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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인 자리에선 "비전문가인데 모를수도 있지" 태도는 근절되야 합니다

정치인이나 언론인 등의 공인들 말이죠..
 
정치사회 이슈에 대해서는 팩트체크를 칼같이 하고 사실과 다를경우
정정하고 사과까지 하면서(물론 자유당같은 양아치들은 안그렇지만요)
 
자연과학과 기술에 대한 이슈에 대해서는 뭐랄까 진영논리때문인지 철판을 깔거나
아님말고 식으로 넘기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이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어려운 전문영역이라 하더라도 그걸 공적인 영역에서 얘기할때는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따지고 분석하고 전문가의 컨펌도 받은 뒤에 얘기해야 합니다.
 
일반 사적인 자리에서야 "내가 과학기술 전문가도 아닌데 모를수도 있지! 나 문과잖아!"
가 통할지 몰라도 공적인 자리에서 그것도 타인들에게, 대중들에게 얘기하는 자리에서는 그런거 안통합니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몰랐어요" 가 아니라 사실상 허위사실 유포인 것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몰랐어 태도면 이렇게 반박할 수 있죠:
"너가 전문가가 아니라 몰랐어? 그럼 니 전문도 아니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왜 말했어? 하다못해
말할거였으면 전문가들한테 컨펌이라도 받았어야지."
 
정치환경도 변하고 적폐청산 개혁도 물오른 마당에 자연과학과 기술, 또는 역사학같은 전문성 짙은 학문의 영역에
있어서 비전문가라 모를수도 있지 식의 태도도 이제는 고쳐져야 한다고 봅니다.
댓글
  • dagdha 2017/10/11 11:15

    비전문가인데 모를 수도 있지는 안됩니다.
    대개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99%의 경우는 비전문가가 아는 척 하거나 안다고 나대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비전문가인데 모를 수도 있죠. 근데 모르면 가만 있어야죠.
    왜 모르는 비전문가가 안다고 나서서 일을 망치려고 하는 행동에 대해 뭐라고 하는데 거기다 대고 '비전문가인데 모를 수도 있지' 라고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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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시안츠 2017/10/11 12:45

    비전문가인데 모를수도 있다는 말은..
    하는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지만 그냥 뱉어본다라는 거죠.
    정확히는 '아니면 말고'식 사고방식에서 비롯된거라고 봅니다. 정치인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그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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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한국사 2017/10/11 13:22

    이번 치누크 사업을 보면...
    일단 뱉어놨는데 아니면 손가락이라도 자르던지 해야지.
    말은 30초 만에 하는데 반박은 몆 달씩 걸리니 말 잘못하면 병먹금이라도 줘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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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ondor 2017/10/11 19:32

    정치, 언론가들을 보면 걍 "아니면 말고." 식으로 내뱉는게 아주 당연한 것 처럼 행동하는 걸 많이 봐요.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누구가 이렇게 말했대" 라는 걸 가지고
    마치 정답이라도 나온 양 우르르르 몰려다니는 사람들이죠.
    정치여론이란게 형성되는 과정을 보노라면...
    정말 말 따나마 "소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나면 절대로 소시지 못 먹는다." 라는 명언이 명언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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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자를몰라욥 2017/10/11 20:05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비전문가인게 문제가 아니라 비전문가들이 정책을 결정한다는 게 문제죠.
    과학분야나 기술에 대해 잘 모른다면 말을 말든지, 정확한 사실여부나 최근 동향이라도 공부하는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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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헐레벌레 2017/10/11 20:51

    비전문가가 모르는건 당연하죠.
    전문가가 열심히 가르쳐야죠. 아주 열심히.
    그게 전문가의 자세지요. 지들이 모르는게 뭔지도 모르는게 비전문가입니다.
    어처구니 없지만 그런자들이 권력을 쥐고 있어요. 세상 어딜 가도 트렌디 하게 그래요.
    징징거리지 말고 당당하게 문제젝하고 열심히 능력껏 가르치는게 길입니다.
    피곤해 정말. 전문가들도 뭐 크게 다른거 없어. 생산적이지 못하다는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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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꾼p 2017/10/11 21:43

    인문학적인건
    모르면 무식하다
    알면 지적이다 하면서
    자연과학적인건
    모르면 모를 수도 있지
    알면 공대생 너드 이과생
    역시
    뉴턴이 만유인력 발견할 때
    상복을 며칠입네 마네 하는걸로
    싸운 민족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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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Guri 2017/10/12 03:10

    모르는게 부끄러운 일이나 죄는 아닌데
    모르는 주제에 뻔뻔하거나
    모르는게 벼슬인 사람들이 종종 있음
    난 모르니까 니들이 설명을 갖다 바쳐라 이러거나
    내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내 생각에는 이게 무조건 맞다면서 우기는 부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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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닉 2017/10/12 06:21

    정말 악질은 청자들도 잘모르기 때문에 일부러 헷갈릴 부분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말하는 것. 모르고 말했을수도 있지만 오히려 모르는척 일단 자기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놓고 나중에 발뺌하면 진짜 답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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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rthday 2017/10/12 08:12

    100퍼 동의.  이와 같이   내가 해봐서 아는데.. 당신들이 전문가가 아니자나   하며  발뺌하는 행동도  정말 큰  착각과 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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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면달호 2017/10/12 08:20

    동감함
    영향력이란건 대단한거죠
    친구끼리  말장난으로 디질래?  이건뭐 그냥그래도
    전두환이 사석에서 디질래 이러면 좀 대단히 쌉쌀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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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이너구리 2017/10/12 08:23

    ??? : 의도만 좋은면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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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izona그린티 2017/10/12 08:33

    또 극혐인게...
    어쩌다가 좆문가말 줏어듣고 자신이 알고있는게 세상의 진리인냥 다른 전문가들이 말해 귓등으로도 안듣는 상황...
    모르긴 몰라도 .... 한다고 하던데 그럼 .... 하는거아니냐?
    이 중 최고는 저게 언론인 경우... 하루 죙일 뉴스에서 잘못된 정보가지고 떠들고 있는거 보면 암걸릴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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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애로 2017/10/12 09:42

    공감합니다. 정치인들이 좀더 공부하고 확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이득이 되는 정보만 선별해서 자기들만 아는언어로  호도하며 빼먹는것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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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005 2017/10/12 10:02

    전문가 비전문가를 나누는 기준은 뭔가요?
    왜 나누어야 하나요?
    그들이 말하고 알고 있다는 지식, 규칙은 영구불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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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아들타임 2017/10/12 10:06

    뭐야 ㅋㅋㅋㅋㅋ 너무 당연한 말이라 으레 그러는 줄.. 공적인 자리에서 '아님 말고'라는게 가당키나 한가요?? 비단 이공영역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 적용될 말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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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음기억 2017/10/12 10:15

    비전문가, 전문가 떠나서
    전문가 탈을 쓰고 사기치는 것들도 만만치 않죠.
    비전문가의 권리와 주장을 압살하기도 하고요.
    그냥 단순하게 돈과 관련되어서 말이 많다 싶으면 다 거르고 시작하면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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