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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사고치고 고백했는데 귀여워서 넘어갔습니다 ㅋㅋ

올해 와이프랑 결혼 1주년 해서 괌을 놀러 갔다왔고..
호텔이 무료 숙박이었고 항공권도 2/3만 내고 갔지만.. 비행기에 뭐에 한 200만원 가량 쓴것 같습니다.
제 나름 대로는 지출이 컷습니다; 덕분에 적금들 빵구도 많이 나고 카드값을 지난달까지 간신히 갚았죠..
그리고 해외 출장 와 있는데.
어느날 와이프가 "아 동기 언니가 일본 여행가자고 하는데 가도 될까? 비행기가 싸데!!"
이러더군요.. 그래서 지난 달까지 우리 빵꾸나고 그래서 올해는 돈 좀 아끼자...
나도 신용 카드 일절 안쓰고 귀국할께 했죠
근데 여느때 같으면 어 담에 가지 뭐 그럴텐데 이상하게 많이 속상한 표정을 지어서 마음이 아팠죠
이게 한 3주 전인데..
어제 전화하다가 와이프가 고백할게 있다고 고백하는데, 사실 당연히 허락해 줄거라 생각하고 미리 표를 샀던 겁니다.
가지말라고하니 말도 못하고 다른사람한테 양도하려고 3주정도 하다하다 안되니 어제 전화와서
털어 놓더군요 ㅎㅎ;
자기 나름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눈물을 찔끔 흘리는데;; 미안하고 귀여워서 그냥 가라고 했지요.
뭐 와이프랑 같이 벌고 벌이는 거의 엇비슷합니다. 단지.. 집을 사야해서 많이 아끼고 싶은데
어째 총각때보다 돈이 안모입니다. 총각때는 짠돌이 처럼 월급 대부분을 모아서
진짜 3년 정도에 1억 모아서 장가 갔는데.
요즘 돈 모이는 속도로 봐선... 기대에 못 미칩니다...
그냥 현재 재정 상황에서 1년에 한번 해외여행가는것도 가진것에 비하면 정말 큰 사치라고 생각하는데...
와이프는 좀 다르게 생각하니 속상하기도 하고요 ㅎㅎ;;
미안하기도하고.. 속도상하고 그냥 주저리 써봅니다 ;

댓글
  • 고소한개밥 2017/11/02 15:02

    이쁘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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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기코기 2017/11/02 15:02

    이래서 소비성향이 다르면 싸움이 잦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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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라이프. 2017/11/02 15:07

    가끔 이런거로 불이 붙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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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렙소디 2017/11/02 15:02

    허락보단 용서가 쉽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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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라이프. 2017/11/02 15:03

    아 플스를 질렀어야 하는데...... 면죄부 하나 생겼다 생각하고 나중에 저도...롤렉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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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신] 2017/11/02 15:03

    그정도면 보내주세요.
    여행이라는게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맞아야 가거든요.
    아직 애기 없을때 많이 다니세요.
    근데, 방금 울 와이프가 내년에 캐나다 뱅기편 알아본다는거 돈없다고 말린 저는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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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라이프. 2017/11/02 15:03

    그래도 물어보곤 사시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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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잎구름 2017/11/02 15:03

    " 와이프랑 같이 벌고 벌이는 거의 엇비슷합니다.." 이건뭐 자랑이 너무 심하잖아요 그리고 업어줘도 모자를판에 눈물쏟게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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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라이프. 2017/11/02 15:05

    집도 없고 절도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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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추리보더 2017/11/02 15:05

    여자들은 경제관념이 없음 우리마누라도 그렇고 쓸거다쓰고 더좋읏집으로 이사가고싶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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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라이프. 2017/11/02 15:07

    형은 그래도 집이라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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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추리보더 2017/11/02 15:09

    아직 전센데요 ㄷㄷ 집얘기에 진지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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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단무지 2017/11/02 15:05

    지금의 시간은 돈으로 못삽니다. 시간이 있을때 여행도 다녀오시고 하세요.
    사실 혼자 빡빡하게 살면 돈이 더 잘모이죠.
    결혼하면 돈모인다는건 혼자일때 빡빡하게 안살았을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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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라이프. 2017/11/02 15:07

    아 마지막 줄 큰 공감이네요 ㅋㅋㅋ
    지방 근무할때 주말 밥값 아끼려고 회사 공장 가서 밥먹고 집에 오던 저에겐..
    거의 매일 스타벅스를 가는 와이프가 처음엔 많이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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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단무지 2017/11/02 15:09

    결혼전이 그런거 알고 있으셨잖아요. ㅋㅋ
    그리고 계획을 좀더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세워서 와이프와 공유하세요.
    아마 와이프도 결혼전에 쓸때보다 씀씀이를 줄였을껍니다. 그게 본인에겐 힘들수 있어요. 100에서 50쓰던 사람이 20쓰면 힘들지만 100에서 10쓰던 사람이 20쓰는사람 보면 속터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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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라이프. 2017/11/02 15:10

    와 형님 진짜 마음이 넓으시네요 ㅋㅋ 딱 마지막 한문장이 제 심정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이미 플렌 공유랑 예정 금액등 이런 저런 이야기 많이했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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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빠 2017/11/02 15:13

    신혼여행 빼고 결혼 11년만에 첨으로 필리핀 갔었네요. 너무 아등바등 살았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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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라이프. 2017/11/02 15:14

    존경합니다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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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빠 2017/11/02 15:17

    존경하지 마시고 여유 되시면 여행도 다니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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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라이프. 2017/11/02 15:20

    와이프 논리 입니다 ㅎㅎ; 근데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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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다반리 2017/11/02 15:17

    모을수 있을때 모아야 합니다...ㄷㄷㄷ 지금 벌고 있는게 맥스라는 생각으로 아껴야 해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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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라이프. 2017/11/02 15:19

    저는 딱 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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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hitaka 2017/11/02 15:23

    집을 일단 사야 강제 저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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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발로키테슈바라 2017/11/02 15:23

    작전에 넘어간걸 수도 있습니다..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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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밍™ 2017/11/02 15:28

    와이프의 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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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빠 2017/11/02 15:28

    빚을 한 삼억 땡겨보세요.
    여행 가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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