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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교수가 제 여자친구 목을 졸랐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일하다 만나 누군가는 어림짐작으로 알겠지만 철저하게 비공개로 비밀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의사라 교수들과 회식이 잦은 편이라 어제도 그러려니 했었죠.

사실 회식 가기 전 크게 싸운 뒤라 많이 마셨는지 만취해서 전화로 울먹이며 사과를 하더라구요.

그러다 전화가 끊어져 동료와 집에 같이 가겠거니 하고 조심히 귀가하고 내일 보자고 카톡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10분 정도 지난 뒤에 엉엉 크게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까 울먹이다가 미안하고 서러워서 우나보다하고 달래주려 했는데,

교수 A가 죽을 것 같이 여자친구의 목을 졸라 뿌리치고 도망치며 전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전에 전화했을 때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제 몸도 못 가눌 것 같아 크게 걱정이 됐고,

우는 여자친구를 달래면서 경찰에 신고하고 교수가 따라올 지 모르니 숨어있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우는 통에 제가 불러도 대답도 않고 신고할 정신이 없어보여 숨어서 기다리라 하고 제가 대신 신고했고,

저희 집으로 경찰이 와서 여자친구가 있는 지역의 경찰과 공조하여 결국 여자친구를 찾아 경찰서로 인계해 상황을 수습했습니다.

목을 보니 목을 매 자살한 사람처럼 상처가 심하게 나있었습니다.(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여자친구 동의 없이 글을 쓰는 거라 자제하겠습니다.)

저는 상처를 보고 분개하여 당장 고소를 해야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만취한 상태라 고소장 작성도 어려워보이고 정신 없는 와중에도 고소하는 건 고려해보겠다고 해서

제가 데리고 가서 재우고 다음날 병원으로 함께 출근해 여자친구의 담당교수인 B에게 보고했습니다.


신고자인 저에게 상황 설명을 듣는 중 연인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B교수는 나가보라 했습니다.

이후 다른 교수들과 이야기한 뒤 돌아온 답변은,

'병원에서 인정하는 사람이고, 일 키워봤자 너한테 좋을 것 없으니 좋게 넘어가자'였습니다.

이에 분개한 저는 B교수와 면담을 요청했는데,

B교수의 관심은 목 졸려 죽을 뻔한 사건이 아니라, 저와 여자친구의 연애였습니다.

최근 여자친구가 일을 소홀히 했었는지, B교수는 그것이 제 탓이라고 했습니다.

또, 여자친구가 당한 일인데 제가 나서서 고소니 기사화니 떠드는 건 정도가 넘어선다는 이유였습니다.

여자친구가 그런 일을 당했는데 손 놓고 보고 있냐는 등 제가 따박따박 반박하자,

네 뜻을 잘 알겠다며, 어차피 그 일은 병원 차원에서 해결할 일이라며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당일 해고당했습니다.

이후 여자친구에게 들으니 저와 당장 헤어지라고 소리치고, 대답하지 않자 대답하라고 끝까지 고함치는데 대답하지 않고 나왔다고 했습니다.


해고당한 저는 여자친구와 경찰병원에 가서 2주 상해진단을 받았습니다.

진단 및 처방내린 응급의학과장님은 목을 졸렸으니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예후를 관찰하고 징후가 나타나면 다시 진단서를 끊어줄테니 내원하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진단받고 난 뒤 밥을 먹을 때, 가만히 있을 때와는 달리 음식을 삼킬 때마다 근육통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진단서 받는 동안 보고를 받았는지 C과장(전공은 밝히지 않겠습니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요약한 내용은,

처음엔 '많이 놀랐지?'하며 다독였지만 곧,

'A교수는 술이 좀 취해 있었고, 악의 없이 한 일이라고 한다. 사과하고 싶어하니 병원으로 오라.',

'고소장 작성했느냐? 경찰에 신고한 것은 취소할 수 있느냐? 기록에 남느냐?' 등 사건을 축소하고 덮으려는 말만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혹시 몰라 정신이 든 이후부터 받는 통화는 모두 녹음했습니다.

