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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링크. (요약 : 상사가 막말해서 3년차에 처음으로 반격해봄)
윗 사건 이후로 제가 먼저 대화하자고 해서
'나이도 저보다 많으시고 직급도 위인데 감정적으로 말해서 죄송하다' 라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그때부터 본인 억울한 부분만 계속 이야기하더라구요.
듣다듣다 제 입장 조금 이야기했더니 도중에 뭔말인지 알겠다면서 그냥 나가버리더라구요.
따라나가서 저는 아직 할말 남았다고 어쨌거나 워딩이 심하셨으니 사과를 하셨으면 좋겠다니까
자기는 그런 말 한적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눈 껌뻑껌뻑하면서 눈을 감아버리는데
세상 살면서 '사람이 저렇게 멍청한 표정을 지을 수가 있구나'를 처음 느껴봤습니다.
회사가 진짜 산으로 간다는게 이런거네요.
4대보험도 안 들어있는 60넘은 할매 실장이 이러쿵 저러쿵 꼰지르는대로 회사가 ㅂㅅ처럼 굴러가는게
더 심해지고 가속화되는 것 같아서 밑에 부하 직원들한테 먼저 예고하고 1월 31일부로 퇴사하겠다고 사직서 내버렸네요.
작은 회사일수록 본인 할 일을 더 집중해서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10명도 안 되는 회사에서 CCTV로 감시하고, 본인 파트도 아닌데 이래저래 간섭하는 것도 모자라
상사고 부하고 없을때마다 가스라이팅 및 정치질하고
제 밑에 직원 한명도
저 나가는 날, 같이 퇴사한다고 1월 2일날 사직서 낸다네요.
저 프리랜서 실장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저랑 아무 원한없이 잘 지내온 회장님께서 저 사람을 저렇게 냅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 이해가 안 되고 원망스럽습니다.
이번에 대학교 수시 합격해서 내년에 4년제 대학 입학하고
내년 10월에 결혼식도 있고,
그 모든 걸 이 회사에서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드네요.
하루하루, 일주일 일주일마다 지 꼴리는대로 윗선에 보고해서
근로환경을 이리저리 바꾸려고 용쓰는 꼴을 보니
'참 힘들게도 산다' 싶습니다.
보시는 여러분들은
힘든 일은 적고 행복한 일들은 많은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이 있죠.. 지금당장은 좀 힘드시겠지만 ..잘생각하신거에요. 괜히 더 스트레스받고 있는것보다는 다른데로 가는게 났죠.
겨울뱜
2024/12/28 10:11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는 말이 있죠.. 지금당장은 좀 힘드시겠지만 ..잘생각하신거에요. 괜히 더 스트레스받고 있는것보다는 다른데로 가는게 났죠.
낭만Muz
2024/12/28 10:13
감사합니다, 겨울뱜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KOMSTOP
2024/12/28 11:52
자칭 어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하는 짓들이
꼭 책임 안지고 모르쇠로 일관하는거...
고생 많으셨습니다.
Cirrus
2024/12/28 11:53
첨 보는 글인데 나가길 잘한거같음. 맘고생 많이 하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