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고 마주보는것은...
피로 추정되는 결정화 된 수정들과 흐르는 피물들 사이로 보이는 한 사람.
아니 혈귀
꽤나 오만한 대사를 내뱉는 놈은 처단하러 이곳까지 온 우리가 두렵지 않은지 당당하게 마주보고 있었다.
뭐하는 새끼인지는 몰라도 거만한점 하나는 확실해 보인다.
게다가 자기 정체까지 순순히 말하는게 대놓고 우리를 자기 아래로 보는 고압적인 태도는...
더더욱 맘에 안든다.
당당하게 이때까지 있었던 승객 실종사건의 범인임을 이실직고 하면서 동시에
사람을 사람으로 ㅂㅈ 않는 말투
혈귀란건 다 저런건가? 싶으면서 생명체로서 적대감을 사기 충분한
아예 우리와는 다른 개체의 생?물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다만, 제정신은 아닌지
안면을 가린 가면에 대해 언급하자 마자 발작적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발광하는듯한 모습.
'아 이거 쉽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꼭 미/친/놈 일 수록 싸우기 힘든게 이놈의 도시였으니.
정신나간 녀석들을 수차례 상대한 우리입장에선 그저 미/친/놈 ABC에서 E였을 놈이기에 그저 담담하게
처리할 대상정도로 여기는 수감자들.
그중 히스클리프가 놈을 도발하지만
그것도 일종의 유흥으로 여기는지 고압적인 태도로 내려다 볼 뿐이다.
1 대 다수의 상황.
수가 가져다 주는 이점의 폭력.
하지만 상대는 처음으로 맞서보는 대상인 혈귀
무슨 능력이 있을지 모르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우리가 그러거나 마거나 횡설수설 이젠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드는 혈귀
다만, 녀석은 우리가 오기까지 화물칸에 있었고...
저 미치광이 스러운 말 속에서도 딱히 그자리를 벗어나지는 않은듯 한걸로 보아.
화물칸 내에서만 활동한듯 한데.
어떻게 피를 받고 피주머니를 늘릴수 있었지?
라고 생각할 쯤 우리 들 뒤쪽에 앞칸에 있어야 할 사샤가 나타났다.
해결사의 등장에 돈키호테는 신이 나서
빨리 이모든 일의 원흉인 적을 처리하자고 난리를 치지만.
파우스트는 타이밍 좋게 등장한 사샤에 대해 그리고 혈귀의 특성과
카세티라는 혈귀가 어째서 피를 공급 받을 수 있었는지
그에 대해 추론하였고
아니나 다를까...
사샤의 상태는 아까전에 마주친 모습과는 살짝 다른 분위기를 취했고
놀랍지도 않다 싶을 만큼
배신을 목도할 수 있었다.
애초에 그녀는 배신자였다.
아니 배신자도 아니지.
목적에 충실한...
혈귀였을 뿐이였다.
처음부터 설계된 아니 농락된 혈귀들의 워프열차에 대한 식량창고 계획에
우리가 난입 했을뿐.
...젠장
이미 이곳에 오면서 아까전 보았던 정상적인 승객들은 이미 처리하고 왔겠지
당당하게 자신의 정체를 고하는 녀석을 보며 입맛이 씁쓸해진다.
혈귀의 생리나 약점들을 캐물어보기 위해 사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파우스트.
젠장, 사태는 더 심각해진다.
단순히 처리를 한게 아니라 아예 피주머니 상태로 혈귀가 이곳까지 몰고온 모양이다
우리 뒤로 들리는 피주머니들의 소리
자기를 지켜줄꺼라 믿었던 존재가 사실을 가장 무서운 적이였을때...
배신당했을 승객들의 심리는 어떠했을까.
그점을 인지한듯 한 돈키호테의 얼굴에 비장함이 깃든다.
사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돈키호테의 성격을 건들기 충분했다.
약자를 보호하고 핍박하는 강자를 처단하는 정의를 꿈꾸는 돈키호테에게
지금 몰려드는 피주머니들이 과거 어떠했는지 생각하면...
피가 꺼꾸로 쏟을터
그리고 그를 증명하듯 우리 모두가 말리기도 전에 먼저 뛰쳐나가 자신의 랜스를 쥐어잡고는
혈귀의 심장에 박아넣기 위해 말을 탄 기사처럼 바닥을 박차고 나아간다.
방부우
2024/10/26 18:22
카세티 이자식 카세트로 만들어주마
에인헤리아르
2024/10/26 18:31
열두명한테 죽은 오리엔트 특급살인 카세티꼴로 만들어주마!
라이온히트
2024/10/26 18:50
왜 안보이나 했더니 이글 태그가 림버스가 아니라 람버스라고 되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