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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흉으로 입원했을때 웃긴썰.txt

제가 기흉수술했을때인데 음슴체로 글적겠습니다.
때는 한 2년전 내가 기흉수술했을때(기흉:폐외곽에 공기가 새서 갈비뼈에 구멍뚫어 관꽂아서 공기빼는수술) 2주정도 입원한적있었는데 수술할때는 부분마취라 소름돋는거빼고는 아픈게없었음 근데 몸안에 쇠로만든 길다란관을 꽂는데 몸안으로 길다란 쇠로된관이들어오니까 숨쉴때마다 폐가 찢어질듯 졸라아픈거임. 진심 누워있으면 폐가 관을눌러서 디질거같고 앉아있어도 졸라아픈데 그나마 폐가 아래로 쳐지는지 누워있는거보단 조금나앗음.  아무튼 앉아있던 누워있던 진짜 막대기로 내장을 찌르는듯한 고통이있었는데 고통이마치 내 고환을 트라이앵글 치는걸로 계속 내리치는것같았음. 진짜 죽고싶을정도로 아파서 진통제도 엄청많이맞았음. 화장실갈땐 장바구니비슷하게 공기모으는 주머니도 같이들고다녀야함. 그리고 폐가 쪼그라든상태로 입원하는거라 시간이지날수록 폐가펴지고 관에닿으면서 점점더아파짐. 무튼 3일지낫나 어떤 할아버지가 똑같이 기흉으로 내옆에입원함. 할아버지는 내가맨날 진통제놓고 엄마한테 나죽을거같아 진짜아파 그러고, 제대로 누워서 자지도못해. 하소연하는거보고 총각 다큰게 너무 엄살피네. 아유 시끄워라. 수술다끝났는데 무슨 진통제를 또 맞는냐는 잔소리하는거임. 그리고 다시 한 3일쯤 지났나 할아버지 폐가 좀좀펴지는지 옆 할아버지 눈이 점점뒤집힘. 자다가 갑자기 씨팔 구녕에 뭘쳐박은건지 이렇게 아프냐며 간호사헬프찬스로 진통제맞고 간호사누나한테 진통제좀 히쭈구리한거 놓지말고 좀 제대로된거놓으라고 맨날구박함. 결국엔 간호사누나가 버튼누르면 알아서 진통제들어가는 링거같은 진통제를 걸어줌. 진통제누르면 딹각딸각 소리나는데 진심 20분간격으로 아휴 씨펄 아파디지겟네 하면서 진통제누름ㅋㅋㅋ. 나중에는 간호사누나한테 나 너무아파서 화장실못간다고 인생사얘기하면서 사정사정하면서 간절한부탁+머리조아림등으로 공기장바구니같은거에 오줌통좀 제발달아달라함. 간호사가 거절하니까 거의 유주얼O스펙트급 반전으로 씨펄씨펄 사람살려 나죽겠네 욕함. 나보고맨날 잘때 낑낑대는거 시끄럽다면서 할아버지는 맨날 앉아서 욕하면서 잠듬. 나중에는 후후불면서 공올리는 장난감으로 폐를 피는연습하는데, 참고로 겁나겁나아파서 바람이안불어짐. 간호사그 장난감들고 할아버지찾아가면 할아버지는 자는척하고 깨우면 또 고문하러왔네이러면서 공이 안움직인다고 불량품 가지고 일부러 나고문한다면서 편히쉬는환자한테 이딴거하지말라고함ㅋㅋㅋㅋㅋ. 간호사한테 너가올해 꼭 기흉걸려서 이 장난감 들고오는사람한테 똑같이 당했으면좋겠다고ㅋㅋㅋ 간호서보고 차라리 너말고 저승사자왔으면좋겠다고 맨날 실갱이함ㅋㅋ. 결국엔 나퇴원할때 할아버지가 이렇게아픈건지 몰랐다고 잔소리해서 미안하다고 감귤주스줌. 그러고 난 룰루랄라 퇴원함.
그때당시에 되게 유쾌한할아버지라 너무 웃겼는데.
막상쓰고보니까 별로 안재밋는거같기고하고ㅋㅋ
무튼 재밌는기억이라 한번써봤습니다.

