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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한테 모유 먹이는 거 극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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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구멍
(__*__)
판에 저런댓글달줄아는사람도있네
애기 낳지 말든가 ㅋㅋㅋ어쩌라고
나도 막 고추에서 정자가 나오고 그러면 내가 막 아기 만드는 기계가 된 것 같아서 개 좋아!!!
아기 낳고 모유수유 하기 시작하면 +1컵 버프도 생기는데....
아기와 엄마와 아빠까지(....)좋은데 말이죠.....ㅋㅋㅋ
아기를 낳기가 힘든 비참한 상황속의 개넋두리인가?
똥구멍이 똥싸는것때문에 뚫려있는거라고 하던데 그냥 내 몸이 하루하루 똥만싸는 기계가 된거 같고 그럴거같음.
분유 먹이면 되잖아
캬 댓글 ㅋㅋㅋㅋ
지가 엄마꺼 빨아먹은건 생각 안 하지 이기적인 년
막상 애 낳아봐라...
모유 많이 안나온다고 속상해할꺼다...
애 아프면 모유 많이 못먹여서 그런가...하고 자책할꺼고
-지나가는 모유양 적어 혼합수유했던 아줌마
전에 한번 모유수유하는 글 읽고 충격의 도가니에 빠져서 분유먹이려고 생각중인 1인이요...... 아기 낳는 고통보다 젖몸살이 더 고통스러웠고, 그리고 이빨이 좀 난 아기가 ㅈㄲㅈ를 깨물어서 ㅈㄲㅈ가 뜯어질 뻔 했고 너무 아파서 소리도 못질렀다는 글 보고요.....
이기적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너무 겁이 나거든요...
저도 이해가 좀 가요...가슴이 내 아이에게 모유를 줄 수 있는 기관이라는건 아는데 그것과 별개로 좀 무서울 수 있을것같아요. 전 모유수유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 없지만 아직 경험이 없어서 임신과 출산은 조금 두렵고 무섭거든요ㅜ ㅜ
근데 ...실제로 산모들이 많이 하는 하소연도 비슷해요.
임신해서 몸이 변하고 힘들어지면. 머리론 알아도 갑자기 서러워 질것같은데...
다만 저렇게 극혐이라느니. 소름끼친다는 말이 문제인것같습니다.
애기 낳을 자격이 없는 ㄴ이네
충분히 할수있는 생각인듯
저도 애 가지기 싫은 이유 중 하나가 저거에요
도저히 내 멘탈로 견딜수있을것같지가 않음
그냥 개인마다 생각하는게 다를뿐이죠 뭐..
게다가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내가 내 젖 빨리면서 자괴감 드는것도 욕먹을까ㅋㅋ 실제 산후우울증이 저런식으로 젖주는기계가 된 기분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저런 생각은 충분히 할 수 있죠
격한표현이 문제긴 하네요
저런 생각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뎁..
그런데 또 아기낳으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거!
내가 경험해서 힘들다고 말하는거랑
[개인적 경험, 내가 느끼는 감정]
저렇게 모유 수유 전체를 극혐이랑 말하는거랑 다르죠
저런 식으로 말하면
힘들게 아이들 젖 먹이는 어머니들은 뭐가 되는거임..
말은 조심해야 하는게
경솔하게 말하면 누군가 상처받음
나중에 저 사람이 아이 낳고 아이가 큰 다음에 그 아이한테 '니 엄마가 쓴 글이야.' 라고 보여주면 아이가 뭐라고 할까?
전 좀 감격스럽던데..사람 몸에서 먹을 게 나온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새끼한테 젖 못물리는 젖소가 불쌍해서 울컥하고ㅜㅜ 감정이 막 널뛰기함ㅋㅋ
9월 말에 애기낳고 조리원에 있는 산모인데요 ㅎㅎ
엄마들 사이에서 유축해 갖다주는 모유양으로 은근히 경쟁심리 발생합니다
모유 많이 나오는 허브차 + 두유 먹고 양 늘리려고..
양 많은 엄마는 유축해서 젖병 가득 모유를 짜가면
다른 엄마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하고..
