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베트남 여행을 가기에 며칠 못돌아오니 할머니집에 방문했음
할머니의 텃밭겸 정원에서 반겨주는 야옹씨
누구냐...넌...
(고양이 안키우심)
할머니랑 대화 나누고 간식 까먹으면서 대화했음
창고에 있는 할머니가 담근 술
나보다 나이 많은 것도 있음
인삼주(제사용) 대추주 10년산, 메실주 13년산, 복분자주 10년산, 대추주 13년산, 인삼주 96년산
진안 인삼 축제에서 산 인삼으로 직접 담근 인삼주
전부 증류한 30도 소주를 술도가를 다녀와서 사오고 직접 담그셨다고 하셨음
큰 유리 항아리(위 짤의 인삼주 단지가 아님 비교가 안된다고 하심) 2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하루 한잔 마시면서 잡수셨음
여기 철냄비 밑에 옹기보다 그 유리 항아리가 크다고....
이건 할머니의 어머니의 시어머니가 쓰시던 물동이
고조할머니도 그 이전대부터 쓰시던 거니까
우리집안 역사가 담긴 물동이
비슷한 역사의 간장 수퉁아리는
할머니가 그릇장수가 들렀을때
5만 5천원에 평범한 항아리랑
그릇들 처분하는 값에 퉁치면서 파셨음
아프셔서 더이상 간장을 못담그시니까.
대화하다가
옛날에 성냥등을 모아두신거 발견
sec 전통문화 부활센터
라고 적혀있음
근데 상자도 엄청 오래됨
열어보니 뚜껑에 초서체? 한자랑 인이 찍혀있음
우리 동네 사소한 역사는 되는 듯
고모가 초등학생 일때부터 모으셨다네
50년은 더 되었다고
식혜 만드느라 1번 쓰시고 힘드셨는지
더는 안쓰셨다는 전설의 대형 밥솥
거의 내 2배의 삶을 살아온 녀석
쌀마스터
2024/10/23 16:42
싱-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