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이 k7을 타고 나왔었죠
그 때 k7의 디자인에 빠져서 그랜저 tg의 올드함과 상반되는 매력에 빠져 2.7 풀옵으로 구입했습니다.
그 전에 타던 차들은 nf소나타, 토스카, 아반떼 등을 평범하게 탔었고 처음 접해 보는 준대형 세단의 품격에 감동했지요
그러면서 점점 이것저것 튜닝을 해볼까 생각을 했었고 여러가지 것들을 소소하게 해 봅니다.
다만 화려한 익스테리어적인 것은 거의 안 했고 성능 위주로 했습니다.
일단 k7(1세대)을 칭찬하고 싶은건 신형은 타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다른 국산차에 비해 하체 설계가 잘되어 있습니다.
즉 쏘는 차에 적합하게 기본기가 되어 있습니다. tg 및 hg와 비교했을때 좀 더 단단한 서스펜션 구조인것 같습니다.
노면을 좀 더 잘 읽고 다녀서 저는 좋았으나 일반인 기준을는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일단 튜닝의 첫번째로 스트럿바를 했습니다. 솔직히 뭐가 더 좋아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좌우를 조금이라도 잡아주니
고속에서 효과는 있었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두번째로 언더바를 했습니다. 우물정자 구조의 구조물을 하체 중간 부분에 고정시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구조물 때문에
무수히 바닥을 긁고 다녔지만 섀시의 흔들거리는 느낌은 많이 잡은것 같습니다. 스트럿바와 상호작용을 일으킨것 같구요
세번째로 브레이크를 했습니다. 경량 2p와 금속 브레이크 호스를 했는데 금속브레이크 호스 때문인지는 몰라도 브레이크
답력이 일정해져서 좀더 직관적으로 나눠서 브레이클 밟을 수 있게 되었고 일반 4p와 대등하게 브레이킹 능력이 향상
되었습니다. 물론 y영역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네번째로는 rays 경량 휠로 바꾸었습니다. 가장 지출이 큰 부분이었습니다. 19인치로 업글하고 타이어도 한타 에보로 끼었고
나중에는 금호 le 스포츠 나중에는 마제스티로 했습니다. 출력향상효과는 휠 바꾼후로 확 느껴졌습니다. 출발이 가벼워 졌고
차급이 바뀐 느낌이었습니다. 2000씨씨에서 2700씨씨탔던 그 정도 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섯번째로 순정 서스에서 빌스테인 베이직 서스 + 아이박 다운스프링 조합으로 갔습니다. 이 조합으로 12만이상 달렸지만
문제가 없었고 빌스테인의 느낌은 평상시 순정하고 큰 다른점은 없지만 고속에서 차를 잘 지탱해주는 느낌입니다.
여섯번째로 욕심히 과해져서 가솔린 엔진임에도 맵핑을 시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맵핑을 안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맵핑을 함으로써 엔진리스폰스도 개선이 되었고 y영역까지도 쉽게 가게 되었지만 엔진 체크등에 불이 자주 들어오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불도 들어왔다 꺼졌다 자기 맘대로 되고 진단기에 물려보니 배기가스 관련 진단이 나오고
맵핑을 함으로써 가솔릭 옥탄가에 민감해진 것 같았습니다. 큰일은 아니지만 은근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군요
연료 보조제 엔진 크리닝제등등을 쓰니 증상은 호전되었습니다. 맵핑을 함으로써 엔진 발화타이밍을 좀 더 민감하게
건드리게 되고 이게 엔진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평상시 무지하게 쏘고 다니셔 그런듯 합니다)
나름 이 차에 애정도 많이 있고 관리를 잘 해서 좋았으나, 새로운 차로 바꾸는 과정에서 엔카에 헐값으로 넘기게 됩니다.
이 차를 가져가신 분이 젊으신 분이라면 행운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시승기로는 gla45 , c63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