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인이였는데 한국에 미친 놈이였어...
가끔 부대 밖으로 나갈 때 반 농담으로 판소리 틀더라.
주말이나 쉬는 날에는 자전거 타고 전국 돌아다니는게 일상이었음.
이 사람이 웬만한 한국인보다 한국 산을 등산 많이 했을걸.
일주일에 한번은 체력단련 때 우릴 끌고 남산을 뛰어 올라갔는데 한번은 코스 바꿔보자고 동대문으로 끌고감.
어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쇼킹했던 일화는
우리 사무실에 개인별 라커를 하나씩 놓기로 결정했거든. 그래서 우리가 평일마다 못 박아가면서 하나하나 조립했는데
이런거 다 처음하는 놈들이라 좀 진도가 느렸음.
그 주 주말에 난 재수없게 당직 걸려서 안 나가고 심심해서 사무실에 왔는데
중사가 나와서 라커 만들고 있는거야.
와 참군인 보솤ㅋㅋㅋ 하고 있는데 가만 보니 옆에 한 여자도 있었음.
? 우리 사무실 용역도 고용했나? 했는데 주변에 4~5살 되는 꼬꼬마 애들 둘이 놀고 있는거야.
왜 애들이 있을까 해서 설마 했는데 나중에 부인이라는걸 알게 됨....
주말에 가족 끌고 부대 와서 부인이랑 뚱땅뚱땅 못 박으며 라커 만드는.... ㅎㄷㄷ
그걸 제안할 생각을 한 중사도 그걸 승락한 부인도 참 대단하더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ㄴㄴ 미군은 그 나라당 몇년 씩 있을수 있는걸로 암, 얘는 한국에 두번째였음. 부인도 한국인. 지금은 상사 진급하고 원사 트리 탄탄히 미국에서 밟아나가고 있음
주말에 중사 상사들이 부대 들어와서 꼭 뭐하다 가는데 자식들 데려옴 그래서 너무 귀여워서 음료수 주니 간부들이 자기 애들한테 뭐해 받았으면 삼촌한테 고맙습니다. 인사해야지하고 교육시키더만
그래 다른 예시를 들어줄게. 년마다 휴가일수가 나오는데, 이게 일년마다 안 쓰면 소멸함. 그래서 원사가 나가라 나가라 해서 마지못해 휴가 나갔는데 아침마다 부대 안으로 복귀해서 우리 체력단련 시켜주고 감. 그것마저도 3일 일찍 복귀함.
주말에 자기만 일하는거면 몰라도 아내까지 데려와서 사물함 만드는게 정상인은 아니잖아!
피카츄였구나. 근데 자전거조합이면 흔한 반도의 중사인데??
한국에 정착한겨?
ㄴㄴ 미군은 그 나라당 몇년 씩 있을수 있는걸로 암, 얘는 한국에 두번째였음. 부인도 한국인. 지금은 상사 진급하고 원사 트리 탄탄히 미국에서 밟아나가고 있음
오호
원사하니 젠킬의 식스타가 떠오르네...
마누라까지 데려와서 일 할 정도이니 원사달지.
원사 같은 고급 부사관이니 최소 대학 학사사딴 가방끈이 긴 고학력자이신가 보네요.
운동 엄청 좋아하고, 일 잘하고, 머리회전 빠르고, 융통성 있고...페북 보니 Thomas Edison State 대학에서 언론학 전공했네, 하긴 그러니까 공보실로 왔겠지
어느 책에 읽어보니 미국 고급 부사관들은 대학 학력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진급 요소가 그거라카던데 미군에 대학학위 장려한다는 소문이 있던데...
장교를 보좌해서 그렇다나.
한국에서 근무하면 위험수당 추가로 나오고 외국어 하면 1개 언어당 추가수당 나온다고 하던데..
그래서 수다많이 받으면 월급보다 많다고 들었슴.
맞아맞아, 근데 한국은 휴전국가라 위험수당은 주긴 하는데 중동 같은 레알 위험한 데보단 훨씬 안전해서 한국 개꿀이라고 많이 옴.
주말에 중사 상사들이 부대 들어와서 꼭 뭐하다 가는데 자식들 데려옴 그래서 너무 귀여워서 음료수 주니 간부들이 자기 애들한테 뭐해 받았으면 삼촌한테 고맙습니다. 인사해야지하고 교육시키더만
제대로 된 아버지네.
근데 어디가 일중독자야;;
주말에 자기만 일하는거면 몰라도 아내까지 데려와서 사물함 만드는게 정상인은 아니잖아!
공작이 취미일수도 있고 보기에는 그냥 단란해보이는데.. 그거 하나로 일중독자 라고 하긴 좀
그래 다른 예시를 들어줄게. 년마다 휴가일수가 나오는데, 이게 일년마다 안 쓰면 소멸함. 그래서 원사가 나가라 나가라 해서 마지못해 휴가 나갔는데 아침마다 부대 안으로 복귀해서 우리 체력단련 시켜주고 감. 그것마저도 3일 일찍 복귀함.
본인은 일로 생각 안하나 보죠 ㅎ
피카츄였구나. 근데 자전거조합이면 흔한 반도의 중사인데??
보통 반도 중사가 이렇게 금발에 파란 눈동자는 아니잖아
작업 + 자전거 + 중사면 반도의 군인이지 국적이 중요한게 아니야!!
음 비슷한 사진 찾았당. 이렇게 보니 진짜 반도 중사같긴 하네
카투사였나봐? ㅋㅋ 나도 남산 졸래 많이 갔다왔는데..
이제 평생 안갈 정도로 많이 감.
나도 제대 이후엔 데이트 때문에 딱 한번 간거 외엔 얼씬도 안함 ㅡㅡ
백인애들 내 뒤에서 헛구역질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
난 내가 그 포지션이어서...
ㅠㅠ...
나도 군종이랑 한국계 군무원이 말뚝박아서 미국 영주권 따는 애들도 있다, 대졸이면 장교도 쉽게 되고 되면 생활비 다 나오고 연봉 억대라고 꼬셨는데..
아이랔 가는 것보다도 도오저히 이렇게 존나 추운 새벽마다 뿅뿅같이 PT 매일 할 자신이 없어서 난 못하겠다 했던 기억남 ㅋㅋ ㅠㅠ
나도 선임들이 쳐지면 죽인다고 해 대고 그 백인애들은 맨날 나루토 보며 핏자만 보던 돼지라 그나마 꼴등은 안 했던거 같음..
돌이켜보면 내 인생 피지컬 하이스코어였던 때.. 지금 하라면 도서관에서 이미 뻗을 듯
아니 MP힐도 못갈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