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타 알레 활화산에서 새벽 4시40분에 출발.
지프차로 약 6시간을 달려서 다나킬 소금사막을 경유해서 달롤 화산지대로 간다.
다나킬 소금사막은 에티오피아 북동부에 위치한 평원이다.
해수면보다 100m 이상 낮은 지대라 기온은 섭씨 50도에 이른다.
'지옥의 땅'이라고 불릴 정도로 폭염의 땅이다.
수천만 년 전 아프리카의 지각이 갈라지면서 홍해의 일부였던 바다가 호수로 변했다.
이 소금호수의 물이 증발 되어 만들어진 소금사막.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마어마하게 넓은 평원이 펼쳐진다.
소금사막의 풍광은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사막과 비슷하다.
우유니 소금사막을 다녀온 일행의 말에 의하면,
우유니보다 다나킬 소금사막이 훨씬 더 넓고 다양해서 더 좋았다고.
다나킬 지역은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곳으로 7월에는 기온이 섭씨 50~60도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가 갔던 시기는 11월이라 40~50도 정도였다.
지프 안은 에어컨이 작동 되어 시원했지만 지프에서 내리면 무척 더웠다.
우리나라처럼 고온다습이 아니라서 그런지 40도를 넘는 열기지만 못견딜 정도는 아니었다.
인터넷의 각종 커뮤니티에는 우유니 사막에서 연출된 멋진 사진들이 많이 올려져 있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현지 가이드의 사진 연출이 유명세에 한 몫을 한 것 같다.
그래서 관광상품은 컨텐츠와 스토링텔링을 입혀야 인생 버킷 리스트가 된다.
일행 중에는 현지 가이드가 우유니 사막의 가이드처럼 재미있는 연출 사진을 시도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이도 있었다.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라면 물이 고인 곳에서 반영 사진도 찍고
거인 사진, 미니어처 사진 등 기묘하고 재미있는 연출 사진도 가능했겠지만
정오에 가까운 시간대라 용이하지도 않을 뿐더러
빠듯한 일정때문에 소금사막에서 지체하지 않고 달롤 화산지대로 달렸던 것 같다.
여행 일정표에는 에르타 알레 화산 베이스 캠프에서 새벽 3시 출발로 되어 있었다.
무리한 스케줄이라고 판단해서인지 새벽 4시 40분으로 수정 되었다
소금사막에서는 두 번인가 잠깐씩 정차하고 우리들의 지프차는 내내 소금 평원을 달렸다..
달롤 화산지대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았고
아름답고 독특한 달롤 화산지대에 도착해서 그 판단이 옳았다는 걸 알았다.
현지 여행사의 전담 카메라맨이시다.
카메라 장비에 관심이 많으셔서 나의 짧은 영어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다.
달롤 화산지대가 가까워오자 눈처럼 하얀 소금사막은 붉은색으로 변했다.
드디어~
달롤 화산지대에 도착했다.
지프들은 소금사막에 주차하고 우리는 화산지대를 올랐다.
40도가 넘는 기온은 완만한 경사길임에도 다소 힘들었지만
무더위를 싹~ 쓸어버릴 만큼 달롤 화산지대는 도도하고도 화려한 자태로 우리를 맞이했다.
이 지역 원주민인 아파르(Afar)족은 소금사막에서 소금을 채취해 낙타로 운반해서 판매했다.
지난 6월까지도 소금 카라반의 긴 낙타 행렬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부족 간의 분쟁으로 소금 채취와 운반이 중지된 상태다.
서로 협력해서 소금을 채취하고 판매해서 이익금을 분배하면 될 것 같은데
'너도 안 되고 나도 안 되고' 라니..
속사정이야 있겠지만 양극단에서 버텨 봐야 둘다 손해가 아닌가!
잘 협의 되어서 부족 모두에게 이익이 되기를~!
또한 다음에 올 여행자들이 이 멋진 광경을 꼭 볼 수 있기를~!
소금 채취 장면과 카라반의 낙타 행렬을 볼 수 없는 아쉬움이 너무 너무 커서
인천발 에티오피아 국제선 기내에서 감상했던 다큐 장면으로 대신합니다.
https://cohabe.com/sisa/4189622
에티오피아 (21) - 다나킬 소금사막 ^^^^^^^
- 블루아카,번역)공안국에서 근육운동하는선생 [2]
- kelolline22 | 2024/12/20 17:39 | 492
- 슈퍼히어로의 똥 닦는 법 명대사 [9]
- 파워메탈러 도미누스 | 2024/12/20 16:21 | 1112
- 기부) 말 나온 김에 나도 해야지 [0]
- 아맛나 | 2024/12/20 15:48 | 835
- 기부) 야... 김ㅎㅁ 이분 그림 존나게도 잘그렸네... [4]
- 1099037706 | 2024/12/20 15:20 | 593
- 유희왕)아니 듀얼링크스 금제 이유 존나 어이없네ㅋㅋㅋ [6]
- 임팩트아치였던것 | 2024/12/20 14:11 | 867
- 소전2)알어버린 롯타 [0]
- MD브루노 | 2024/12/20 13:14 | 1487
- 잘생긴 남자가 자꾸 쳐다본다면 사람들 반응 [13]
- 뭘쳐다봐유게뤼 | 2024/12/20 11:31 | 1215
- 특이했던 로스트 테크놀로지 복원사업 [15]
- 고양이야옹야옹 | 2024/12/20 10:15 | 347
- 속보) 내란버거 출시! [10]
- 버들곰 | 2024/12/20 08:59 | 216
- 생방송 도중 파렴치한 짓을 하는 커플.mp4 [4]
- 모자걸하실분 | 2024/12/20 07:13 | 485
- 기부) 아니 이게 무슨 사이비 종교 같은 결말이냐. [31]
- 죄수번호출소하고차카게사는유게이 | 2024/12/19 21:59 | 641
- 이번에 주연 순애묘사 맛도리긴함 [7]
- 나스리우스 | 2024/12/19 21:05 | 1442
- 블루아카) 생굴이 먹고 싶은 선생님.manhwa [5]
- 나 기사단 | 2024/12/19 19:28 | 1009
- (기부)베스트 보내준다길래 [6]
- 정지 회원 | 2024/12/19 18:35 | 1116
앗싸 ~ 11등 ~ 앗싸 나는 만나러 ~
조심하시고~~
음.. 저도 운동을 좀 해야 되는디..
벌써부터 봄을 기다리는 1인.
어제 처녀귀신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
고래공주님은 꼬리가 아홉이라 ~ 꼬리여섯정도는 어떻게 되겠는데 ~
꼬리아홉은 처녀귀신님도 힘들다고 하십니다 ~ ㅋ
얕던 대단하신 ~ 고래공주님 ~ ㅎㅎㅎㅎ
이러다 여우로 소문 나겄쓰~~~ ㅋㅋ
참좋은 여행기 잘~봄니다 .
추천요.
추천 감사합니다. ^^
열심히 올려 보겠슴다~
정말 멋지네요..
쓸대 없는 생각인데 저런데 있는 차는 하체가 버티나 모르겠어요..
우리나라는 그도 아닌데도 언더코딩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