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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Xmark3 프리뷰

안녕하세요
네이버에서 오랫동안 사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서타이거입니다.
가끔 캐논 포럼을 통해 인사를 드리고 있는데 여전히 듣보잡이라는 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뜬금없이 캐논 G1Xmark3라는 제품을 소개할까 합니다.
나름 사진생활을 좀 하다보니 사진에 소질이 있다는 소문이 캐논 코리아에 전해졌는 지 이런 기회도 찾아오는군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프로 포토그래퍼들의 서브 카메라 , 여행과 일상 속에 함께 하는 카메라로서 존재감이 강했습니다.
물론 캐논은 뚜껑을 열기 전에 스펙으로 까는 맛도 있지만 막상 사용해 보면 고개를 끄덕끄덕 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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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제품 스펙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캐논 크롭바디 계열과 동일한 APS-C 타입의 센서를 사용합니다.
캐논의 디직 7 엔진이 탑재되어 있으며 터치 & 드레그 , 듀얼픽셀 터치 AF , 약 2580만 화소를 자랑합니다.
첫인상은 캐논 5D 시리즈를 압축해 놓은 듯한 귀여움이 인상적이고 작지만 다부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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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LR 스타일의 다이얼이 전면부에 노출되어 직관적이고 빠른 설정 변화가 가능했습니다.
만듦새나 가공이 상당히 우수했고 프레그쉽 하이엔드 카메라답게 반응 속도도 빠른 편이었죠.
딱딱 끊기는 조작감은 보너스로서 작은 카메라지만 남성적인 느낌도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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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부터 배터리 성능에 대해 말씀들이 많은데 실제로 어제 하루종일 과격하게 사용해 보니
장노출 , 동영상 , 고속연사 등을 포함해 총 256장 정도를 찍었지만 배터리 1칸이 남았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동영상 촬영시 배터리가 광탈되다가 다시 사진을 찍으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기적도 목격했습니다.
물론 겨울철의 지구력을 지켜봐야겠지만 배터리 조루설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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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7과 크기를 비교해 봅니다. 375g의 무게는 휴대성이 좋았고 겨울 패딩 주머니라면 부담없이 들어가는 수준이었죠.
실제로 이번 촬영에 있어 패딩 조끼 안에 계속 휴대하고 다녔는데 서브 카메라로서 활용성이 매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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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점이 있다면 F2.8-5.6 가변 조리개와 심하게 코가 튀어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최대 광각부에서 F2.8의 밝기는 뭔가 애매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 어차피 이 제품의 탄생이 사실은 전문가용 카메라의 맛을 보여준다는 의도가 강하기 때문에 더 얕은 심도 표현을 원한다면 렌즈 교환식으로 넘어오라는 최면술이라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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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새벽에 다녀온 소래포구의 아침입니다. 약간의 밝기와 컨트라스를 조절했으며 별다른 프리셋을 돌리지 않은 결과물이죠. 역광에서 듀얼 픽셀 터치 AF 성능이 무척이나 발군이었습니다. 메인 카메라가 놓칠 수 있는 장면을 빠르게 담을 수 있었죠. 서브 카메라는 역시 작고 빠르며 응답성이 좋아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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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저녁에 담은 반포지구 세빛섬의 야경입니다. 반포대교 위에서 찍다보니 약간의 떨림은 감지되지만 전체적인 화질의 밸런스가 좋고 빛 갈라짐도 하이엔드 카메라 치곤 좋더군요. 무엇보다 발색이 좋아서 별다른 후보정이 필요 없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Camera Raw가 지원되지 않아 모두 JPEG로 촬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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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감도 25600으로 촬영한 저조도 실내 촬영의 결과물입니다.
다소 거슬리는 노이즈와 주변부를 뭉갠다는 느낌도 들지만 어차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ISO 3200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조도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 스마트폰의 플래시를 켜고 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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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게 인물촬영도 몇장 담아봤는데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캐논 특유의 발색이 좋기 때문에 무난한 느낌의 일상이나 여행 용도라면 구매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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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엔드 카메라의 미덕은 주머니 속에서 튀어나와 순간의 장면을 빠르게 담을 수 있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신호등이 바뀐 횡당보도 중간에서 텅빈 언덕을 지나치는 일몰경의 택배기사를 담을 수 있었죠.
워낙 평소에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라 앞으로의 결과물이 기대됩니다.

댓글
  • 캐논총판 2017/11/01 23:30

    1dx2 를 대여하셔서 체험기 공유하셨던 열정과 선의가 기억나네요. 캐논도 잊지 않았나봅니다.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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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타이거 2017/11/01 23:54

    결국 1dx2 질러서 요즘 라면만 먹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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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me_Code 2017/11/01 23:30

    1등이네요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사진도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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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타이거 2017/11/01 23:54

    감사합니다.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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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셔터의설레임™α100 2017/11/02 02:04

    사진이 너무 좋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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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OI 2017/11/02 02:55

    제가샀다가 내친 g1xmk2와는 완전히 다른 카메라가 되서 왔네요~^^
    그나저나 사진 조으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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