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알바생 1명 빼고 3명의 알바생분들과 6개월째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장으로 일하면서 있었던 일입니다.(좋은일도 많았고..안좋은일도 좀 있었어요^^)
1.테라스에서 소주드시는분, 금연인곳인데 담배피우시는분..
2.만취하고 들어오셔서 반말로 갔다달라고하고 소리지르고 영업시간끝나도 안나가는분..
(이럴경우 여자 알바분 퇴근시키고 제가 처리합니다. 영업시간이 11시까지인데 현재는 10시30분으로 조정했습니다.)
이런분들있으면 11시퇴근하는 마감조 알바분 조기퇴근시킵니다. 저는 정리하고 보내면 차 끊기고 택시타고 갑니다.ㅠ.ㅠ
3.마감하는데 문앞에서 만취하셔서 주무시는분..ㅠ.ㅠ..
4.아메리카노 주문시하고 다른사람 스무디 시킨거 들고가서 드시는분..(주문이 많아서 못봤어요..)
스무디 시킨분이 왜 자기꺼 안나오냐고 물어보니까 아메리카노 시킨분이..어!!? 제가 잘못 먹었네요..라고 끝..
오픈한지 한달되서 그냥..서비스드리고 아메리카노도 만들어드렸어요..ㅠ.ㅠ..그 뒤론 손님들 잘봐요^^(한번뿐!!)
5.빨대좀 가져갈게요..이러시길래 네라고 하니까..빨대 다뽑아감..그런분들 몇번있었어요..(사무실에서 쓰신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뒤로 제가 사서 가져오는거라고 조금만 가져가시라니까..그뒤로 그런분들이 안오더라고요..
6.진동벨 가져가신분!! ㅠ.ㅠ(7만원입니다..내돈!!)
7.인주빌려달라고 하시는분..용지 복사좀 해달라고하시는분..카페에 복사기가 왜 있어요!ㅠ.ㅠ
문고 알려드리니까 저한테 좀 해서 가져달라고 하셔서 거절했어요 (직접하세요!!)
8.매장앞에 토하신분도 있고요..ㅠ.ㅠ
9.마감시간 3분전에 와서 빙수만들어달라고 하시더니..기계 마감해서 못판다고 하니까..
양말 벗고 쇼파에 다리 뻣고..팔때까지 안나가!!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쉬다가 저랑 같이 나가시면 되겟네요 하고 청소했습니다.ㅠ.ㅠ
10.외상으로 키위주스를 먹겠다고 합니다..ㅠ.ㅠ..
처음에 알바생에게 짐이 많아서 먹고 계산한다고 해서.. 제가 나왔습니다.
짐 내려놓고 계산하시고 드시면 됩니다. 저희 가게는 선불입니다.라고 했더니..
지갑이 집에 있다고 하네요...그러면 가져오셔서 드시면 된다니까..급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뭐가 급하냐고 물어보니까..
배고파서라고 해서 거절했습니다..(배고프시면 밥드세요..)
저는 학생때 이것저것 알바 많이해봐서 그래도.. 여기는 진상손님들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상분들은 제가 다 처리하거나 알바생분들에게 기분나쁘게 대하면 제가 다처리하니까
알바생들이 오래근무해서 좋아요^^(저 복지도 좋고 시급도 잘줘요 ㅎㅎ)
알바생들과 있었던 일들을 써보겠습니다.
알바생1 여름에 다이어트한다고 하루종일 안먹고 어질어질하면서 일하길래..(9시간 근무자)
날 좋아하면 밥먹지말고 일해요..밥안먹으면 날 열열히 사랑하는줄 알거에요.라니까(5살차이 친해요 존댓말합니다)
스텝룸들어가서 열심히 먹더군요
알바생2..항상10분전에 출근해서 준비하는게 룰인데 자꾸 지각을 하길래..
날 좋아하면 지각하세요 지각하면 저한테 사랑 고백하는줄 알거에요라니까 뛰어서라도 지각안해요...(4개월 지나니까 느슨해지더라고요)
(물론 친하니까 하는 장난입니다. 저런경우 아니면 그런말 꺼내지도 않습니다. 5살차이 8살차이입니다.)