저는 녹음된 통화내용을 듣고 이건 반드시 고소하고 기사화시켜 여자친구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안전장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A교수와 C과장은 매우 친한 사이입니다. 같이 있었는지 C과장 통화가 끝나자마자 A교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전 전화를 받지 말라고 했고, A교수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내용은 '직접 만나 사과하고 싶다.', '지금 네가 있는 곳으로 가겠다.', '같이 있는 분께도 사과하고 싶다.'였고,

'아직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만나고 싶지 않고, 남자친구는 절차대로 하고 싶어해 만나지 않는 게 좋겠다. 연락드리겠다.'라고 답장했습니다.


제가 아는 기자와, 지인들이 아는 기자에게 모두 연락을 돌려 해당 내용을 말했고,

당사자만 원한다면 고소장 접수 이후 기사를 작성해주겠다고 했습니다.(기사를 작성할 뿐, 기사화 될 지는 신문사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여자친구에게 알렸고, 부모님과 상의하여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부모님도 많이 놀라고 화나셨지만, 고소하고 기사화되면 그 병원을 나와할 뿐더러 앞으로 다른 병원에서 일하기도 힘들 것이다.'

'억울하고 화나고 무섭겠지만, 대학병원에서 의사라는 게 사회적 약자이고 원래 다 그런거니 네가 참거라.'였습니다.

여자친구도 너무 억울하고 화나고 무서워 정식으로 사과받고 싶지만, 고소하는 것은 일자리를 잃게 될까 두려워 못 하겠답니다.


여기까지가 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입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교수에게 목 졸려 죽을 뻔한 일을 겪었다고 병원에 고소니 기사화니 나대다가 회사에서 부당해고 당하고,

여자친구는 죽을 뻔한 일을 당하고도 내일부터는 정상 출근해서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A교수는 후배 의사를 목 졸려 상해를 입혔고,

B교수는 후배 의사가 당한 일보다 후배 의사에게 당장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호통치고, 저에게 나대지 말라며 부당해고했고,

C과장은 거두절미하고 병원과 A교수, 그리고 여자친구 본인의 미래를 위해 덮고 가자고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와 부모님은 의사로써 일을 못 하게 될까 두려워 고소도 하지 않고, 기사화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저는 부당해고 당했습니다.

많이 속상해하는 여자친구와 통화하며, 여자친구는 병원에서라도 공론화하여 병원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고소 건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 그것과 연관지어 부당해고와 관련된 내부비리(사건 축소, 은폐)를 기사화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하루 종일 정말 정신 없었습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요? 그냥 이렇게 지켜보는 수 밖에 없나요?

사실 제 입장에서 기사화해도 여자친구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아 그것도 걱정됩니다.

여러분의 혜안을 빌리고 싶습니다. 조언 좀 해주세요.


P.S. 늦은 시간 정신 없는 상태에서 글 쓰다 보니 내용이 뒤죽박죽이고, 12시가 넘어 날짜가 바뀌었네요. 사건 당일은 10월 10일 23:30 경입니다.
댓글
  • 손보리 2017/10/12 00:05

    언론을 활용하세요... 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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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ㅇㅅㅇ 2017/10/12 00:35

    부당해고는 신고 할 수 있을겁니다.
    고소와는 별개로 그쪽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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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집아이 2017/10/12 01:46

    "네 뜻을 잘 알겠다며, 어차피 그 일은 병원 차원에서 해결할 일이라며 내일부터 나오지 말라고 당일 해고당했습니다."
    이 말씀은 구두로 해고를 통보했다는 의미인가요? 구두로 해고를 통보하는 것은 무효입니다.
    http://freedombox.tistory.com/164
    http://www.labors.or.kr/counsel/online/post/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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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엑스아이디 2017/10/12 07:37

    글 보는데 제가 분이나고 손이 떨리네요..
    제가 식견이 짧아 뭐라 조언을 못드리겠어요ㅠ
    위로드립니다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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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힐유저 2017/10/12 07:39

    변호사와 상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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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angcharles 2017/10/12 08:01

