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주의

인생귀찮다... 2017/11/01 20:06

문
문은 그곳에 사람을 위해 서있다
그는 들어가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휴식과 포근함을 선물하는 실내로
길을 터주며 사람들을 보호해준다
저 춥고 비와 눈과 우박과 안개가 들이치는
차가운 바깥으로부터
문에 손을 얹고, 또 그 문을 디자인하고
만들어 이곳에 달며 훗날 이곳을 지나갈
사람들의 웃음도 떠올리며
뿌듯해졌을 목수의 모습에
나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따듯해와
문을 짚고 미소를 떠올린다

인생귀찮다... 2017/11/01 20:13

(이과의 감성적 빈곤함)
문이로군. 돌림힘은 N.m으로 손잡이가 경첩우로 고정된 부분과 반대편 최대한 먼 쪽에 달린 이유는 힘을 적게 들이고 문을 열기 위해서지. 크크크킄 역시 이과는 짜릿해 늘 새로워 최고야. 하지만 양자역학에 따르면 전자는 문을 열 않고도 문 반대편에 도착할 수 있지. 멋져. 나는 물리학을 하기 위해 태어난 몸인가. 크킄크
...이과는 위험합니다. 길가다 마주치면 피해가십시오. 문과 만세 만만세.

아라이너구리 2017/11/04 01:57

그림을 보아하니 양자화된 구조군요
이게 다 이과탓입니다

마왕♡용사 2017/11/04 02:13

문과 충돌할수 있으니 주이하세요.
충돌시엔 트로피카나 사과!

dudn123 2017/11/04 02:34

문득 거울을 보았다.
과연 거울 속 나는 사랑할 수 있을까
충동적으로 사랑하고
돌아보면 항상 제자리...
위로의 말들은 다 개나 줘버려
험난한 커플의 길은
이제 나에게는 딴 나라 이야기
있으나 마나한 복근
으리으리한 갑바
니가 나의 노력을 알기나 해?!!!!!
주구장창 몸매 관리를 해대는데
의리없는 몸뚱아리는
하릴없이 부풀어만 가고있네
세상사 다 부질없다. 사랑은 개뿔ㅋ
요게나 가서 놀아야지 ㅎㅎ

서울살이 2017/11/04 02:36

넋놓고 다니다가 몇번 문과 부딪힌적이 있었는데
역시 제가 이과라서 고의적으로 들이받은거였군요..
그 때 키득거리던 사람들 분명 다 문과였던게야!!!

이과출신 2017/11/04 02:36

으아아 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