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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워킹맘.... ㅠㅠ

퇴근시간 지났는데.. 현장에서 부가세자료 안넘어와서 기다리고 있네요
빨리 하원도 시켜야 하는데... ㅠㅇㅠ
 
다행히 집근처에 0세전용 어린이집이 있어서
7시부터 밤 9시30분까지 맡길수도 있고 선생님들도 좋고..
그래서 그나마 좀 안심이 되는건 있어요
 
이제 9개월 되어가는데 어린이집에서 내내 안자고 놀았다고 하는데도
집에오면 엄마 아빠랑 노는게 좋아서 안자고 놀려고 해요
 
이제 막 혼자 어디든 잡고 서보겠다고 용쓰고 있거든요
엄마아빠 손잡고 일어나겠다고 손 뻗는데 그때마다 너무 이쁘고
한편으론 너무 미안하고 그러네여
 
내일은 또 30분 일찍 출근하는 날이라 어린이집에 더 빨리 맡겨야해서
오늘 칼퇴근하고 빨리 하원시켜서 신나게 놀아주려고 했건만
그게 안되니까 짜증나고 일도 안되고 화만나네요 ㅠㅠㅠ
 
오유에다가 분노의 타자질 치고 있는데
서류가 왔군요~! 전 빨리 마무리하고 퇴근해야겠습니다 ㅠㅠ
 
전국의 워킹맘들 힘내요 우리
 
 
댓글
  • 호호호홓홋 2017/10/19 19:29

    저도 7개월 여아가 있어요 지금퇴근중입니다 우리애는 어린이집 갔다와서 시어머니랑 놀고있지싶어요ㅎ 모든 워킹맘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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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노루 2017/10/20 09:55

    힘내세요! 저는 전업주부엄마이지만..
    모든 엄마 아기를 위해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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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견쟁이 2017/10/20 09:55

    TV CF에서 아빠 또 놀러와 하는거 보고
    매제가 펑펑 울더군요..
    조금 놀렸더니
    장가가서 아이 생기면 이해 할거라고..
    차키 숨가놓고 외출했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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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 2017/10/20 10:05

    아 정말 너무 공감이에요 ㅠㅠ
    30갤 아이가
    엄마가 늦게 퇴근하니까 그때부터 어떻게든 엄마랑 놀려고
    졸려서 눈이 쏟아지면서도 자자고 하면 아니야 엄마랑 놀꺼야 하며, 엄청 안 자려고 해요..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엄마 어디가? 엄마 또 회사가?
    그러길래 "엄마 회사 안 갔으면 좋겠어?" 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내리고 눈도 못 마주치면서 아주 작은 목소리로 "응.." 하는데
    가슴이 미어집니다 정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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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가는자여 2017/10/20 10:11

    나 나여 잘혀
    ㅎㅎㅎ
    글 안남?간다 남  겨   사랑  해  너 너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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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글가그린 2017/10/20 10:26

    아이들의 마음이 커가는 시기에 엄마의 부재는 정말 엄청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를 포기하면서 맞벌이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요?
    저는 월세살며 외벌이 하면서 와이프는 아이들이 사춘기 즈음 까지는 옆에 있어주는걸로 합의했어요
    힘들어도 먹고싶은거 입고싶은거 참아가야 하는 괴로움이 있더라도
    엄마와 함께하는 유년기와는 바꿀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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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ng11 2017/10/20 11:03

    아이가 크면 회사에서 차장, 부장 하고 있을 엄마 자랑스러워 할겁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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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와삼치 2017/10/20 11:10

    예전에 미생보면서 워킹맘 다룬부분에서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미혼인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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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연이덕후 2017/10/20 11:54

    아... 옛날생각나서 울컥 하네요
    저도 조기 복직으로 9개월부터 아이 맡기고 복직했었어요
    이제 아이가 5살이예요 내년엔 6살이네요
    힘내세요~
    힘들다 힘들다 하다가도 정신차리면 벌써 시간이 이리도 지났더라구요
    아이도 그에 맡게 잘 적응해 주어
    지금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
    전 아이와 잘 놀아주지 못하는게 마음이쓰여 사랑한다 넌 엄마에게 소중한 이이야 라는 말을 매일 해주었어요
    글쓴님도 뒤돌아보며 아이와 함께 그땐 그랬지 하실꺼예요
    세상의 모든 워킹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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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ffeeholic 2017/10/20 12:05

    일단 글쓴님 응원합니다! 근데 댓글보면서 워킹맘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전 될수만 있다면 여성도 직업을 가지는 게 본인에게 좋고 장기적으로는 아이에게도 좋을 거라 생각해요.. 경제적인 부분을 떠나서 생각하더라도 똑같이 교육받아서 사회생활 포기하면 그게 자라나는 딸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지 의문이에요. 사실 이건 개인적인 경험인데 저희 엄마가 자녀 셋 육아에 올인하느라 사회생활 접으셨거든요. 초딩 저학년때까지는 엄마가 집에 있어서 좋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엄마에게도 엄마 인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육아에 엄마아빠 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는 5년 남짓인데 우리 이제 백세시대잖아요. 노동시간 단축, 공공보육확대, 육아휴직 보장으로 그 5~6년 동안 여성이 경력단절 되지 않도록 하는 게 나라 역할이겠죠.. 물론 이상적인 얘기이고 각자 처한 현실이 다른 거 잘 압니다. 그래서 어떤 선택을 한 부모이든 진심으로 존중해요. 하지만 일하는 엄마가 모성애보다 돈을 우선시 한거라는 인식은 편협하다는 거, 전업맘이 아이양육에 반드시 최고는 아니라는 거는 꼭 강조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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