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2024년 키보드 결산

작년엔 이랬음

여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1. Neo Ergo

올해 사고싶은 키보드가 하도 안 나와서 장난감으로 산 녀석

텐팅 어고 배열이라 꽤 다른 키보드랑 타건하는 느낌이 꽤 다름

다만 화살표 배열이 상당히 괴랄해서 우 쉬프트 자주 쓰는 입장에서는

일반 화살표 배열이면 글자 쓸때 손꼬여서 윗화살표를 쉬프트 오른쪽에 박아둠

기본적으로 알파열 칠때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엑셀작업할때 손 오지게 꼬이고 그러다 다른 키보드로 넘어가면 여기서 적응한것때문에

또 손이 꼬이는 악순환이 일어났기 때문에 장난감으로 봉인

확실히 오른쪽 왼쪽이 벌어져있어서 이거 치다가 일반 배열로 돌아가면

묘하게 가슴을 좁혀야한다는 인상이 있는 녀석

여튼 나중에 Neo75Cu나오는거 알았으면 안 샀을 녀석이지만

뭐 재밌긴 했음

2. Mode Sonnet 2024

Mode사의 소넷에 래티스 블록 마운팅 추가 되면서

마이너 업데이트가 있던 녀석

기존 구 소넷과 달리 실리콘 베이스 깔아서 쓰는 스택 마운트가 불가능하고

탑 마운트랑 래티스 블록 마운트를 지원함

다만 탑마는 구소넷이 이미 아이솔 탑마라서 하진 않았고

단단한 검정색 래티스 블록 마운트함

연녹색 래티스 블록은 너무 부드러워서 좀 쎄게 누르면

푸욱 들어가버리는게 좀 그래서 못 쓰겠음

래티스 블록 마운트는 느낌이 기존의 탑마랑 스택마 중간정도 느낌이라

모드 엔보이때부터 주구장창 래티스 블록 마운트 미는 이유를 알겠다는 느낌

다만 실리콘 가스켓 마운트를 써본 사람은 이거랑 완전 같진 않아도 꽤 비슷한 느낌이라 그닥 새롭진 않을꺼임

여튼 올해 산것 중에 타건이 제일 좋은게 뭐냐하면 얘였음

3. TKD pt.1/75

사이클 시리즈로 유명한 tkd에서 낸 75배열

갑자기 사이클 네이밍 때고 pt를 쓰기 시작함

   여튼 되게 뜬금없게 나왔는데

만듦새는 상당히 괜찮음

내부 공간이 좀 있는 클래식한 탑 마운트

스페이스 바는 어지간히 청량하게 잡는거 아님 좀 퍼슥하단 느낌

75배열로 클래식한 탑마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기고 싶다하면

걍 얘 사면됨

다음에 나올 Neo75Cu랑 안 겹치게 나왔으면

자기 포지션 제대로 잡고 갔을껀데 왜 발매를 이 시기에 냈는지 이해불가

네오 시리즈랑 뭔가 대결구도 만들고 싶었던건가?

4. Neo75Cu

Owlab 산하 Qwertkeys에서 내놓는 클래키 브랜드 Neo에서 나온 75배열 키보드

하판이 구리(혹은 황동)으로 해둔게 꽤나 특징적

보통 구리하판 황동하판 이래 만들면 더럽게 비싸게 받는게

이 업계 관례였는데 얘는 구리하판치고 겁나 저렴하게 나옴

바텀 마운트랑 가스켓 마운트 2가지를 지원하는데

바텀 마운트는 함정 마운트임

텅텅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함

개인적으로 의심되는 부분은 나사로 상하판 꽉 고정하는게 아니고

볼캐치 방식이 완벽하게 상하판을 꽉 물리지 않았기 때문에 텅텅거리는 소리 나지 않나 싶긴한데

이를 의식했는지 후에 발표된 Neo60/65Cu는 볼캐치 버리고 다시 나사 결합으로 돌아감

여튼 이부분은 가스켓 마운트 쓰면 아무 문제 없는 부분이고

가격대비 완성도가 상당히 좋음

TKD pt.1/75도 비슷한가격에 우수한 완성도였는데

대충 단단한 타건감을 원하면 pt1 부드러운 타건감을 원하면 네오75 선택하면 되겠다 정도

개인 취향을 넣어서 평가하자면 네오75>pt1

여튼 작년엔 뭐 여러개 우르르 나왔었는데 올해는 이쪽 체급보다는

레이니75 급의 가성비 기성품 라인이 잔뜩 나와서 공제 커키 라인업쪽은 상당히 심심했다는 느낌이었음

개인적으로 네오75cu급 75배열 하우징이 좀 더 다양하게 나오면 좋겠다 싶음

아직 쌓아둔 키캡이 좀 있어서 좀 쓰고 싶음

올해 산 키보드 중에 제일 잘나온게 뭐냐하면 Neo75Cu를 고를듯

뭐 타건감이 뭐가 좋냐로 물으면 Mode Sonnet 2024긴한데

소넷은 기본적으로 마이너 업데이트라서 구 소넷과 거의 비슷했으니까

그나저나 올해 산건 죄다 노폼빌드로 갔었구만

폼떡은 뭐 젤리 이볼브 이후로 뭐 궁금한게 없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