    언론에 제보하시고  변호사부터 구하셔서 부당해고에 대해 소송하셔야죠. 님이든 님 여친님이든
    피해자 본인이 아무런 실제적인 액션을 안취하고 계시는 상태에서 타인인 네티즌이 어떻게 사건진위도 모르고 이러쿵저러쿵 하겠습니까.
    님의 부당해고에 대해서는 변호사부터 만나셔서  소송준비 하시고 여친분에게는 신고하도록 설득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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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wentyone 2017/10/12 08:02

    이런 상황은 변호사와 상의 하세요. 인터넷에서 뭘 도울수 있는게 아닌거 같네요.
    게다가 냉정히 말하자면 너무 자신쪽 상황만 적으셔서 서면 그대로 믿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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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누구냐? 2017/10/12 08:05

    조언은 변호사에게 받으시는게나을거같구..확실한 법적결과가 나오기전까진..그동안 한쪽말만듣고 당한게 워낙많아서 숲속친구들이 되진맙시다..물령망동 정중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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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타콤 2017/10/12 08:11

    근데  목을 왜 졸랐데요??
    그 부분에 대한 말씀은 없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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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G 2017/10/12 08:13

    네. 그냥 덮으세요.
    당사자가 싫다는데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남자친구가 옆에서 애태워도 본인 싫으면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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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고한성 2017/10/12 08:16

    흠. 정확한 상황을 알 수가 없으니 뭐라 말을 하기는 힘듭니다만 대체 어느 병원의 과장이 의사자격증을 가진 사람의 앞길을 막을만한 파워를 가지고 있죠? 솔직히 2,3차 병원 교수들 정말 대표적인 방구석 여포 아닌가요? 자기 병원, 그 병원에 약대는 제약회사 나와바리 벗어나면 그냥 월급 많이 받는 전문직인데요. 자기 선후배 라인 동원해서 취업을 막아야겠다고 마음먹는다고 해봤자 대한민국에 2,3차 병원이 몇개고 자기가 동원할 수 있는 라인이 얼마나 강력하기에 뒤탈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그런 부탁을 다 들어주나요?
    뭐 확신은 못하겠어요. 말씀하신 그 과장이나 교수가 마누라는 알고보니 대법관이고 형님은 여당 3선의원이고 친척중엔 검사장급은 발에 채이는 그런 식의 소위 이너써클 멤버면 모르겠는데 의외로 의사중엔 그런 사람이 거의 없죠. 그냥 평소 마주치는 직장상사가 커보인 나머지 지금 필요이상으로 겁을 먹고 있는건 아닌가요?
    제가 의사는 아닙니다만 주변에 의사가 많고 이 비슷한 일은 많이 들었습니다. 아니 지금 님이 겪으신 것보단 훨씬 덜한정도죠 머리를 때렸다거나 그정도 수준이니까요. 근데 그 경우 맞은 레지던트가 맞은 다음 날 바로 다른 병원에 누웠습니다. 경찰에 당연 신고했고요. 그렇다고 그 레지던트가 대단한 배경의 소유자도 아녔고 그냥 깡으로요. 애초에 대단까지도 안가고 집좀 살만해도 쉽게 못보는게 대형병원 교수죠. 결국 고소는 취하하되 때린 교수가 와서 무릎꿇고 비는걸로 끝났고 그 교수는 병원에서 짤리진 않았지만 ㅄ취급을 받고요.
    근데 지금 글쓴이는 위 경우와 비교해도 훨씬 심각한 상황에 들고 있는 무기도 많습니다. 일단 언론에 이정도 내용이 보도가 되는 순간 상대가 오히려 막다른 길에 갇힌 느낌일테죠. 게다가 교수가 자기 잘못을 인정한 문자나 통화도 갖고 있다면서요. 게다가 부당해고 압력까지? 정말 온갖병크의 콜라보레이션이네요.
    그 교수나 과장이 제가 예를 든것 같은 대단한 인싸가 아닌이상 경찰이나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순간 그 방구석여포 기질을 발휘할 수 있을거 같으세요? 경찰에 조사를 받는 순간 저자세로 배짝 수그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이는데요? 그 병원에서 당장 나오는 월급 아니면 생계에 지장이 있으신가요? 설사 그러한들 이렇게 유야무야 덮고 매일같이 그 교수 얼굴 마주치면서 전공의나 펠로우 과정 끝마칠 자신은 있으세요? 교수가 암만 방구석 여포 기질을 발휘해봤자 그 사람이 다른데 취업길을 막을 수 있다는게 허황된 소리라는건 의사인 본인이 더 잘알지 않으세요? 그 과장이 누구길래 전국의 병원에 그런 영향력을 발휘하나요? 4~5대병원 재단 이사장이면 몰라도?  아님 뭐 그 병원에 교수자리 노리고 있으신가요? 어차피 그 자리는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과장이라는 인간이 훼방놓기로 맘먹었으면 틀린것 같은데요. 그런 류의 인간이 자기가 잘못했다고 더 잘해주거나 반성할리도 없잖아요? 더더군다나 자기의 그 빠와로 그렇게 일을 덮을 수 있다는걸 깨닫는 순간 말이죠.
    제가 글쓴이의 여친이라면 그냥 다른 병원 가서 누웠습니다. 그리고 정신과 상담 들어가구요. 나중에 무슨 댓가나 사과를 받고 취하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당연히 고소절차 진행합니다. 그리고 부당해고와 협박 혐의로 마찬가지로 해당병원 고소하고 언론에 박창진 사무장마냥 얼굴까고 인터뷰 합니다. 본인이 도덕적으로 거리낄 것이 없다면요.
    본인께서 제공하신 정보로는 이정도밖에 생각 못하겠네요. 지금 너무 당황하고 억울해서 상대가 크게 느껴지고 직장상사니까 거대해 보이는건 이해합니다만 냉정하게 생각해서 대학병원의 교수 혹은 과장이라는 자리가 고소 고발이 난무하는 상황에 얼마만큼의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의사라 하면 막연히 상류층같지만 병원 벗어나면 일반 직장인이랑 크게 다를거 없다는걸 아마 본인이 더 잘 알것 같으신데요. 아 물론 그 상대방의 뒷배경이 대단한 사람이라면 달라지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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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맘속음란마귀 2017/10/12 08:29

