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느릿한 누군가의 목소리와 사건현장이 번갈아 가면서 내 머릿속에 환상을 비춰준다...
아마도 이건 시간 살인마의 과거의 기억 일터.
...
시간 살인마의 독백이 흘러나온다.
시간 살인마는 꽤나 부정적인 성향이 복잡적으로 적용하던 사람이였는지...
아니면 T사에 하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다 그러한거지 모르겠지만, 세상을 욕하고 싫어 할뿐
바꾸고자 하는 의지 조차 남탓으로 돌리는 사람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런 그에게 어느날 동생이 찾아와 큰 결단을 말해주었다.
...헌신, 형의 속내가 어떤지도 모르고 그저 형이 잘되기만으로 빌던 동생은 없던 시간을 쪼개서라도
가족이 잘 되는 모습을 바라는 꽤나 헌신적인 사람이였다.
가족을 위하는 희생이, 정말로 희생이 되어버린 현장.
시간의 불균형이 결국 동생을 앗아가버린 원인이 되었고
정확히는 그의 부정적인 태도가 결국 친 혈육이 세상을 떠나야 만 했던 이유가 되어버렸다.
...
그리고 그는 또다시 결과의 원인을 남에게 찾기 시작한다.
분명 동생의 시간을 나눠야만 했던것은 그의 방만한 태도였음에도...
그와 형제의 시간이 조금만 더 많았다면, 그런일은 겪지 않았을 꺼라는 자기 위안에 가까운 변명에
스스로를 속이고 속이고 또 속인다.
그래, 그는 답을 타인에게서 찾아낼 뿐이다.
방만한 남의 저 시간을 우리가 가졌더라면, 좀더 알뜰하게 써줄 수 있을텐데.
형의 마음이 계속 파고들고 파고들고 또 파고든다.
나에게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아니 그 시간이 있다면 동생에게 나눠 줄 수 있었을텐데.
뒤틀림이 그러하듯, 그도 그렇게 변명이 생각이 되고 생각이 곧 세뇌가 되어
파고들고 파고들어 결국 그 끝에 도달한것은
뒤틀림이 되어버리고 만 거겠지.
그의 일생이 로쟈의 안색을 살짝 창백하게 만든다.
타인에게서 원인을 찾던 그가 도달한 거짓된 낙원.
그는 그렇게 스스로를 속이며 내가 잘못 된게 아닌 타인이 제멋대로 쓰는 시간의 낭비가 잘못 되었다고 외친다.
...
별로, 딱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지.
알뜰하게 썻다고 하기엔...
그래서 뭘 해결하고 뭘 이루어냈는지가 궁금하네.
단지, 타인의 시간을 뺏어서 그들의 현생을 앗아가게 한 것만으로
만족하는건 좀...
질척거리지 않나? 싶은데.
어떻게 배분하는지는 이제 보시게됩니다
씁쓸하고 안타까운 과거사지만, 그럼에도 뒤틀림이 뒤틀림인 이유를 보여주는 시간 살인마
없는 자들은 부러울 수 있겠지만.... 어떻게 쓰던 본인 마음이긴하지...
본인도 있는 시간 제대로 못썼으면서
라이온히트
2024/10/11 00:43
어떻게 배분하는지는 이제 보시게됩니다
검은달하얀달
2024/10/11 00:44
없는 자들은 부러울 수 있겠지만.... 어떻게 쓰던 본인 마음이긴하지...
본인도 있는 시간 제대로 못썼으면서
치에P
2024/10/11 00:54
씁쓸하고 안타까운 과거사지만, 그럼에도 뒤틀림이 뒤틀림인 이유를 보여주는 시간 살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