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직장 회식 문화도 그렇고 송년회도 그렇고
왁자하게 모여서 먹고 마시고 하는 모임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것 같다.
매년 참석하는 송년회인데 올해는 대형 홀 대신 공연 관람과 한정식으로 바뀌었다.
새로 바뀐 회장 취향 굿~ 이다.
국립국악원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기획한 공연인 '2024 토요명품' 공연을 관람했다.
첫 순서는 종묘제례악이다.
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귀한 문화 유산이다.
다소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예의를 갖추어 관람했다.
이어서 판소리, 전통무용, 판굿.. 등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구성 되어 있었다.
그래도 공연의 백미랄 수 있는 프로그램이 판소리인데
소리꾼이 감기에 걸렸는지 목 관리를 못해서인지 꺼이꺼이 갈라진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더블 케스팅이라도 준비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무성의..
판소리는 '얼쑤~' 등 관중들의 추임새가 들어가야 제멋인데 추임새를 유도하려는 어떤 시도도 없어서
맹탕 같은 분위기에서 갈라진 목소리의 판소리를 정자세로 들었다.
국악이 대중 속으로 파고 들어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고도 멀다.
이러고도 국악 공연이 인기가 없느니 티비 시청률이 바닥이니.. 하고 있으니..
유럽은 고가의 관람료를 내고 오페라를 보는 것이 고급 문화를 누리는 방식의 하나가 되었다.
오페라는 그야말로 뻔한 스토리에 뻔한 플롯에 뻔한 캐릭터를 가진 노래극이다.
남녀 주연은 테너와 소프라노가 맡고 조연은 바리톤과 메조 소프라노가 맡는다.
오페라는 대개 비극이다.
희극일 경우 '오페라 부파'라고 별도로 부른다.
내용은 하나같이 남녀 주인공이 오해와 엇갈림으로 엮어낸 스토리라인으로 너무도 뻔한 플롯으로 구성된다.
남녀 주인공의 갈등 사이에 양념을 치는 조연이 바리톤과 메조 소프라노이다.
이 뻔한 스토리를 가지고 화려한 무대장치와 교향악단과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매번 다른 감동을 안겨주곤 한다.
공연이 시작 되기 전 무대 모습이다.
무대 장치랄 것도 없는 무대다.
공연을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국악 박물관에 들어갔다.
입장하면 바로 3D가 구현되는 큰 전시실이 나온다.
겨울 고궁의 얼어붙은 연못 위에서 찍은 사진.. 이 아니고.
전면과 양 측면, 그리고 바닥면까지 4면이 모두 3D 영상으로 꽉 채워져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우리의 국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터치 스크린도 제법 구비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덧붙임 말 : 주차 무료.
근처 한정식집에서 저녁 먹고 와서 차 뺐음.
https://cohabe.com/sisa/4210863
국립국악원 - 송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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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안가본 곳인데 가보고 싶네요!
기획 공연 있으면 가 보실 만합니다. ^^
아이들 데리고 한번 가봐야겠네요~ ^^^
편안한 저녁되세요
주차 무료이고 시간 제한도 없습니다.
가족이 함께 공연 보시고 식사하시고 차 빼시면 됩니다. ㅎ
3등
분발하셈. ㅋ ^^
오늘 일몰 입니다 ~ ㅎ
근데 국악도 하시나요 ~ ?
멋진 일몰입니다.
남도소리와 장구를 배우고 있습니다만.
송년회는 제가 정한 게 아니고 모임 회장이 정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