    잘해결되시길 빌겠습니다. 놀란여친도 다독여주세요 제가 도울수있는건 추천밖에 없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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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l 2017/10/12 08:29

    일을 크게 키울 필요가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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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우별 2017/10/12 08:29

    1. 고소 절차대로 하시고 부당해고 당한것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하시구요.
    2.  아직 젊은 두분같은데 다른 병원에서 일 못하게 하겠다는 말도 녹음해서 부당하다고 고소내용에 첨부하시고요.
    3. 다른데서 일할거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일 경험하고 그 회사 다니고 싶어요??? 안그래도 그만두고 나갈판인데;;
    앞으로 오랫동안 그 목조른놈이랑 같이 생활해야된다면 저같으면 진지하게 그만둘겁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게 목을 조른 이유가 뭘까요???
    목을 조른 정확한 이유?
    성폭O? 아니면 그냥 말다툼(말다툼할 이유도 없죠..제 여친도 간호조무사인데 의사랑 하늘과 땅같은 격차가 있는데요;;;)
    그 목을 조른 정확한 이유를 알아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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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합니다 2017/10/12 08:31

    업계를 잘 몰라 구체적인 의견을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고소를 하시게 될 경우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소모가 되실 것 확실하고 여자친구분 부모님 말대로 이번만 참고 넘어 간다면 지금은 괜찮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미래는 그렇지 않을 거에요. 그 부모님들도 과거에 그렇게 참고 넘어가다보니 아직 자식이 목을 졸려도 참으라는 말밖에 할 수 없는 세상인 거겠죠. 만약 같은 조언을 미래의 자식한테 해주고 싶은지 아닌지를 한번 고민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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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훈제계란멘탈 2017/10/12 08:39

    까놓고 말해서 여자친구가 고소를 피한다면 해결불가입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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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딤섬 2017/10/12 08:58

