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28-70GM 초간단 후기

소니 윈터 알파 랜드 다녀왔습니다.
사실 강의고 뭐고 다 관심 없고 a1 II도 관심 없고 순전히 28-70GM만 관심 있어서 간 거라서 30분도 안 되서 나왔습니다.
소니 알파 이벤트라지만 가방, 삼각대 등 액세서리 업체들도 몇군데 참가해서 미니 P&I 같은 구성이었습니다.
암튼 들어가자 마자 현장판매대에 장비들이 진열되어 있길래 좀 만져봤습니다. 28-70GM은 아직 주문 받지 않는다는군요.
렌즈는 척 봐도 표준줌으로는 거대한 크기인데, 항아리 만한 캐논 RF28-70에 비하면 양반이긴 했습니다.
무게는 사양 상 910g인데, 비교군으로 24-70GM2가 695g, 24-70GM 1세대가 886g이니까 1세대랑 거의 비슷한 무게입니다.
길이도 1세대랑 비슷한 거 같고(코 안 나왔을 때) 코가 1cm 정도만 나오기 때문에 망원에선 24-70GM1이나 GM2보다 짧습니다.
일단 현재는 24-70GM2를 사용 중이지만 24-70GM1도 오래 사용했기 때문에 이건 겪어본 적 없는 무게다! 같은 건 아니었고요,
그리고 무게배분이 좋은지 24-70GM1 만큼 사용 시 부담스럽지도 않았습니다. 써본 분은 알지만 24-70GM1은 앞으로 쏠려서 정말 손이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크기 테스트로 원렌즈 출사 때 쓰는 픽디자인 6리터에 수납되나 해봤습니다. 후드 거꾸로 하면 잘 들어가네요.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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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대와 별개로 모델 스튜디오가 있었습니다. 300,400,600GM 대포들도 있었지만 살 일 없으니 역시 무관심해서 28-70GM만 테스트.
이렇게 비교해보면 위가 24-70GM2, 아래가 28-70GM인데 조리개값 차이가 느껴지기는 합니다.
배경이 절묘하다 생각이 드는게, f2.8에서는 간신히 보케가 안 생길 정도로 f2에서는 보케가 생기는 정도로 되어 있네요 ㅎㅎㅎ
해상력 같은 건 24-70GM2도 전혀 불만스러운 부분이 없는데 28-70GM도 그와 구분 불가능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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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신경쓰이던 사양인 접사배율 테스트. 위가 24-70GM2, 아래가 28-70GM입니다.
모두 최단거리로 촬영했고 보시다시피 배율은 0.32 vs 0.23으로 좀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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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사이즈 확대. 최단거리 말고 또다른 불안요소가 Gerald Undone 리뷰에서 언급된 근접촬영 시 해상력 저하인데...
어떻게 보이시나요? 배율이 다르고 초점이 아주 정확한지 점검할 수 있던 상황은 아니라서 한계가 있습니다만,
일단 이렇게 보기에는 24-70GM2는 흠잡을 데 없는 해상력이고, 28-70GM은 그것보다는 약간 떨어지나? 싶긴 합니다.
단독으로 본다면 불만 있을 해상력은 아니라서 Gerald Undone 리뷰를 보고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라는 결론이지만요.
암튼 핸들링 측면에서 무게와 크기 부담이 없을 순 없지만 그걸 최소한도로 한 부분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저에게 맞는 게 24-70GM2냐 28-70GM이냐는 좀 장시간 써봐야 판단할 수 있을 거 같고요,
일단 첫인상은 괜찮아서 주머니사정과 재고만 받쳐준다면 찍먹이든 정착이든 내년에는 구매하게 될 거 같습니다.
관건은 다른 홀리트리니티(16-35GM2, 70-200GM2)와 조합 시 렌즈교환 패턴이 어떻게 되느냐인데,
이건 실제로 써봐야 알 수 있는 거니까 어쨌든 제 손을 한번은 거쳐갈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