애기 낳고 3일 정도면 젖이 돌기 시작하는데 유선이 안 뚫린 상태에서 젖 돌면 젖이 딱딱해지면서 아파오죠.. 그 상태에서 염증 생기면 고열과 오한을 동반하는 젖몸살(유선염)이 되고 유선염 방치하면 농양생겨서 고름 빼내야 해요.. 애 낳는 거보다 젖몸살이 더 아팠다는 사람도 있죠 ㅎㅎ
스치기만해도 가슴이 칼로 베이는 고통..
처음 유선 뚫는 마사지가 비명 나오게 아프죠..
애기가 젖꼭지 빨면 편평유두나 함몰유두는 유륜이 찢어지거나 젖꼭지 균열 일어나서 옷에 스치기만해도 아프고 그래서 또 젖 못 빼내면 유선염 걸리고..
젖 양이 적으면 적은대로 고민 많으면 많은대로
유선염 자주 걸려서 아파요.
저도 첫째땐 젖몸살 심하게.했어서 유두보호버터에 유축기도 개인용으로 구비하고 했는데도 젖몸살 와서 엊그제 열올라 벌벌 떨면서 자고 다음날 마사지 + 항생제 먹고 다행히 좋아졌어요.
낳기 전엔 저도 저런 생각 했었는데 (10대때였을겁니다 ㅎ) 낳고나면 조리원 분위기 휩쓸려서라도 생각이 바뀔거에요 ㅎ 그리고 분유 값도 만만치 않거든요
신생아 아들이 일주일에 분유 800그램 한 통 먹어치우는거 보고 부랴부랴 젖량 늘렸네요 ㅠ
저는 이만 유축하러 ㅎ 근데 유축기 끼고 있으면 젖소같은 느낌이 들긴해요. 특히 유축기로 유축하면 유두 상처 나는데 말못하는 짐승은 얼마나 아플까 싶으면 젖소한테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사랑없이 아이를 낳을거냐
사랑없이 아이를 기를거냐
사랑이 없으면
안그래도 돼
하지마.
그럴바엔 안 그러는게 나아.
전 어릴때부터 아기를 좋아해서 그런지 뿌듯하던데요.
내가 낳아서 내 젖만 먹고 쑥쑥 자라는 걸 보니..내가 작은 사람을 온전히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 막상 애낳았는데 소 된 기분 들고 회의감 들긴했어요 애가 이쁜거랑 다르게 소된 기분 소 젖 먹이는 기분 들긴하더라고요
전 단유 하고 젖병으로 분유 먹는 모습이 세상 가장 예뻤어요 모유수유가 쉽지 않았었기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그런지...
근데 뭐 저런걱정을 할까 저런 썩어빠진 마인드랑 누가 결혼해준다고 ....
첫째때는 애기가 조금만 울어도 사방팔방에서 젖젖 거려서 젖소된느낌이여서 자신이 혐오스럽고 만사 다 짜증났었던건 사실이예요..ㄷㄷ아마도 산후 우울증 같은거 때문에 그랬겠지 싶은데..
둘째때는 사방에서 젖젖 거려도 무시무시 했지만 ㅋ
김애란 작가님의 단편 '가리는 손'에 비슷한 글이 있어요.
남자인 저는 걱정 안 해봐서, 상상도 못 했던 기분이라 놀랐었는데..
살짝 옮겨보면,
한동안 나 자신이 비리고, 뜨겁고, 미끌미끌한 덩이로 느껴졌다.
이름이 지워진 몇십 킬로그램짜리 영양 공급 팩이 된 기분이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나를 그렇게 대했다. 그게 격려나 존중의 형태였대도 그랬다.
저는 모유 먹일때 넘 행복해요. 밤새 불은 젖 모닝에 쭉쭉 먹이면 캬~뻐근하면서 시원합니다! 물론 초반에는 몇번 피나고 헐고 굳은살 박혀서 강철유두가 되어야하죠.
애기가 잠결에 실수로 유두 말고 가슴 살을 빨았는데 생살 뜯기는 줄 알았어요. 엄청난 흡입력. 살겠다는 본능이 대단
마찬가지로 똥싸면서 똥만드는 기계같다고 생각도 들려나
그래 정답이다 이세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