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03690

아이돌[트와이스] 잠안와서 써보는 하이터치회 간단 후기입니다.

 

재밌고 길게 써보고 싶은데 사진이 일단 몇장 없고, 그나마도 허접해서 나중에 길게 쓸진 몰겠네요


사진도 재미도 없는 긴 글이 될까봐...;; 아무튼 잊기 전에 인상적이었던 몇가지를 간단하게나마 남겨봅니다.ㅎㅎ


1. 첫날 시부야 타워레코드 - 츠타야 - HMV


앨범 발매날과 하이터치날이 너무 바짝 붙어있어서, 하이터치회 참가를 위한 포토카드 확보는 


현지에 와서 앨범 구매 후 까보기로 했습니다. 


전부 꽝이면 관광만 하고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었지요ㄷㄷㄷ


츠타야 - 타워레코드 - HMV 순서로 돌았는데, 타워레코드가 제일 좋더군요. 


타워레코드 안은 말 그대로 트와이스 도배가 되어있었는데요, 매장 안의 손님 대부분이 트와이스 앨범과 


논노 시부야 한정판을 사러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앨범을 사서 매장 앞에서 바로 까보는 사람들이 있길래, 저도 두 장을 까봤습니다. 


다행히 사나 한장 겟! 확률이 1/3 이하로 줄었다데 두장 중에 하나 당첨이라 기분이 매우 좋았다는...


하지만 이건 첫 끝발이 개 끝발이었습니다. ㅠㅠ


아무튼 타워레코드 앞에서 서성대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자신이 당첨된 카드를 다른 멤버 카드와 교환하려는 사람들이었어요. 


저의 일행 분이 쯔위 카드가 있었는데, 여고생이 들고있던 지효와 교환해주니 소리까지 지르며 좋아하더라는...ㅎㅎ



어쨌든 저는 10장을 깠는데, 사나만 두 장이 나왔습니다. 일행 분께서 한 장을 채영이랑 교환해주셔서, 사나- 채영 각 한장씩 두장 확보!


10장을 더 지를까 잠시 고민했지만, 다음달 카드명세서를 상상하고는 자중자애 하며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하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전날 잠도 못자고, 하루 종일 시부야 일대를 걸어다녔더니 너무너무 피곤했다는...ㅎㅎ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일행 분과 내일 일정을 확인했습니다. 불펜에서 예전 하이터치회를 다녀오신 꿈나라님이 이런 저런 조언을 해주셨는데 


8시 정도에 가면 품절크리 안맞고 적절한 시간일 것이다라고 조언을 했주셨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 일찍 나가보기로 하고 7시로 결정! 숙소가 행사장인 마쿠하리 메세 바로 앞이라 여러모로 좋았네요. 


그렇게 첫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자려는데, 생각해보니 낮에 한 2주년 기념 브이앱을 못봐서 노트북으로 틀어놓고 보다가 기절했습니다ㄷㄷㄷ




2. 하이터치회 - 오전 굿즈 구매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서 밥도 안먹고 숙소 바로 앞인 마쿠하리 메세로 향했습니다. 부슬부슬 오는 비를 맞으며 행사장으로 향하는데


삼삼오오 걸어오는 행사참가자들이 보이더군요. 그리 많지 않아 보여서 후훗- 역시 일찍일어나길 잘했군 했으나...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 굿즈 판매장 주변으로 이미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는...아침 7시에 줄이 건물을 빙빙 둘러 서고 있었으니 ㅠ


어쨌든 줄을 서서 비맞고 기다리며 2시간 반만에 매장 안으로 진입했는데요, 한참 줄서있으며 주변에 일본팬들 모습과 대화를 관찰했습니다. 


일본어를 할줄 모르지만, 예전에 드라마와 영화로 갈고닦은 리스닝 실력을 동원해봤는데요, 



일단 제 주변에 선 사람들은 대부분이 남자 고딩들, 여자 중고딩들 이었습니다. 제 앞에 남자애들 무리는 고교생으로 보이는데


다른 줄에 선 같은 학교 친구들을 목격할때마다 반가워하며 소리지르고 손을 흔들더군요. 남급식들 말투나 행동은 어딜가나 비슷한것 같습니다.


실없는 농담과 장난으로 시간을 잘 보내더군요.ㅎㅎ


나중에 보니까 오늘 도쿄 시내 학원(학교?는 설마 아니겠죠.)에 결석률이 엄청나게 높았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납득이 되는게 


현장에서 오가면서 서로 아는척하고 놀라는 남녀 급식들을 엄~청 많이 봤습니다.ㅎㅎ확실히 10대들 사이에서는 대세를 탄게 맞는것 같아요. 