댓글
  • 쫄지마C바 2017/10/11 12: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흉 2번 걸려서 시술, 수술 둘다 해본 입장인데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근데 간호사 분은 좀 짜증났을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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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양이 2017/10/11 13:26

    제가 기흉수술했을때인데 음슴체로 글적겠습니다.
    때는 한 2년전 내가 기흉수술했을때
    (기흉:폐외곽에 공기가 새서 갈비뼈에 구멍뚫어 관꽂아서 공기빼는수술)
    2주정도 입원한적있었는데
    수술할때는 부분마취라 소름돋는거 빼고는 아픈게 없었음
    근데 몸 안에 쇠로만든 길다란 관을 꽂는데
    몸 안으로 길다란 쇠로된 관이 들어오니까
    숨 쉴 때마다 폐가 찢어질듯 졸라 아픈거임.
    진심 누워있으면 폐가 관을 눌러서 디질거 같고
    앉아있어도 졸라 아픈데 그나마 폐가 아래로 쳐지는지
    누워있는거 보단 조금나앗음.
    아무튼 앉아있던 누워있던
    진짜 막대기로 내장을 찌르는듯한 고통이 있었는데
    고통이 마치 내 고환을 트라이앵글 치는걸로 계속 내리치는것 같았음.
    진짜 죽고싶을 정도로 아파서 진통제도 엄청 많이 맞았음.
    화장실갈땐 장바구니 비슷하게 공기모으는 주머니도 같이 들고 다녀야함.
    그리고 폐가 쪼그라든 상태로 입원하는거라
    시간이 지날수록 폐가 펴지고 관에 닿으면서 점점 더 아파짐.
    무튼 3일 지낫나 어떤 할아버지가 똑같이 기흉으로 내 옆에 입원함.
    할아버지는 내가 맨날 진통제놓고
    엄마한테 나 죽을거 같아 진짜 아파 그러고,
    제대로 누워서 자지도 못해. 하소연 하는거 보고
    총각 다 큰게 너무 엄살피네. 아유 시끄워라.
    수술 다 끝났는데 무슨 진통제를 또 맞는냐는 잔소리 하는거임.
    그리고 다시 한 3일쯤 지났나
    할아버지 폐가 좀좀 펴지는지 옆 할아버지 눈이 점점 뒤집힘.
    자다가 갑자기 씨팔 구녕에 뭘 쳐박은건지 이렇게 아프냐며
    간호사 헬프 찬스로 진통제맞고
    간호사 누나한테 진통제 좀 히쭈구리한거 놓지말고
    좀 제대로 된 거 놓으라고 맨날구박함.
    결국엔 간호사누나가 버튼누르면 알아서 진통제 들어가는 링거같은 진통제를 걸어줌.
    진통제 누르면 딹각딸각 소리나는데
    진심 20분간격으로 아휴 씨펄 아파디지겟네 하면서 진통제누름ㅋㅋㅋ.
    나중에는 간호사 누나한테 나 너무아파서 화장실 못간다고 인생사 얘기하면서
    사정사정하면서 간절한부탁+머리조아림 등으로 공기 장바구니같은거에
    오줌통 좀 제발 달아달라함.
    간호사가 거절하니까 거의 유주얼O스펙트급 반전으로
    씨펄씨펄 사람살려 나죽겠네 욕함.
    나보고 맨날 잘 때 낑낑대는거 시끄럽다면서
    할아버지는 맨날 앉아서 욕하면서 잠듬.
    나중에는 후후 불면서 공 올리는 장난감으로 폐를 피는 연습하는데,
    참고로 겁나겁나 아파서 바람이 안불어짐.
    간호사그 장난감들고 할아버지 찾아가면
    할아버지는 자는척하고 깨우면 또 고문하러왔네 이러면서
    공이 안움직인다고 불량품 가지고 일부러 나 고문한다면서
    편히 쉬는 환자한테 이딴거 하지 말라고함ㅋㅋㅋㅋㅋ.
    간호사한테 너가 올해 꼭 기흉 걸려서
    이 장난감 들고 오는 사람한테 똑같이 당했으면 좋겠다고ㅋㅋㅋ
    간호서보고 차라리 너 말고 저승사자 왔으면 좋겠다고 맨날 실갱이함ㅋㅋ.
    결국엔 나 퇴원할때 할아버지가 이렇게 아픈건지 몰랐다고
    잔소리해서 미안하다고 감귤주스줌. 그러고 난 룰루랄라 퇴원함.
    그때당시에 되게 유쾌한할아버지라 너무 웃겼는데.
    막상쓰고보니까 별로 안재밋는거같기고하고ㅋㅋ
    무튼 재밌는기억이라 한번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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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린친구잖아 2017/10/11 16:54