    왜 여자친구분이 목이 졸렸는지
    왜 여자친구분은 작성자님이 써놓은상황에도 불구하고 저자세로 나가는지
    왜 여자친구분께서 그렇게 겁에 질렸는지
    그게 안나와 있네요
    너무 원사이드한 내용만 나와있어서 의아함이 많습니다만... 아는 기자 있다 하셨으니 한 점 억울함 없으시다면 언론을 최대한 이용하시는게...
    근데 왜 목이 졸렸을까요? 어떤 상황에 무슨 이유로? 게 제일 중요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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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깨두무구 2017/10/12 09:03

    ㄹㅇ 개1새끼네. 무조건 고소절차 진행하시는게 여러모로 스트레스 안받으실 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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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농 2017/10/12 09:04

    그런데 왜 목이 졸렸는지 그 이유가 전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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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농 2017/10/12 09:05

    뭔가 글쓴이 님이 모르시는 일이 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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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륵드륵흠칫 2017/10/12 09:07

    여자친구일은 여자친구와 그 부모님이 해결하게 하세요
    연인은 엄밀히 따지면 제3자이기 때문에
    이런일은 전면에 나설게 아니라 뒤에서 서포트를 하셨어야 했습니다
    여자친구분의 일과는 별개로
    작성자님의 부당해고건은 여자친구일은 논외로 하더라도 해결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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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고민노농 2017/10/12 09:12

    뭐... 일단 넌 짜르고 보자인가요.
    우리나라 해고가 이렇게 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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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끔때때로 2017/10/12 09:15

    여친에게 "가진 자료 모두 가지고 변호사 찾아가라" 고 하세요.
    그게 님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도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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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개파워 2017/10/12 09:15

    가진사람은  잃을게 더 많습니다.
    교수란자가 훨씬 불안해하고  걱정이 많을것입니다전 학부때 질러버린적이 있습니다.
    나중에는 수업 늦게 들어온것도도 다 따져서  교수실서 얘기하고  강하게 들이 받았습니다.그 전까진 전공교수가  넌 F다라고 학생들 앞에서 대놓고 절 씹어댄걸.. 역으로 제가 갑에 위치가 되더군요.
    자세하게 적고 싶으나  시간이 없어서 도움을 못드려 죄송하네요
    글쓰신분은 약하게 맘먹지 마시구 이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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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니워커 2017/10/12 09:18

    어 신고안하네 만만한데?라고 생각할까요 내가
    잘 못했으니 조심해야지 라고 생각할까요? 부모분들도 머가 더 자식을 위한건지 모르는것같은데요 그리고 백있었으면 사과전화도 안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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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로할게요 2017/10/12 09:19

    교수들과, 라고 표현하신 걸로 보아 여자친구는 레지던트인 것 같고, 구두해고를 해고라고 여기실 만큼 교수 직계이시면 글쓴분은 B교수 개인 연구원이신가요?
    다소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네요. 요즘은 교수가 밀친 걸로 레지던트가 폭행으로 신고하는 세상인데 왜 가만히 계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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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윈플레인 2017/10/12 09:21

    지금 작성자님이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겪으셔서 경황이 없으신듯 합니다.
    우선 자신의 문제와 여자친구의 문제를 분리시키세요. 문제를 해결할 때 섞으면 안될듯 합니다.
    자신의 부당해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생각해 보십시오.
    그다음은 여자친구의 문제입니다. 복잡하네요.
    보통 이런 문제를 겪을 때 언론사를 많이 떠올리시는데,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이신문 1면, 뉴스룸에 크게 다루어지지도 않겠지만 (죄송합니다.) 다루어진다고 해서 여자친구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겠습니까?
    널리 알려지기야 하겠죠. 하지만 1차적으로 여자친구가 그걸 원하지 않는 거 같네요. 여기 글에서 조차 이니셜이 등장하니까 작성자님도 조심스러울 거라 생각합니다. 언론에는 적어도 알만한 사람은 다 알아보게 나옵니다. 철저하게 이니셜로 다루지 않아요.
    하나더, 작성자님의 글을 보면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 여자친구가 어떤 조치를 원하는지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여자친구가 먼저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뒷감당은 그분이 해야 하는 거니까요.
    그게 먼저고, 그 다음이 언론이든 변호사든 경찰이든 검찰이 나오는 거에요.
    냉정하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작성자분이 너무 당황하신거 같아서 일의 순서를 먼저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병원 개쓰레기네요. 어떻게 사람을 그딴식으로 대하고 가라느니오라느닌그만두라느니 할 수가 있죠?
    각종 갑질이 다 모여잇는 곳이 병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힘드시겠어요/ 자기문제도 있는데 여자친구문제까지 신경쓰느라고.
    여튼, 힘내세요. 이 말밖에 해줄수가 없어서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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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답맨 2017/10/12 09:25

