    부모님께 금전적으로 빚지셨어요? 열심히 돈 모아 빨랑 갚으세요.
    못된 며느리 하세요. 본인의 건강한 정신과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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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ble 2017/11/09 10:19

    멀티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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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ლ(⊙皿⊙)ლ 2017/11/09 10:27

    남편은 도대체 뭐해요??
    계속 저리 스트레스 주는데 자기 믿고 따라온 부인냅두고 어디가서 뭐하는거죠ㅠ ㅠ
    남편이 쉴드쳐줘야지 왜 딜 맞게 그냥 두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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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강뷍기 2017/11/09 10:30

    결혼 지원 쎄게 해줬나보내요.
    뭐 그러거나 말거나 한귀로 흘리시는 스킬을 시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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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常識大韓民國 2017/11/09 10:36

    "부모 입장은 부모 입장이고, 우린 우리 입장이 있네요. 아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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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코치 2017/11/09 10:38

    안 생기네요.  큰일이네요.
    해버리고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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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짐머 2017/11/09 10:42

    저희 시부모님 어디가서 전부 사람 좋다 소리들어도 며느리한텐 아니신 분이예요.
    제가 예민해서 그런게 아니라,
    이미 전 그집에 가면 아랫사람이라는 전제가 깔려있거든요.
    자연스럽게 일 시켜도 되고,
    아들 뭐먹이는지 아들 건강은 괜찮은지 저에게 체크를 하십니다.
    그리고 사람 승질 긁는 막말도 하십니다.
    그냥 우리나라 옛 정서(악습이라 생각됩니다) 인듯해요. 며느리는 새 사람이 우리집안에 들어오는거라는.
    다행히 전 씨받이 취급은 안당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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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겡기스칸 2017/11/09 11:00

    전근대적 인간들과는 상종을 하면 안됩니다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타인을 동등한 존재로 보지 않는 인간들은 똑같이 사람취급을 안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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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켓펀치BANG 2017/11/09 11:05

    조선시대에 사는 꼰대 늙은이들이 언젠가는 멸종될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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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가표준액 2017/11/09 11:14

    직접 낳으시던가.....

    (jiNzB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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