어쨌든...3시간 가까이 기다려서 굿즈를 구매하려는데, 생각보다 퀄이 엄청 좋아서 예상보다 지출이 컸습니다. ㅠ


나중에 사진을 올리겠습니다만, 확실히 덕질 선진국이라 그런가 가격은 좀 센데 구매욕 자극하는 굿즈들이 많습니다. 


제왑과 위드드라마는 반성 좀;;;



굿즈 구매를 마치고 나니까 배가 고파서 하늘이 노래지더군요. 아침도 굶고, 2시간 넘게 비바람 부는데서 서 있었더니 엄청 허기가 졌습니다. 


근처 버거킹으로 가서 치즈와퍼 세트를 와구와구 먹고, 숙소에 굿즈를 내려놓고 대망의 하이터치를 하러 출발!!



3. 오후 하이터치회 


행사가 있는 마쿠하리 메세라는 곳은 도쿄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치바에 위치한 곳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킨텍스 같은 곳이더군요. 


사람들의 물결을 따라 줄을 서서 상당히 빠르게 행사장으로 진입했으나...ㅠ 다음 타임을 이용하라고 해서 다시 맨 뒤로 뺵-


몰랐는데 티켓에 적힌 시간대별 줄서는 그룹이 다른거였더라구요...몰랐음. 


멤버별이 아니고 티켓에 시간대를 적어주고 30분 단위로 진입 인원을 제한해서 혼잡함을 줄이려는 의도인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뒤로가서 줄을 서고 한참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행사장 입구 앞ㄷㄷㄷ


순식간에 지나간다고 해서 멘트나 멤버들이 반응할만한 재밌는 액션(?)을 준비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는데 말이죠


사실 막상 눈 앞에 다가오니 머리가 백지가 되더군요. 



멤버가 보인다-> 아- 예쁘다 -> 손바닥 쫙! -> 끝. 입니다.ㅠ



사나한텐 말도 못하고 그렇게 끝나버렸슴다ㄷㄷㄷ



다음 멤버는 채영. 뭐라 길게 말하고 싶었는데 


채영이 얼굴이 보이자, 저도 모르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채영아! 라고 외치고는 손바닥 쫙! 


글케 끝났슴다 ㅠ



사나, 채영이 손이 참 작고 보드랍더라는 감촉만 기억나더군여 ㅠ



4. 트레이딩 카드 교환


사실 아쉬워서 현장에서 시디를 몇장 사볼까 했는데요, 그냥 이 정도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냥 팬싸인회 가는게 대혜자입니다. ㅋㅋ. 돈모아서 국내 팬싸에 도전하려구요ㅋ


아무튼 일행 분께서 트레이딩 카드 교환을 위해 마쿠하리 메세 행사장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요. 


저도 옆에서 짐들고 따라다녔다는.ㅎㅎ



행사가 끝나도 주변에 엄청나게 많은 팬들이 집에 가지 않고 손이나 바인더, 클리어파일 등에 포토카드를 들고 교환할 사람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즉석에서 교환과 거래가 이루어지고, 당일 판매된 트레이딩 카드 말고도 타워레코드 특전카드나 다른 포카들도 교환을 하더군요. 


일행 분의 짐을 잠시 들고 있는데, 여고생들이 트레이딩 카드 교환하자고 말을 막 걸어와서 당황했습니다.^^


참 귀엽더군요.ㅎㅎ


아마 비가 오지 않았다면 넓은 야외에서 장관이 펼쳐졌을듯 한데, 비가 오는 바람에 건물 안쪽 로비와 현관 일대에서 교환이 이루어졌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행사가 끝난 후에도 떠나지 않고 있자 나중에는 알바들이 서서히 몰아내더군요.ㅎㅎ


저는 포토카드를 모으는 사람이 아니지만, 행사 후 교환을 보니까 괜히 몇장 사서 교환하고 싶더군요. 


자연스럽게 일본팬들과 얘기하고 소통할 기회인것 같습니다. ㅎㅎ담에 가실 분이 있다면 트레이딩 카드 구매+교환 추천드립니다


옆에서 보기만 해도 꿀잼이에요ㅎ



5. 감상



어쨌든 성비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현장 체감은 남녀 6:4 혹은 5.5: 4.5 정도로 남자팬의 약우세인건 맞아 보입니다. 


다른건 많은 분들이 언급했으니 넘어가고 


제가 인상적이었던것은 연령대였는데요, 


일본에서는 나이 많은 아재들도 부끄러움 없이 덕질을 한다고 알고 있어서 아재인 나도 부담이 없겠군! 했지만...