    남일이라 쉽게 말하는거 아니고
    여자친구만 동의한다면 변호사 구해서
    바로 신고 들어갑니다.
    그 바닥이 아무리 좁다고 해도 봐주고 넘어간다면 제2의 피해자가 생길거고 살인미수인데 단순히 술취한 행동이라고 넘어갈일은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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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gma 2017/10/12 09:26

    궁금한게 목조른 이유와 더불어 하나 더 있는데
    B교수는 왜 남자친구와 헤어지라고 하는거죠
    사내연예가 문제였던 거라면 이미 자기가 해고를 시킨 상태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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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네킹맨 2017/10/12 09:29

    남친분은 부당해고로 노동부에 신고하시고 여친분은 폭력협의로 경찰에 신고 하시면 될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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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럴수도있재 2017/10/12 09:32

    장래를 생각해서 나중에 타협할 거을 고려하시되, 처음에는 강력하게 나가세요.  지금 그냥 어물쩍 넘어가주면 오히려 저쪽에서 이쪽에 대해 이상한 소문내고 매장시켜버릴겁니다.  어물쩍 싸우다가 다 뒤집어쓰니까, 일단은 변호사도 쓰고 세게 나가세요.  무엇보다도 이 사건으로 인해서 더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조취를 요구하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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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하설탕 2017/10/12 09:37

    일단 본인께서는 노무사랑 상담하셔야 할 듯 하고요. 여자친구분은 변호사, 노무사 전문가다 상담해보서야할 듯하고.
    전 이렇게 된 이상 여자친구분 의향 물어보시고 그냥 크게 키우는 거 추천 합니다. 언론사뿐 아니라 노동관련 단체, 여성단체 다 문의하고 청와대, 보건복지부 다 물어보세요. 소문이 나서 취업길이 막힌다면 최대한 님의 잘못이 아니라 병원과 교수의 대응이 잘못되었기 때문임을 어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아님 그 쪽 전문가와 상의하면 어디까지 대응해야하는지도 조언해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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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베댓글러 2017/10/12 09:38

    좀 냉정한 말이긴 한데
    '사건 당사자'가 고소도 싫고 기사화도 싫다며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에서 제 3자가 더 할 수 있는 일이란 없어보이네요.
    설득이 될만한 말을 해주면 좋겠지만 여친분께서 부모님과 이미 그렇게 결정을 내린 상태기 때문에 마음을 돌리기란 많이 힘드실 겁니다.
    그리고 작성자님께서도 남친의 위치이긴 하나 따지고 보면 제 3자라서 글 속에 나오지 않은 앞뒤 상황도 많을테니
    한사람의 단편적인 입장만 듣고 뭔가 액션을 취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많네요.
    본인의 해고에 관한 부분은 따로 분리하여 반드시 변호사 찾아가셔서 법리에 맞게 상담 받으시는게 좋겠습니다.
    이런 말씀은 조심스럽지만 여친분께서 시시비비 보단 본인의 안정과 직장을 선택한 이상,
    두분이 훗날 이별을 하였을 경우 제일 힘들어지는 건 작성자님이 될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그 연인 일에 발벗고 나섰다가 그 때문에 직장도 잃고 이별 후에는 연인까지 잃어버린 최악의 상황이 될까봐 저는 그게 제일 걱정스럽습니다.
    여친분의 일은 따로 분리하셔서 작성자 님께서는 지금의 직장 잃지 않도록 따로 변호사와 같이  행동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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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Ane 2017/10/12 09:41

    이정도면 일을 키워야 하는거죠. 그래야 됨.. 안그러면 또 당할겁니다. 일자리를 잃는다... 잃겠죠. 가해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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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가난다1 2017/10/12 09:42

