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에 행정병 하나 있었는데 재미있는 놈이지만 말투가 재수없고 중증 씹뜨억 새1끼임.
1년 넘게 일처리 잘 해와서 행정보급관도 완전히 신뢰하고 일 맡기는 놈이였음.
문제는 내가 상병때 벌어졌는데
당시 타 대대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우리 중대로 전출 온 병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근무배정표를 보고 있었음
일단 나보단 선임이라 "무슨 일 있으심까"하고 물어보니깐
근무표를 보여주면서 "야 XX야 이거 존1나 이상하지 않냐?"하고 설명을 해줌.
듣자하니 최근 몇개월간 자기 근무가 너무 자주 있다는 것.
뭐 이정도 불만이야 매번 있는거지만 그 얘기를 듣고나서 2주간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그 선임만 ㅈ같은 시간대에 자주 걸리는 것.
결국 의혹이 행정보급관 귀에 들어갔는데 충격적인 결말이 나왔음.
행정보급관은 그렇게 근무를 배정한 적이 없는거임.
원래 행보관이 꼼꼼한 성격이라 따로 장부같은걸 만들어서 몇날 몇일 몇시에 누가 근무서는지 수기로 미리 작성해놓으면 행정병이 그걸 그대로 한컴으로 가져와서 명령서 양식으로 만들고 중대장 및 행보관에게 사인받는 식임.
근데 게시된 근무배정표랑 실제 행보관이 기록해둔거랑 다른것...
범인은 바로 그 행정병으로, 근무표가 나오면 거기서 자기를 편한 시간대로 바꾸고 자기한테 밉보인 사람을 ㅈ같은 시간대로 보내버림.
중대장이야 원래대로라면 행보관이 직접 짠 근무대로 출력된걸 받는거니깐 당연히 싸인.
행보관도 그 근무표를 설마 위조할거란 생각도 못했기때문에 의심없이 싸인.
결국 빡친 중대장과 배신감 쩔게 느낀 행보관이 '지휘관 명령서 위조 혐의'로 육교에 집어 넣으려했지만
저 윗분들 사정으로 어찌어찌 되다가 결국 타부대 전출 엔딩으로 마쳤음.
못하지... 지내가 사인했으면 확인 했다는 소리니까
쌍뿅뿅 아냐
우린 중대 인사계가 당연히 근무표를 짰었고 대대로 그것이 권력의 일종이었는디
이거보면 생각나는게 우리행보관님은 참 좋으셨네
우리 부대도 근무표 짜는 게 작전서기병의 권력이었는데
쌍뿅뿅 아냐
우리는 근무가 하도 많아서 그뿅뿅하면 바로 걸렸는데
그걸 자기가 고치냐 ㅋㅋㅋㅋ
우린 중대 인사계가 당연히 근무표를 짰었고 대대로 그것이 권력의 일종이었는디
못하지... 지내가 사인했으면 확인 했다는 소리니까
이거보면 생각나는게 우리행보관님은 참 좋으셨네
우리 부대도 근무표 짜는 게 작전서기병의 권력이었는데
우리는 근무시간표 행정병들 시켰는데 중대장이랑 행보관이랑 신경도 안씀
잠깐 전출나온... 지나가던 아저씨가 또...
잠깐 파견이 아니라 영구 전출이였음...
씹뜨억 새끼들은 해충 처리하듯 박멸 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임.
근무 행보관이 직접짬?
우리는 그냥 행정병이 지맘대로 하던걸로 기억하는데?
물론 이상하게 짜면 행보관이 뭐라 하기도 하고 자기는 일부러 말전같이 힘든시간 넣더라 괜히 이상한말 돌면 귀찮아지는건 자기라고 하면서
우리 대대는 행보관이 작성함.
애초에 전차부대는 병사의 영향력이 그렇게 쌔지않음. 부사관 파워가 겁나 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