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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염분이야기 (재업)

고양이에게 염분은 극약이라며 큰일난다고 주면 안된다 하시는데 사실이 아니에요.
나트륨을 고양이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하다며 필요없다고 하시지만
야생에서 사냥등의 음식섭취로 나트륨을 보충하며 체내합성은 근거가 없는 소리랍니다
물론 고나트륨은 사람이나 동물에게 나빠요.
고양이는 땀샘이 발바닥에만 있어서 나트륨 배출이 어려워 고농도의 염분 섭취는 좋지 않지만
발바닥 외에도 소변으로도 배출이 가능하고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 습성의 고양이로선
나트륨을 먹고나서 수분섭취량이 자연스럽게 늘어나 방광염이나 결석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해요.
많은 분들이 먹이시는 로얄캐닌 사료.
그다지 등급이 높은 사료는 아니라지만
기호성이 좋아서 저희 아이도 자주 사먹이는데요.
사료내 나트륨이 0.5프로 정도라고 해요.
사료 100g당 500mg의 나트륨이 들어있는데
보통 3~4키로 고양이들이 하루에 사료를 60~80g씩 먹는다치면
하루에 300mg에서 400mg정도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셈이에요.
사람의 하루권장나트륨은 2000mg.
사람보다 10배이상 몸무게가 적게나가는 야옹이들이 의외로 하루에 먹는 나트륨양이 적진 않죠?
특히나 방광염이나 결석등에 처방되는 로얄캐닌 유리너리의 경우 1.3프로의 나트륨 함유.
100g당 1300mg의 고나트륨이 들어있어요.
생각보다 고양이들이 먹는 나트륨양이 많네요.
보통 고양이사료에는 0.2~0.6프로 정도의 나트륨이 들어있다고 해요.
인터넷 검색결과 오리젠의 경우는 0.4프로
사나벨 유리너리 0.3프로 (이것도 처방식)
습식사료는 팬시피스트의 경우 1프로가 넘고
웰니스의 연어슬라이스는 1.9프로로 최고치를 보이며
보통 습식사료의 경우 0.2~0.8프로이며
신장관련 처방식의 경우 0.2~0.4프로로 좀 낮은편이에요.
습식사료의 경우 수분량이 높아 건사료보다 섭취량도 많고
기호성문제로 인해 간이 좀 더 센경우가 많아
오히려 사람음식보다 짠 경우도 있을수도 있다는거죠 ㅎ
아 물론 고양이에게 고농도의 염분섭취는 신부전증등의 신장문제를 야기한다고 해요.
하지만 또 저염분은 소변양을 줄여 방광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염분섭취는 필요하다고요.
길냥이들에게 어쩌다 호의로 주는 사람음식에 너무 크게 민감하실건 없을거 같아요.
물론 염분이외에도 고양이에게 안 좋은 성분이 있을수 있어요.
양파나 초콜렛등의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음식이 있을수도 있고
마른 건어물의 경우 뱃속에서 불어 복통을 일으킬수도 있고...(근데 이 경우 고양이는 잘 토해내긴합니다)
길에서 신선한 물을 구하긴 어려우니
짠 음식을 마냥 주는것도 걱정이 되긴 마찬가지시겠죠.
그래도 생각보다 염분이 고양이에게 그다지 해가 되는건 아니란 거에요.
고양이에게 염분은 독이에요. 큰일나요.
하며 길냥이들에게 독이라도 먹인것처럼 호들갑떠실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길가에 먹을것도 없어 배고픈 아이들에게
좀 짜긴 해도 먹을만한 음식은 해가 아니라 영양분이 되니까요.
보니까 길냥이들에게 줬다고 콜로세움일어나는 음식들은
거의 캔통조림의 참치나 꽁치. 마른 오징어나 소세지정도던데
매일마다 지속적으로 먹는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먹고 탈 나거나 할건 아니니 걱정되신다면 신선한 물을 같이 공급해주시면 끝날 문제같아요.
저도 고양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염분이 안 좋을줄 알고 간식은 항상 헹구고 삶고 짠맛 안나게 해서 줬는데 안 먹더라구요.
어느정도 간이 되어있어야 먹지
소금기도 빠지고 맛난 냄새도 다 빠진 맛없어보이는 음식이라 입도 안 대더라구요.
(물론 전용사료와 전용간식을 먹입니다만 간혹~)
야생에선 동물들도 소금바위같은걸 핥고
일부로 염분섭취를 하려하는 동물들도 많고...
학대하려는 것도 아니고
염장된 생선이나 젓갈 먹이려는것도 아니니
염분에 대해서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댓글
  • 두근반레이싱 2017/11/04 08:11

