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게요정입니드아아아앙
나와라 치코리타!!!
나와서 쟤들 때려줘!!!
네 식충이들은 고기먹을 자격이 없습니다 -ㅅ-
밥달라고 짹짹대는 트위터리안처럼 달려드는 놈들도 놈들이지만
해달란다고 해주는 저도 문제네요 ㅠㅠㅠ
없는 살림에 없는 돈으로 당장 없는 고기를 먹이고 싶진 않고
맘같아선 라면이나 끓여 맥이고 싶지만
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관계로
오늘의 메뉴는 수제비!!!
감자 수제비 만들려다 냉장고 털어 넣어 만들게된 냉털수제비!!!!!
반죽 준비하는 사진이 없네여
밀가루 중력분+감자전분+물로 반죽한 동글동글 수제비 반죽~
새벽에 혼자 놀기 또 시작이네...
육수도 함께 내어 줍니다
멸치+황태채+파뿌리+청양고추
멸치는 기본 옵션이고 황태채를 넣어주면 수제비 먹을때 느낄수 있는 식감과 색다른 재미를 느껴용
파뿌리와 청양고추는 옵숀
냉장고를 뒤저보니 지난주에 사두고 포장도 뜯지않은 애호박이 있는 관계로...
널 범해주게써
이렇게 말이지 흐흐흐
포장을 벗기고 썰어버리는 거야 흐흐흐
여기서 끝날거라 생각했따면 경기도 오산이야!!!
한번더 널 잘라주게쒀
그런다음 육수에 널 넣어버리는거지 우훼훼훼훼
이런!!
다른 채소들을 준비하는 사진이 하나도 ㅇ벗어!
분명 표고버섯과 대파를 썰어 준비했는데
헛. 이 처참한 광경은 무엇이지?!?!?!
감자수제비를 하려고 했으니 감자를 준비한거죠
썰어둔 애호박은 일부 남겨서 애호박전을 만듭시다
계란 1개+밀가리 아빠수까락 1개 으로 계란물 준비
애호박을 부쳐요
집나간 마누라에게 편지는 부치지 못하지만
애호박은 부쳐요
남은 계란물도 부쳐요
따란
다시 수제비로 돌아와서
아까 만들어둔 반죽을 이제 뚝뚝 끊어서 던져넣을 차례입니다
저는 수제비할때 찐득한 반죽을 좋아해요
끓이고나면 더 찰기가 있다고 해야하나?
괴랄한 모양의 수제비들도 식감이 더 좋은거 같고...뭐 그래요 ㅋㅋㅋ
이젠 그저 팔팔팔 끄려요.
사실 반죽 잡아 뜯어 넣는데만 10분넘게 걸린듯...ㅠㅠㅠ
아 참고로
반죽은 냉장고에 20분이상 보관하고 나면 겁나 찐득 쫄깃해져요
무튼 마무리로 끓는동안 밑반찬도 좀 준비해주시고
더덕무침+무말랭이+깍두기 3형제
노답삼형제 아님. 정답삼형제임
빠질수 없는 양념간장....
혼자 국수나 해먹을라고 조금 만들어 둔건데...오늘 다 털리네...
다 끓이면 이렇게 됩니다.
이때쯤 국간장 살짝 넣어 간 맞춰주시구용
저랑 한놈은 그릇에
밀가루음식이라면 환장하는 한놈은 냄비째도 갖다 바칩니다
친구1.수제비 국물이 좀 단거 같어
친구2.참기름이 너무 들어간거 같어
먹으러 안왔음 좋겠다 진심. 싹싹 비울거면 투정부리지마 아오
무튼 마무리는
반죽하나는 최고로 맛있었던 수제비 였슴다
여러분들은 비싸고 맛있는 고기 드세요~~~~
제가 집만 있었어도 청혼하러 갔을텐데
휴...
아 윅골
글을 재미나게 잘쓰시네용ㅎㅎㅎ 수제비 맛나겠당 침줄줄
재료를 보니 국물이 달리가 없을텐데 친구 1은 왜 국물이 달다고 한거죠? 양파가 많이 들어간 것두 아닌디...
졸라 정성스러운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