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이 맥주에 대해 쉽게 오해하는 것

저도 단독으로 맥주만 마실 땐, 듀벨이나 라쇼페같은 강한 맥주 즐기지만.. 음식이랑 먹을땐 칭따오나 하이넥켄을 즐깁니다.

네, 사무엘아담스 맛있죠.
사무엘아담스도 하면발효로 만드는 라거가 맞는데, 전형적인 라거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죠. 발효법은 라거인데, 거기에 향을 위해 첨가하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꼭 향은 필스너나 에일같은데 텍스쳐는 라거인 그런 느낌이죠. 저도 좋아합니다.

맞아요, 와인이나 샴페인 뿐 아니라 맥주도 안주와의 페어링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는 술이죠.

전 IPA류 엄청 좋아하는데
아직 어울리는 안주를 못찾은건지.. 그냥 맥주만 홀짝홀짝 마시는게 제일 맛나더라구요.
가끔 집에 이거밖에 없으면 치킨같은거 먹을때 먹기도 하는데.. 그냥 먹는게 제일 맛있는듯 -0-;;;

제가 맥주를 참 좋아해서, 주제 넘은 조언을 드리지만 IPA처럼 향과 맛이 모두 강한 맥주일 경우 달달한 초콜렛이나 케익이랑도 잘 어울립니다. 위스키가 초콜렛이랑 잘 맞는 것처럼요. 개인차는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오.. 단음식이랑 맥주는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다음에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전문가의 기준도 다양하고 주관도 다른 만큼 평가도 다양하겠죠. 개인적 취향이 있을 순 있지만, 종류자체가 다른 계열의 맥주를 두고 우열을 논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안타까웠습니다. TPO에 따라 또 음식과의 페어링에 따라 '좋은맥주'는 달라질 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개인취향이겠지만 맥주애호가로서 미국식라거를 존중해주기는 좀 힘드네요. 물론 여름에 백야드 바베큐라도 가면 시원하게 마시는데 집에 사두고
음미하는 맥주는 주로 IPA나 American pale ale스타일입니다.

넵ㅋ 전 여름철엔 아메리칸라거류를 많이 즐기게 되더군요. 단독으로 먹을땐 IPA나 벨기에에일류를 많이 먹구요.

기존 OB, 하이트 맥주..2000년대 중반 이후로 국내에서 출시되던 라거들은 정말 물탄 맥주가 맞거든요. 하지만 제대로 만든 아메리칸라거류들도 얼마든지 많죠.

제대로 만든 기준이 뭐죠?
대부분의 소비자 입맛에 물타고 밍밍하면 물탄거죠

첨언하자면 각 나라마다 '라거'로 인정받는 맥아의 비율이 다 다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0% 정도만 들어가도 라거맥주로 인정을 받아요. 일본은 50%로 알고 있고, 독일은 100%입니다. 그러다보니 물이 탄 느낌처럼 맛이 매우 약했고. 그걸 우리나라 사람들이 '물탄것같다'고 표현을 했죠. 맥아 비율이 낮다는 얘기입니다, 클라우드는 맥아 비율을 기존 국산라거들보다 다소 높였고 그래서 그런 광고 컨셉을 잡은 거겠죠.

맥아 비율이 50%이상인 라거 맥주도, 어떤 이들에겐 밍밍할 수 있습니다. 주관에 따라 다른거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아무기준도 없는 국산 맥주들을 외국기준에 묶어서 합리화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물탄건 부정할순 없으니까요

합리화 한게 아니라, 맥아비율에 대한 법적근거가 나라마다 다 다르다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그리고 맥아가 많이 들어간 라거라도, 말씀하신대로 밍밍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다는 말이구요~ 그런 분들은 향과 맛이 더 강한 다른 종류의 맥주를 드시면 됩니다. 또 그 밍밍하다는 느낌을, 가볍고 청량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처럼요 ㅎ 제가 드릴 수 있는 설명은 다 드린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