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046582

스타트렉이 미국에선 단순한 SF를 넘어 시대를 초월한 작품으로 평가 받는 이유


img/24/10/21/192aebab6ac3de0fb.webp


img/24/05/20/18f916c1e4d3de0fb.jpg


미국 SF물의 양대산맥 중 하나라 불리는 스타 트렉 시리즈의 첫 작품 스타 트렉 : 더 오리지널 시리즈(일명 TOS)는


1966년 미국 NBC에서 처음으로 방영을 시작했고 방영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파장을 몰고 왔음


우리나라에서야 대부분 2009년 J.J 에이브람스가 감독한 리부트 영화판으로 스타 트렉을 접한 사람들이 많아서 스타워즈를 비롯한 다른 SF 영화들을 접해본 경우가 많아 저게 왜 저리 호들갑이지? 할 수도 있는데


당시 주요 캐릭터들만 봐도 1960년대에는 파격적인 걸 넘어서 사회적으로 논란이 터질 정도의 설정이었는데



img/24/05/20/18f916350e23de0fb.jpg


img/24/05/20/18f916355ae3de0fb.webp


부함장 스팍


- 인간 x 외계인 혼혈, 당시엔 피부색 다른 인간끼리 결혼하는 것조차도 별종으로 여겼음


그런데 이 설정도 밑의 수두룩한 예시에 비하면 오히려 평범하게 여겨졌음



img/24/05/20/18f916a222f3de0fb.webp


img/24/05/20/18f916a23ec3de0fb.webp


통신 장교 니오타 우후라


- 흑인 여성 고위 장교, 당시에 흑인은 위대하신 백인 주인공에게 아첨하는 부하 정도로밖에 배역을 얻지 못했고


여성 캐릭터들은 그냥 비명 지르면서 살려줘요 주인공만 외치다가 주인공한테 뿅 가는 트로피 히로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음


더군다나 니오타는 그나마 사람 대접이라도 받았던 미국 출신 흑인도 아니고 당시엔 진짜 최빈국이었던 아프리카 케냐 출신 흑인이라는 설정



img/24/05/20/18f916e43c03de0fb.webp


img/24/05/20/18f916e4ab53de0fb.webp


조타수 히카루 술루


- 동양인. 당시 아시아 최고의 액션 배우였던 이소룡마저 용쟁호투 이전 까진 할리우드에서 찌질한 엑스트라 악역 역할 밖에 받지 못했음


더군다나 단순히 머리만 좋은 범생이가 아니라 검술 실력까지 뛰어나고 커크가 함장 대리까지 맡길 정도로 결단력과 지휘력을 가진 문무를 겸비한 엘리트 캐릭터로 나옴



img/24/05/20/18f916738433de0fb.jpg


img/24/05/20/18f91673f263de0fb.webp


조타수 파벨 체코프


- 소련 출신 캐릭터. 평범한데? 싶겠지만 이거 방영하던 시절엔 소련하고 핵전쟁 터지네 마네 하던 시대였음


유명인사마저 빨갱이로 몰려서 나락가는 일이 수두룩했던 시대에 대놓고 상종도 못할 적국 출신 캐릭터가 동료로 나옴





심지어 이 캐릭터들이 지나가는 단역도 아니고 작품 내내 중요한 비중을 가지고 활동하는 캐릭터들이었음


당연하지만 스타 트렉이 방영하자마자 제작진과 배우들은 온갖 미국 극우주의자들과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위협과 협박에 시달리고 높으신 분들의 숱한 각본 수정과 캐스팅 변경하라는 압박을 받아야 했지만


대체 뭔 깡이었는지는 몰라도 제작진과 배우들은 그냥 ㅈ까라며 밀어붙인 끝에 전설이 되었음


참고로 저렇게 파격적인 캐릭터 구성을 한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는데


'어차피 인류가 우주로 진출할 때 쯤이면 성별차별이고 인종차별이고 다 극복했겠지'라는 작가 진 로덴베리의 신념이 강하게 묻어난 것이라고

댓글

  • 쟈스티스
    2024/10/21 20:04

    최대한 다양성을 넣으려고 한거같당

    (yGckCH)


  • 코로로코
    2024/10/21 20:04

    마르크스
    어차피 공산주의 체제 생길때 쯤이면 인간들도 알아서 잘 성숙해서
    안 싸우고 잘 살겠지

    (yGckCH)


  • Lussaphi
    2024/10/21 20:05

    니모이 옹 다큐멘터리에서
    저 벌칸식 인사 처음 선보인 다음날
    지나가는 사람마다 자기한테 장수와 번영을을 외쳤다더라

    (yGckCH)

(yGck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