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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모르면 좋을 이야기

오빠는 이 글을 안 읽으면 좋겠다
나중에 보물창고에 묵힌 보물처럼 혼자 꺼내보게.
요즘 속상한 일이 많아 서로 괴롭기도 했지
특히 나한테 불운이 닥쳐와 몸도 마음도 괴로울 때
영웅처럼은 아니지만 묵묵히 지켜봐주는 그런 모습이 멋있었어
한 눈에 반한건 아니지만 하루하루 더 오래 볼수록
더 괜찮다고 느끼고 가슴 깊이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다고 느끼고 있어
머리가 조금 벗겨져도 뱃살이 나와도
나를 볼때 소중히 바라보는 그 눈동자가 그리 좋다.
표정이 없다 했으면서 항상 사랑스럽게 미소 짓는 그 얼굴이 좋다
돈이 좀 없어도 뭐 어때 나한테 언제나 달려오는 그 노력이 좋은걸
나랑 같이 있음 편해서 절로 잠이 쏟아진다는데
코고는 그 모습 조차 이젠 사랑스럽네.
나한테 오빠는 오빠가 살아가는 삶의 빛이고 돌파구가 되어줄 여자라고
나를 꼭 잡아야겠다고 느꼈다 그랬지.
나도 날 사랑해서 오빠 앞에 항상 빛이 나는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서로 나이가 들고 같이 늙어가겠지.
딱 지금처럼만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 좋아졌음 좋겠어.
그러니까 오빠는 지금 이 마음을 몰랐음 좋겠다.
예상못한 선물처럼 내가 많이 이뻐해주게.
가슴 깊이 좋아하고 있어요

댓글
  • 잘웃는아이 2017/11/07 13:35

    아................................
    똥마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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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고싶어라 2017/11/07 21:08

    허이구... 쉬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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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딴말하는사람 2017/11/07 22:29

    대한제국 최후의 정궁은 덕수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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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은 2017/11/08 00:15

    이 달달함은 좋은 달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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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쵸코맛밀키스 2017/11/08 00:32

    요약 : 오빠 머리 벗겨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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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똘똘 2017/11/08 01:58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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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estation 2017/11/08 02:35

    합리적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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