현장에는 제 또래도 별로 없었습니다ㅠ (저는 30대 중후반...). 거의 다 10~ 20대 였어요. 


특히 로우틴 여학생들과 고교생-20대 남학생들이 젤 많아 보였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도 심심찮게 보였구요. 저같은 아재는 현장 분위기가 젊어서 좋더군요. 활력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아무튼 멤버와 터치가 너무 짧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현지의 분위기와 팬들과의 굿즈 교환을 통한 교류(?)


덤으로 일본 관광까지 해서, 갠적으로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ㅎㅎ



짧게 쓴다는게 길어졌네요. 사진도 없는 허접하고 지루한 글이 되버렸슴다ㅠㅠ


아직 일본 호텔인데 돌아가서 천천히 정리해서 제대로 쓰겠슴다 (귀찮으면 안 쓸수도...;) 








댓글
  • #41Dirk 2017/10/22 03:55

    귀찮다고 안쓰시면 아니됩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한번쯤 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네요ㅠㅠ

    (9j18ks)

  • 갓정연 2017/10/22 03:56

    비 오는데 고생하셨네요 저도 채영이랑 하이파이브 한번 해보고 싶어요

    (9j18ks)

  • 실속왕다리 2017/10/22 03:57

    재밌는 후기 잘 읽고 갑니다. ㅎㅎ 귀국하시면 사진도 보여주세요 ㅋㅋ

    (9j18ks)

  • GBGB 2017/10/22 03:58

    일정 참 빠듯하고 알차네요ㅎㅎ고생하셨습니다 조심히 귀국하세요!!

    (9j18ks)

  • 쯔위야~ 2017/10/22 03:58

    오 교환글 꿀잼이네요
    하이터치할때 손에 땀같은건 어떠했는지요?
    꿀잼이네요 알묘님 또 가고싶으시지 않으세요? 그런 이벤트 할때마다 전 가고싶어죠서 참지도 못함 ㅋㅋ
    눈지장으로 일본 연령대 대충 10-20대가 가장 많나보군요 ㅎㅎ

    (9j18ks)

  • 헨요 2017/10/22 04:11

    생생한 후기네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9j18ks)

  • 심신미약 2017/10/22 04:23

    '사나, 채영이 손이 참 작고 보드랍더라는 감촉만 기억나더군여 ㅠ'............

    (9j18ks)

  • 지와우 2017/10/22 04:36

    후기 잘봤습니다. 연령대가 어린거랑 이상적인 남녀 비율이 맘에 드네요 ㅎㅎ

    (9j18ks)

  • 오징어황제 2017/10/22 05:03

    ㅎㅎ 트와이스 투어를 즐기셨네요. 고생많으셨어요.
    현장에서도 앨범을 구매해서 확인하던 사람들이 꽤 있던가요

    (9j18ks)

  • pirate 2017/10/22 07:27

    고생많으셨네요. 하이터치회는 체력전인가봐요 ㅎㅎ

    (9j18ks)

  • 강백호!! 2017/10/22 07:32

    알묘님 잘읽었습니다 ㅎㅎ 생생 후기를 읽어보니 굿즈와 손바닥 터치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일본 방문을 한번 해 보고 싶네요 수고하셨어요 ㅎㅎ

    (9j18ks)

  • 야도란 2017/10/22 07:44

    생생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9j18ks)

  • 크라운비티 2017/10/22 08:07

    생생함이 전해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9j18ks)

  • 다찌리찌 2017/10/22 08:09

    고생 많으셧어요 후기 감사합니다

    (9j18ks)

  • 천도복숭아 2017/10/22 08:44

    알찬 후기 감사합니다

    (9j18ks)

  • 후하후하허 2017/10/22 09:32

    오오오 ㅎㅎㅎ 후기 잘 읽었습니다

    (9j18ks)

  • fantagy 2017/10/22 10:17

    후기 잘 읽었습니다.
    연령대가 낮은게 인상 깊네요.

    (9j18ks)

  • 개아범 2017/10/22 11:15

    생생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Likey!

    (9j18ks)

  • Spoonful 2017/10/22 11:41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현장감 죽이네요.

    (9j18ks)

  • 이그극극 2017/10/22 12:50

    오 ㄷㄷㄷ 가보고싶당 ㅠㅠ

    (9j18ks)

  • 꿈나라 2017/10/22 14:55

    잘 봤습니다. 즐거운 추억이 되셨기를 ㅎㅎㅎ

    (9j18ks)

  • 날아오르다 2017/10/22 17:51

    잘읽었습니다

    (9j18ks)

(9j18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