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저번주 로아인벤을 휩쓴 딜빵 대회 요약(딜미터기 떡밥포함)

먼저 딜빵대회를 이해하기 전에 당시 상황을 알아야 함

 

 

 

 

시즌3를 야심차게 준비한 로아는 시즌3 대격변과 더불어 카제로스 1막 레이드를 출시했음

대혼란을 겪고 있던 유저들을 위해 특별히 쉬운 난이도로 출시했고 시간이 갈수록 난이도가 더 쉬워지고 유저들의 스펙이 올라가며 더더욱 쉬워졌음

 

이미 공식라방에서도
아 ㅋㅋ 1막은 좀 쉬웠지? 다음 2막 아브는 좀 빡쎄게 낼거니까 기대해라 ㅋㅋ 라고 하는등
아브 레이드는 빡쎌거라는걸 어필했고 유저들도 나름 각오하며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고
비록 1막이 물로켓소리를 듣긴 했지만 유저들은 로아를 피로도와 유격으로 초토화시켰던 6관의 마녀 아브렐슈드가 컴백하는 레이드를 기다리고 있었음

 

 그런데 아브 레이드가 나오기 전 와우도 때마침 신규 확장팩을 출시했고 생각이상으로 흥행하게 됨

로벤/로갤이 생각하기에 틀딱들 게이트볼이나 다름없는 와우의 예상치 못한 흥행에

아브만 기다리고 있던 로벤/로갤은 와우를 줘패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드디어 2막 아브 레이드가 출시됨

 

 

그런데 왠걸 난이도는 난이도인데

그때 그년이 또 병이 도졌는지 각종 딜로스와 특정 직업이 딜을 제대로 못넣는 패악질을 부리기 시작했고

수시로 터지는 광폭화에 유저들은 짜증이 나기 시작함

그러자 '뭐지? 나는 딜 개빡딜하면서 잘 넣고 있는거 같은데 누가 문제지?' 라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게 됨

 

 

 그러다가 문득 생각이 나게 됨

'와우는 애드온이랑 딜 미터기가 있었지? 이걸로 못하는 놈 걸러내자 언제까지 그놈들 뒤치닥거리(통나무)해줘야 됨? 잘하는 사람들끼리 가면 되잖아?'

로 생각이 전환된다

이미 금강선이 딜미터기 안낸다고 몇번이나 공언했지만 그런건 당장 광폭화하는 저년을 잡아야되기에 중요하지 않음

게다가 로아에 딜미터기가 없기도 하고 와우에 있는 딜미터기에 대한 폐해와 로그의 문제점등등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충분히 할만한 발상이였고

이걸로 찬반논란이 터지며 갈등은 점점 깊어지게 되었음

점점 감정의 골과 상황이 악화되던 그때

 

인벤의 어떤 유저가

소소한 상금을 걸고 '자칭 금손들만 넘쳐나는 인벤에서 모집하면 통나무 안들어도 되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딜빵 대회를 모집하기 시작한다

현상금 헌터들을 막기 위해 약간의 조건을 걸었고
특히 딜미터기 찬반으로 자주 분탕치는 분탕충들에게 전부 메일을 보냄 

 

 

허나 그것조차 조건이 빡쌔다고 하는 유저가 나타나자

 

 

 

주최자는 ㅇㅋ 조건 다품 아무나 오셈 ㄱㄱ 선언하며 기다렸으나

분탕충들은 전부 신청하지 않았고
이미 돌았음, 예비군때문에 못감(토요일 공대인데 아무튼 예비군이라 못감) 등등 온갖 변명으로 오지 않았으며
특히 찬반으로 왕성하게 분탕치던 놈들에게 전부 메일 보냈고 혹여나 해서 2~3일 정도 시간을 줬지만
읽씹하며 왕성히 활동함 ㅋㅋㅋ

 

 

결국 분탕충들이 아닌 평범한 유저들을 모아 클리어했고

후일담으로
'딜미터기 찬성4명 반대4명해서 흑백요리사처럼 해볼려고 했는데 다음에는 분탕치던 형님들 꼭 참여좀 해주십쇼^^7'로 훈훈하게 마무리하며
덕분에 인벤이 인벤하며 끝나게 되었다

 

주말 로벤을 뜨겁게 달구던 딜미터기 떡밥과 딜빵대회는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다

그 덕분인지 딜미터기로 불타던 그때에 비하면 놀랄정도로 잠잠?해진 모습과 평화로워진 로벤으로 돌아오게 되었다는 웃지 못할 일화로 남게 되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