    목졸렸는데 넘어가면 담에는 뭘 당할려고 그러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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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밋 2017/10/12 09:45

    잃을게 많은 사람이 누굴까요? 자료 잘 준비하셔서 제대로 하셔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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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튼캔디피스h 2017/10/12 09:54

    당사자도 기사화를 원하지 않는데 남친분께서 너무 화가 난 나머지  과장된 행동을 하시는거 같습니다. 이 사건을 인터넷에 올리는 건 여자친구분의 동의를 구하고 올리시는 건가요?
    만약 아니시라면 여자친구분께 또 다른 상처를 주시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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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nsura 2017/10/12 09:58

    여자친구분의 부모님의 반응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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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캬디 2017/10/12 09:58

    1. 부당해고에 대해서는 꼭 시정받으시길 바랍니다. 현재 위치에 따라 입지가 다를 수 있겠지만 비정규직이나 계약직이여도 부당해고는 불가능한 것으로 아닙니다. 평소의 업무수행이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했다면 충분히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2. 본래 계획했던 진로는 조금 영향받을 수 있겠으나 그들이 여자친구나 원글님의 미래를 끝까지 훼방놓을 수 없습니다. 평소의 업무태도에 문제가 없었다면 병원을 옮가면 같은 과나 분야도 지원해볼 수 있고, 과나 분야를 바꾸고 타이밍을 잘 잡으면 같은 병원에서 다시 근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 안 되겠으면 한국의 의료계가 그렇게 밝지도 않으니 젊은 나이로 공부해서 외국으로 나가볼 수도 있고요. 1-2년의 시간이 허비될 수 있어 억울할 수 있겠지만, 편입, 과 변경 등등 1-2년은 나중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스스로 그 상황을 얼머나 이겨내냐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소문이란 것은 끝까지 시정이 안 되는 수가 있어서 이런저런 말을 들을 수는 있겠으나, 결국 소문은 또 소문일 뿐입니다. 전문직으로서 평균 이상의 인성과 성실성을 보이면 적어도 소문으로 인해 무너지지는 않을 것니다. 같은 대학동기, 선후배를 두고 병원을 옮기는 것이 아깝나요? 있으면 도움될 수도 있지만, 꼭 필요하지도 않고, 학창시절의 기억이 나쁘지 않다면 나중에 필요하면 연락하면 도와줄 것입니다.
    3. 화이팅입니다. 1, 2번을 고려했을때 바로 직장을 그만 두고, 언론 및 법의 도움을 받아 싸워볼 수 있다 봅니다. 다만 이 싸움의 주체는 여자친구분이 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녹록치는 않을 것이라 중간중간 힘들 때가 있을텐데 본인이 원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결과가 안 좋을 수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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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들에푸르른 2017/10/12 10:03

    의료계 갑질사건으로 충분히 보도가치가 있어 보입니다.
    사회적으로도 이목을 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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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XIOM 2017/10/12 10:05

    많은 분들의 의견 잘 읽어보았습니다.
    여자친구도 이 글을 읽고 용기를 가지고 생각이 바뀌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이 글을 쓴 이유와 더불어 여러 사람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전 남자친구이지만 결국은 제3자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 한 것이고, 병원 정보나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노출될까 최대한 요약 정리해서 여러 의문점을 남긴 것도 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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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박사 2017/10/12 10:08

    일단 사건의 원인이 서술에 없는 관계로 뭐라 표현을 못하겠음
    원인이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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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마 2017/10/12 10:11

    이대로 지나가면
    작성자 분과 여자친구분은 헤어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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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천이 2017/10/12 10:13

    이제 이런일은 뭐든 양쪽 얘기를 들어봐야한다고 깨닫았고
    성급한 숲속친구들이 되지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본인및 가족이 어떤 사정이 인지 몰라도 가만히 있거나 덮기로 마음 먹었다면
    제 3자인 남자친구가 나서서 일을 키우고 확대시키는것은 모두에게 좋지않습니다.
    다시한번 피해자 여친및 가족의 의사를 확인하시고 움직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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