    http://www.felinecrf.org/canned_food_usa.htm
    우리나라에도 수입되는 사료의 염분량고 표시되는 거이염. 제가 활동하던 당시 고양이 섭취염분량이 문제되던시기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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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토중래 2017/11/04 23:48


    좋은정보 감사합니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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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크니언 2017/11/08 18:13

    사람먹는대로 주면 지옥행이지 그냥 먹는거면 괜찮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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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임 2017/11/08 18:25


    고양이.. 땀..냄새는 발에서 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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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상어 2017/11/08 18:52

    ㅋㅋㅋㅋㅋㅋ간을 쏙 빼놓으니
    고양이 눈에도 맛없어 보였군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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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비된노예 2017/11/08 19:06

    사료 먹어보면 생각보다 짭짤합니다... 그리고 동물간식은 너무 비싸서 황태포 잘게잘린거 만원짜리 큰봉투에 든거 한주먹씩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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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에곰이 2017/11/08 19:39

    길냥이에게 사람음식 주지 말아야하냐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 늘 하는 말이죠.
    걔들은 “뭘 먹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먹을 수 있냐, 먹지 못하냐”의 문제가 더 크다고...
    다만 뭐라도 주되 맑은 물은 가능하면 꼭 챙겨주라고..합니다.
    먹는 것의 질도 중요하지만, 쓰레기 봉투며 어딘가 뒤져 먹는 정체 모를 것들보다야 급한대로 줄 수 있는 깨끗한 참치캔이 더 나을 듯 해요.
    늘 캣맘 캣대디마냥 간식을 챙겨다닐수도.. 보고 사서 가보면 그 자리에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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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직사관 2017/11/09 10:09


    하하하 막타는 내가 가져가마 오늘 점호는 총기점호다!!
    비공누른사람 군대 또감 ㅋ 아무튼 또 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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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미니Red 2017/11/09 10:15

    고양이 간식 템테이션?
    그걸 애들이 너무 잘먹어서 뭔맛일까 하고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굉장이 짠맛이 나서 놀랐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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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보이 2017/11/09 10:30

    염분... 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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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푸75 2017/11/09 10:41

    고양이 사료 구입하면 제가 몇개 먹어보았는데 생각보다 짜요... 통조림주다가 손가락에 묻어서 호기심에 낼름해봤는데 비리고 짜더군요 그리고 곧바로 찾아오는 담백한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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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한똥줄기 2017/11/09 10:46

    고양이들의 필요염분양이 사람의 3배정도(같은 체중이라고 했을때) 라고합니다
    그래서 고양이 사료들을 맛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겁내 짜다고 느껴졌을겁니다
    사람이 먹는음식이 고양이한테 안좋다고 하는 이유는, 타우린 비오틴 티아민 같은 필수영양소를 섭취못해서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전용사료들에는 기본적으로 함유되어 있죠
    사람이 자주먹는 구근채소들(파, 양파, 등등등)과 향신료들은 고양이한테 독입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들은 향신료들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주면 안좋다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등푸른 생선은 고양이한테 필요한 티아민을 파괴하기 때문에 먹이지 아는것이 좋습니다
    기생충의 위험도 있기때문에 날 생선을 주면 안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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