알바생2..설거지를 끊임없이 하길래..프라푸치노 라지사이즈를 만들어주고
이거 OO씨가 다먹을때까지 내가 설거지할테니까 손님보세요라고 했더니..
원샷을 하려고해서..미안하다고 천천히 먹으라고 했습니다..
손님이 오셔서 이만 쓸게요..뒷이야기가 궁금하시면 ㅊㅊ^^
댓글로 듣고 싶은이야기 써주세요~
7번은 도대체 뭘까요
다른건 어떻게든 머리를 쥐어짜내서 이유 비슷한걸 떠올릴 수는 있겠는데 7번은 상상조차 못하겠네요
진짜 서비스업 하시는 분들 고생 많으십니다
ㅋㅋㅋㅋㅋ 양말 벗고 쇼파에 드러누운 고갱님 대박~! 너무 죄송하지만 이 글 왜 이렇게 웃기죠? ㅋㅋㅋㅋㅋ
8번 오마이갓
아니 4번 아메리카노랑 스무디랑 완전 다른 메뉴인데 어떻게 자기가 시킨 메뉴를 혼동하죠;;;;
8번은...
"카페 앞에서 토해야지!(불끈)" 보다는
어떤 사유로 토가 나왔고, 우연히 그게 카페 앞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ㅠ
7번.. 인주는 물어본 적 있어서..ㅠㅠ죄송해요
가끔 사무실 말고 카페에서 계약하거나 서류 작성할 일이 있는데, 평소에는 인주를 들고다니다가 가끔 깜빡할 경우가 있어서요..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봅니다 ㅠ
헐 진동벨 되게 별거 없어보이는데 보기보다 비싸네요;;
저는 카페알바할때 키위주스 씨 빼달라던 손님 있었어요...ㅋㅋㅋ
카페 진상은 맨정신으로 저러는게 다수
자기가 진상인지 자각이 없는 사람 너무 많음
어머 알바생이 불쌍해.. 오징어에게 사랑을 느낄 뻔 했어!
이건 커피를. 파는건지 멘탈을 파는건지 모르겟네요
좋은분 같아요
어우 카페 하시는 분들 대단하심!
저같으면 저런 인간들 오면 대판 하고 가게 문 닫겠어요 ㅠㅠ
알바생 : 변태 사장 또 시작이네. 자기는 친한 척 한다고 하는 말이겠지?
개돼지들에게 많이 시달리셨군요
이나라에는 인격따윈 내팽개친 개돼지들이 너무많아요
저게 적은거라구요? ㅠ.ㅠ 와 헐
제 경우는 프랜차이즈 카페할떄 쿠키 앤 크림 주문하길래 휘핑크림 올려주냐고 물었을때도 많이 달라그래서 많이 뿌려주고 음료 내갔더니
한입 빨고 자기가 당뇨가 있는데. 단 음료였으면 미리 말을 했어야지 뭐하는거냐고 버럭하고 나가고 본사에 글올렸던 기억이있죠.ㅅㅂ
비나이냥 비나이냥 진상이 그만오게 해줘냥
알바1: 내가 날씬해지지 못하더라도 이건 막아야 되
알바2: 내가 새벽에 일어나는한이 있더라도 이건 막아야 되
사장님: 이게 안되네 ㅡ.ㅡ;;
ㅎㅎ 참 나이스하신 사장님이신듯요~ ^^ 알바에게 나이스하시면서 진상에게 단호박이신점 멋져요~ ㅎ
저도 커피숍했었는데..
테라스 담배빼고는 진상없었어요..
연예인들많이오고 손님없는한적한곳이어서 그랬는지...
ㅎㅎ그래서 진상도없었나봐요!!!일반손님도 없었거든요 ㅎㅎㅎ
아우 술을 안파는데도 저정도네.. 장사오래하면 몸에 사리가 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