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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베글에 있는 '빨간 십자가'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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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 임팩트 아니냐고 비웃음도 당하고 하는 빨간 조명의 십자가


근데 웃긴건 저거 기독교 전통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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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미국 교회라고만 검색해도 알겠지만


개신교가 둘째가라면 서러운 미국에서도

첨탑에 십자가는 있을지언정 빨간 십자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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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오히려 전통 따지는걸론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들보다도 더한 가톨릭 성당도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스테인드글라스 등으로 꾸몄으면 꾸몄지

시뻘건 LED 십자가를 찾아보기 힘들다.

(안다면 댓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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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런 개뜬금없는 한국 개신교단의 종특은 어디서 나왔을까?


우리는 지식의 보고인 ↗무↗키에서 그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https://www.deulsori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79


해당 기사에서는 본인이 한국 교회 최초로 빨간 십자가를 밝혔다고 주장하는 장로님이 나온다.

해당 주장에 따르면, 1960년대 후반이었던 당시 개발이 엄청나게 진행되던 와중이라 (당시로선)높은 건물들이 우후죽순 지어졌는데

상징적으론 교회가 밤에도 눈에 확 띄었으면 하는 마음

+실리적으론 일종의 마을 랜드마크화 를 꿰한 모양이다.


문제는 저것이 뜬금없이 전통이 되어버린 나머지

한국에 서드 임팩트가 열리는 예상치못한 참사가 벌어지긴 했다...



그럼 이걸 막을 수 있는 법적 수단이 없냐고 할 수 았는데


실제로 2012년 시행령이 제정되었다.


그러나 이때 최종적으론 개신교 첨탑과 십자가는 제외되었는데

환경부가 이걸 '광고 조명'으로 해석했기 때문.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특정 교회 명칭이 박혀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폭 넓은 의미의 상징물에 가까운데 이게 광고 조명이 맞아? 그럼 영화에 십자가 나오면 그거 특정 교회 PPL임?"

이라고 법률 해석을 걸어서


환경부가 "쓰읍 ㅇㅋ 인정"하고 물러났던 바가 있다.


사실 유게의 반기독교 성향을 잠시 걷어내고 보면

솔직히 틀린 지적이라고 보기도 애매하고...

현실적으로는 보수 개신교 측에서 "그럼 불교 연등도 광고고 다 광고네?" 하고 트집을 잡으면 반박할 말이 사라지기도 하고...

행안부가 특정 세력 똥꼬를 빨았다기보단 자기 일한 것이긴 하다



결국 개신교 LED 십자가 규제는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몇몇 개신교 단체들이 여전히 규제에 호의적을 내비치고 있지만, 대다수의 보수 개신교 단체들은 여전히 '전통(1960년대에 생김^^)'이란 미명하에 십자가 수호를 외치고 있다.



(마태복음 6장 / 개역개정)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누구를 위한 십자가인가.

댓글

  • 하늬도지
    2025/01/05 12:56

    저러니 개신교 믿는 사람들이 날이갈수록 줄어들지

    (myZisX)


  • 루리웹-1965101387
    2025/01/05 12:58

    교회 많은 동네에서는 저거 빛공해 심함

    (myZisX)

(myZis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