    전 손가락 인대 수술하는데 마취하고 하는데 한 3분지나니까 너무 아픈거에요 아파요!!!!!!!!!!! 소리지르면서 아프다하니까 의사선생님이 왜 아프지? 마취를 햇는데도 왜 아프지?이러시고 알고보니까 팔저려서 그런걸 ㅋㅋㅋ 아프다고 소리질러서 ...ㅎㅎㅎㅎㅎㅎㅎㅎ
    죄송해요 의사선생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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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상어 2017/10/11 18:23

    극한직업 ㅠㅠ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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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한땀 2017/10/11 18:27

    저증사자가 오면 좋겠대 ㅠ 웃긴데 웃을 수도 없고.
    내 인생에 기흉은 걸리면 안 되겠다는 교훈을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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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종 2017/10/11 18: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지금 다른곳 수술해서 누워있는데 오랜만에 터졌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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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솔반점 2017/10/11 18:48

    이분 엔터키 고장났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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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랑세아크 2017/10/11 18:49

    ㅎㅎㅎㅎ;;;;;(
    히쭈구리힌거 말고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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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러온이종러 2017/10/11 19:25

    고딩때 친구가 폐수술로 강남의 모병원에 입원해서 찾아갔는데, 친구들이 문병선물로 아이큐점프 사감.
    이게 미친게 친구가 웃을때마다 관으로 피가 쭉쭉 나와서 침대 밑에 유리병에 피가 쌓여가는데..호러가 따로 없었음..계속 쭉~~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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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적정인사람 2017/10/11 19:28

    진상 할아버지인줄 알고 계속 읽다가 마지막엔 유쾌한 할아버지...?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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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광동 2017/10/11 19:30

    지금 애기 재우느라 새우자세 구부정 거리면서 낄낄거리먼서 보는데 제 폐가 쪼그라든거수같아여  왼쪽갈비 아파서 식겁ㅋㅋㅋㅋㅋ나도 폐가 아픈가ㅡ했어요 글 넘 웃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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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uillemorte 2017/10/11 19:50

    여기 기흉 치뤘던 사람들 모였다그래서 찾아와봤습니다. 생각보다 많네요.
    재발 잘된다던데 다들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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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가루소년 2017/10/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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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운날에는 2017/10/11 20:34

    유주얼O스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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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p 2017/10/11 20:45

    저 병원에서 개복수술해서 제대로 거동 못하고 간신히 부축받아 일어나서 화장실도 간신히 가고 복도 조금씩 걷는데,
    뭐가 힘드냐며 쌩쌩 걸어다니던 아주머니. 복강경 수술하고 앎아 누우시고는 죽는다고....죽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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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걸왜... 2017/10/11 20:50

    흠... 유쾌한 할아버지신가?
    하- 간호사인 나는 글만봐도 한숨이 쉬어진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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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onrises 2017/10/11 20:52

    컬투쇼에 나갈 사연이네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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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타타리 2017/10/11 20:58

    진짜 싸나이(?)인 영감님들 흉관 꼽은채로 담배피시는데 관따라 연기가 훅들어왔다가 내뿜을때 휘리릭하고 나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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